국회에서 기자회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일 이재오·주호영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주요 의원들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낙천한 것과 관련, 이들의 낙천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을 포함한 7개 지역의 단수후보 추천 결과와 주호영 의원이 재심을 신청한 대구 수성을의 여성 우선추천지역 선정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단수추천 지역 7곳, 우선추천 지역 1곳의 의결을 보류한 이유는 첫째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었고, 둘째 국민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전략공천’ 성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을 경선에도 참여할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재오 의원에 대해 “‘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지만, 당 원내대표를 두 차례 한 사람이고, 우리 정권에서 장관을 한 사람이고,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가장 앞장서 싸워왔던 대표적 인물”이라며 “우리 당에서 다섯 차례나 공천된 사람을 이제 와서 정체성에 맞지 않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주호영 의원에 대해 “세월
‘인류 대표’ 이세돌(33)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겨룬 마지막 대결에서 아쉽게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세돌 9단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에서 알파고와 5시간여 동안 280수까지 가는 대혈투를 벌였으나 미세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돌을 던졌다. 만약 이세돌 9단이 끝까지 계가했다면 중국 규정에 따라 1집반 정도 패하는 차이였다. 이세돌은 인간 최고수로서 알파고의 도전을 받아들였으나, 최종 전적 1승 4패로 대국을 마감했다. 4국에서 백을 잡고 승리한 후 “5국에서는 (좀 더 어려운) 흑을 잡고 두고 싶다”고 밝혔던 이세돌은 이날 초반 착실한 실리작전을 펼쳐 인공지능보다 앞서 나갔다. 그러나 상변 타개 과정에서 지나치게 움츠러들면서 알파고에 추격을 허용, 승부가 접전으로 흘렀다. 이세돌 9단이 양 소목 포석을 펼쳤고, 알파고는 양 화점으로 출발해 자연스럽게 실리와 세력의 대결이 벌어졌다. 전날 이세돌 9단은 동료 프로기사들과 저녁 늦게까지 실리작전을 철저히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4국을 통해 알파고가 집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무리한 도발과 국제사회에 대한 강한 대립을 계속하면서 변화의 길로 나서지 않는다면 스스로 자멸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움직임에도 불구, 북한은 핵 선제 타격을 하겠다고 도발성 발언을 일삼고 핵포기 대신 핵실험 강행의사를 보이면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모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탄도 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 모의시험을 지도하면서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북한의 위협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에 대해 강한 위기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런 제재의 틀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북한이 변화하지 않고 또다시 도발할 경우 우리 정부와 군은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사전 예방대책 실기·면접 정성적 평가 최소화 경기실적증명서 관리 과정 개편 사후 제재 조치 비리 대학교 운동부 출전 정지 입학정원 10%이내 모집정지 학생 입학취소·학부모엔 배임죄 정부가 고질적인 체육특기자 입학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경기실적 증명서 발급체계 개선 및 비리 관련자 영구 제명 등 이전보다 대폭 강화된 대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문체부와 교육부, 경찰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한체육회 등이 참여하는 체육특기자 입학비리 근절 특별전담팀은 체육특기자 입학 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해 더 객관적인 입학전형을 시행하도록 하는 사전 예방적 조치와 함께 입학비리 적발 시 관련자를 강력히 처벌하는 사후 제재를 구분해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사후 제재로는 입학 비리가 발생한 대학교 운동부의 대회 출전을 정지하고 입학 비리에 한 번이라도 연루된 관계자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적용해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그동안 입학비리가 발생해도 감독과 선수의 개인 비리 차원에서 접근해 운동부 자체에 대한 제재는 없었지만, 입학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상호 책임감과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입학비리가 발생한 대학교 운동
한국프로야구가 낳은 ‘최고 불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삼진을 잡은 오승환의 판정승이었다. 하지만 승부 자체만으로 한국 야구팬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다. 오승환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세인트루이스가 1-2로 뒤진 6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첫 상대 타자 트레버 플루프와 풀 카운트 접전을 펼치다 특유의 돌직구로 2루수 뜬공 처리했다. 케니스 바르가스도 직구를 던져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타석에는 이날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가 들어섰다. 오승환은 박병호의 모습을 보면서 씩 웃었다. 박병호도 빅리그 무대에서 만난 한국인 선배를 향해 ‘눈인사’를 했다. 승부에 돌입하자 둘은 진지해졌다. 초구 직구로 스트라이크 콜을 받은 오승환은 2, 3구째 볼을 던졌다. 오승환은 4구째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시속 134㎞짜리 스플리터로 다시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을 잡았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4번째 등판에서 기록한 첫 삼진이었다.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박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