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좀 가까이 와 앉아요.” 평소 무뚝뚝한 표정이 트레이드마크인 김정행(73) 대한체육회장이 국민생활체육회 강영중(67) 회장을 끌어당기며 웃었다. 그러자 강영중 회장이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김 회장에게) 업어치기 당할까 봐 무서워서 그러죠”라고 농담했다. 지난해 3월 초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가시화된 체육단체 통합 작업이 1년 만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사실상 결실을 보았다. 국내법상 27일까지 통합을 마쳐야 하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IOC의 정관 승인 문제를 마지막 관문으로 남겨놓고 있었다. 지난달 말 IOC가 대한체육회에 “통합 과정을 몇 달 연기해 올림픽 이후에 매듭지을 것을 권고한다”는 메일을 보내면서 통합 작업에 어려움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단체의 수장인 김정행 회장과 강영중 회장이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양옥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장 등과 함께 로잔을 전격 방문, IOC 관계자들에게 국내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IOC로부터 “27일까지 통합을 마무리하도록 IOC도 최대한 협조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16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 대회에서 남자복식, 혼합복식 금·은 메달을 모두 예약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과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은 5일(현지시간) 독일 물헤임앤더루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을 나란히 통과했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은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7위 엔도 히로유키-하야가와 겐이치(일본)를 2-0(21-19 21-1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세계랭킹 9위 고성현-신백철은 세계랭킹 13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를 2-1(21-18 18-21 23-21)로 꺾었다. 이용대-유연성과 고성현-신백철은 6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올해 첫 국제대회 금메달 수확을 노린다. 리우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고성현-신백철은 지난달 태국 마스터즈 그랑프리골드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일찌감치 리우올림픽 출전 안정권에 든 이용대-유연성은 올해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이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 감각 조율에 나선다. 혼합복식 결승도 집안 경쟁으로 펼쳐진다. 리우올림픽 결승 진출을 노리는 세계랭킹 4위 고성현-김하나(삼성전기)는 세계 13위
북한이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직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쏘며 무력시위를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은 오늘 오전 10시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는 100∼15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거리 발사체의 정확한 실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KN-01을 포함한 단거리 미사일이거나 300㎜ 방사포일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6월14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KN-01 미사일 3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에 반발하는 무력시위 성격을 띤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북한이 한국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이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보리는 이날 새벽(뉴욕
‘리우행 티켓’을 향한 아시아 6개국의 경쟁이 말 그대로 ‘안갯속 정국’이 됐다. 애초 ‘아시아의 최강 투톱’ 일본과 북한의 강세가 점쳐졌지만 호주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중국이 선전을 펼치며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주인공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은 2일 치러진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42분 정설빈(현대제철)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예선전적 2무(승점 2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날 베트남(2패)을 무려 9-0으로 격파한 호주(승점 6점)가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선 가운데 중국(승점 4점)이 2위로 올라섰다. 한국과 북한은 나란히 2무에 2득점-2실점으로 골득실까지 같아 공동 3위가 됐고, 일본(1무1패·승점 1점)과 베트남(2패)이 5, 6위로 밀렸다. 2차전까지 결과만 따지면 베트남은 사실상 탈락의 수순으로 접어들었고, 2연승을 거둔 호주가 예상을 깨고 치고 나가는 형세다. 하지만 2위 중국과 공동 3위인 한국·북한의 승점 차가 2점밖에 나지 않아 아직 리우행 티켓의 주인공을 예상하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사무실 건물 밀집 지역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확인 중이다. 이날 오후 12시 48분쯤 상암동의 한 방송사 건물 앞에 설치된 조형물 아래에서 검은색 여행용 캐리어 가방이 놓여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해당 지역의 통행을 막고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정밀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 출시를 앞두고 통신 3사가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 공짜폰이 늘어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 구글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5X는 출고가가 대폭 떨어져 때 아닌 ‘대란’을 일으켰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최고 3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받아 최저 5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이날 구글과 LG전자가 합작해 만든 넥서스5X 16GB 모델의 출고가를 37만9천500원으로 인하했다. 기존 출고가는 통신사에 따라 47만5천200∼50만8천200원이었다. 특히 KT는 지난 1일 공시지원금을 상한선까지 올린 상태였다. KT는 월 2만9천900원의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해도 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단말기 값이 공짜가 된다. 출시한지 불과 4개월된 스마트폰으로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같은 요금제에서 각각 11만6천원과 11만2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KT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는 이 제품이 일시적으로 품절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판매 현장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며 “올레샵 직영점 물량이 거의 소진됐지만 추가 확보하려고 한다. 올레샵 대리점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가 일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희망을 이어나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경기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4위로 아시아 최강인 일본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든 상대로 꼽혔던 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2무를 기록하면서 본선 진출권 획득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1차전에서 호주에 패한 일본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한국과 비기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이 쉽지 않아졌다. 한국과 일본의 역대전적은 4승9무14패가 됐다. 다만 한국은 일본 원정경기에서 3무5패로 무승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9분 골키퍼 김정미의 실책으로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 0-1로 뒤졌다. 패색이 짙었지만, 태극낭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장슬기의 크로스를 일본 골키퍼 후쿠모토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정설빈이 뛰어들어 일본 골대 안으로 슈팅을 날려 1-1로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부는 2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과 후속 대책 등에 대한 입주기업의 비판과 관련해 “문제의 본질은 북한의 책임임을 균형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입장자료를 통해 “일부에서 모든 문제의 책임을 정부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정부가 개성공단 자금의 북한 핵·미사일 개발 전용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졸지에 대량파괴무기(WMD) 개발에 일조한 격이 됐다”고 반발해 왔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전용 사실을 밝힌 것은 북한 당국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며, 우리 기업이나 근로자를 비판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갑작스러운 가동중단 조치로 기업 피해가 확대됐다는 기업 측 주장에 대해선 “북한이 우리 인원들을 억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 앞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정부의 대책은 대출로 일관하고 있어 보상을 요구하는 기업의 입장과 너무나 차이가 있다”면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통일부는 “생산 차질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