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범민족연합(이하 범민련) 남측본부에서 핵심 간부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된 김을수(76) 전 의장 권한대행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허경호)는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권한대행에 대한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6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이 범민련 남측본부의 핵심간부인 부의장과 의장 권한대행으로 활동하면서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위험성이 있는 이적동조 행위 등을 해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점, 우리 국력과 국민의 지적·이성적 성숙도에 비춰 영향력이 그리 크다고 볼 수 없는 점, 피고인이 고령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 2013년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 연습 중단 촉구’ 집회에 참가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로 인정했다. 1심은 집회 당시 범민련 남측본부 외에도 여러 사회단체와 시민이 참여해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 내에서 다양한 동기와 의견을 가진 참
대형 국책사업인 강원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에 이어 경남 통영, 평택기지 공사에서도 건설사들 간의 입찰 담합 혐의가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13개 건설업체에 삼척·통영·평택 LNG 기지 저장탱크 공사 입찰 때 담합한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검찰의 기소장에 해당)를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13개 건설사의 입찰 담합 규모는 삼척이 1조7천876억원, 평택 9천862억원, 통영 7천757억원 등 모두 3조5천495억원 규모다. 건설사들은 낙찰 대상자와 투찰 가격을 사전에 정하고서 나머지 업체는 들러리로 참여하는 방법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LNG 생산기지 공사 관련 담합은 2005년 시작돼 2011년을 제외하고 2013년까지 매년 이뤄진 것으로 공정위 조사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지난달 해당 업체들로부터 담합 혐의에 대한 의견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안에 전원회의를 열어 위법성 여부와 제재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낙찰금액 규모가 큰 만큼 LNG 저장탱크 입찰 담합 사건에 부과될 과징금 액수는 최대 4천억∼5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건설업계 담합과
정현(20·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복식 1회전을 통과했다. 이리 베셀리(23·체코)와 짝을 맺은 정현은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벌어진 대회 복식 1회전에서 바세크 포스피실(26·캐나다)-네나드 지몬지치(40·세르비아) 조를 맞아 2-0(6-4 6-4)으로 이겼다. 정현이 투어급 대회 복식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복식 세계랭킹으로만 본다면 정현-베셀리 조가 밀린다. 정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복식 통산 4패만을 기록했고, 복식 세계랭킹도 653위였다. 베셀리 역시 복식 랭킹은 179위다. 이에 맞선 지몬지치는 복식에서만 통산 667승을 따낸 복식 전문선수다. 2008년에는 복식 랭킹 1위까지 올랐고, 현재도 14위다. 그의 파트너 포스피실 역시 2015년 4월 복식 랭킹 4위, 현재 16위에 이름을 올린 강호다. 경력에서 밀리는 정현-베셀리는 대신 패기로 승리를 따냈다.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고,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지 않아 세트스코어 2-0으로 비교적 쉬운 경기를 펼쳤다. 정현-베셀리는 24일 복식 랭킹 863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8·스페인)-복식 랭킹 159
4주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전을 치르는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27·PNS)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박인비는 25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시간 오후 1시50분 티샷을 날린다. 동반 플레이어는 양희영,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다. 박인비는 지난달 LPGA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가 이번주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 상금왕 이보미(28)는 한국시간 오후 1시39분, LPGA 개막전 우승자 김효주(21·롯데)는 낮 12시, 코츠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24·비씨카드)는 오후 1시6분에 각각 경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운동선수로는 최초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팔로워 2억명을 돌파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4일 소셜 및 디지털 미디어 전문기관인 후킷(Hookit)의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호날두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통틀어 팔로워 2억명을 넘긴 첫 스포츠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2014년에 1억명을 돌파한 호날두는 불과 2년 사이에 2억명까지 넘기면서 전 세계 최고 인기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네트워크별로 살펴보면 페이스북에서 1억970만명이 호날두를 팔로잉하고 있고 인스타그램 4천960만명, 트위터 4천70만명 순이었다. 후킷의 1월 집계를 보면 당시 호날두는 주요 SNS 팔로워가 1억9천630만명으로 1위였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1억1천970만명으로 2위였다. 네이마르(브라질)가 1억1천760만명,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7천310만명으로 각각 3,4위에 오르는 등 축구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선수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6천740만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여자 선수로는 이종격투기 선수인 론다 로우지(미국)가
오랜기간 안썼던 근육의 통증 30개 속구중 마지막 6개 베리 굿 다른 투수보다 페이스 2주 늦어 어깨상태 완벽할때 복귀 시킬 것 ‘괴물투수’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힘겨웠던 재활이 거의 막바지까지 왔다. 지난 19일 어깨수술 뒤 처음 불펜피칭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23일 두 번째 불펜피칭을 무사히 마쳤다. 두 번째 불펜피칭 후에도 류현진의 상태는 양호했다. ‘LA 타임스’는 24일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이 불펜피칭 후에도 일상적인 통증만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을 당했던 부위가 아픈 게 아니라, 오랜 시간 쓰지 않았던 근육을 움직여서 온 근육통이라는 이야기다. 재활 과정에서는 통증의 종류도 세분화해서 취급한다. ‘일상적인 통증’은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재활을 하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다. 관건은 류현진의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회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현재 (다른 투수들과 비교하면) 2주가량 페이스가 늦다”며 “결코 서두를 생각은 없다. 완벽할 때 복귀시킬 것이며, 어깨 수술 뒤 200이닝을 넘기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말해 무사히 복귀해도 시즌 중 철저하게 관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27일과 28일 양일간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을 2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프린트 선수권대회는 스피드스케이팅의 단거리 종목인 500m와 1천m 경기를 이틀간 진행한다. 대회 순위는 출전 선수 별로 1일차 500m와 1천m, 2일차 역시 500m와 1천m 등 총 4번의 경기를 진행해 합산 성적으로 결정한다. 이번 대회엔 세계 유명 빙속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 대표적인 선수는 중국의 장훙(28)이다. 장훙은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의 라이벌로 꼽히는 선수다. 그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1천m 금메달, 2014 세계스프린트 선수권 2위 등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지난 14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선 3위를 차지했다. 여자 1천m 세계기록(1분 12초 18)보유자 브리트니 보(28·미국)도 참가한다. 남자부에서는 미국의 베테랑 샤니 데이비스(34)와 러시아의 신성 파벨 쿨리즈니코프(22)를 눈여겨볼 만하다. 데이비스는
한국 축구의 희망 이승우(18)가 극적인 결승 역전 골을 넣으며 팀의 UEFA 유스 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의 19세 이하 팀 후베닐A의 이승우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니 에스타데에서 진행된 덴마크 미트윌란과 2015~2016 UEFA 유스 리그 16강 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45분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추가 시간에 추가 득점을 기록해 3-1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우의 득점은 극적인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이승우는 경기 종료 직전 득점 기회를 얻었다. 역습 기회였다. 카를로스 페레스가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공격 기회를 만들자 이승우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진영에 파고들었다. 페레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승우에게 후방 패스를 했고, 공을 받은 이승우는 수비수 세 명을 뚫고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이승우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떨지 않았다. 침착하게 오른발을 이용해 상대 골키퍼 왼쪽으로 슛을 시도했고, 공은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이승우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 동료 백승호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73분간 활약했다. 두
한국 크로스컨트리 유망주 김마그너스(18·사진)가 2016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틀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버지가 노르웨이 사람인 김마그너스는 2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라스노프에서 열린 2016 FIS 노르딕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10㎞ 클래식 경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날 1.3㎞ 스프린트 프리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마그너스는 이틀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2년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올해 동계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한국 스키 최초로 성인 또는 유스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김마그너스는 총 94명이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29분09초0을 기록했다. 1위는 전날 1.3㎞ 스프린트 프리에서 우승한 요한네스 클라에보(노르웨이)로 28분57초8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마그너스보다 두 살 많은 1996년생까지 출전할 수 있다. 클라에보는 1996년생이다. 이날 경기는 원래 24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영상 18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로 하루 앞당겨 진행됐다. 김마그너스는 “두 번째 바퀴에서 선두를 앞지르려는 마음에 힘을 많이 뺏다”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