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카드사들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의 피해자들이 법원에서 첫 배상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판사 박형준)는 정보유출 피해를 본 KB국민카드와 농협카드 고객 5천여명이 카드사와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를 상대로 낸 4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1인당 각 10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카드회사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법상 의무를 위반해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으며, KCB도 직원에 대한 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피고들에게 배상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날 선고를 받은 피해자 5천여명은 1인당 20만원∼70만원씩 총 13억여원을 요구했으나 재판부는 실제 재산상 피해가 확인이 안 된 점, 카드사가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 1인당 10만원만 인정했다. 지난 2014년 초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는 KCB 직원이 카드사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PC로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과정에서 고객정보 1억400만건이 유출돼 국민적 공분을 샀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고객의 이름, 주민번호, 카드번호 및
‘해결사’ 문창진 결승골…27일 카타르와 준결승戰 태극전사,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바짝 다가서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요르단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관련기사 15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3일 카타르 도하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대회 8강전에서 전반 23분 터진 문창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1시 30분 개최국 카타르와 준결승을 치러 대망의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류승우(레버쿠젠)를 투톱으로 세우고 문창진-권창훈(수원)-이창민(제주)-박용우(서울) 조합을 다이아몬드 형태로 중원을 배치한 4-4-2 전술로 요르단과 맞섰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심상민(FC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이 나섰고, 골키퍼는 최근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김동준(성남) 대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출격했다. 초반부터 두텁게 수비라인을 구축한 요르단을 상대로 한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유기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학대 피해자 A(2012년 사망 당시 7세)군을 때려 숨지게 하고 잔혹하게 시신을 훼손한 아버지에게 폭행치사죄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했다. 경찰은 A군의 아버지 B(34)씨와 함께 아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어머니 C(34)씨에게는 사체손괴·유기 혐의를 추가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22일 A군 부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B씨는 2012년 11월 7일 오후 8시 30분께부터 2시간 동안 부천에 있는 자신의 전 주거지 안방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A군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엎드리게 한 상태에서 발로 머리를 차는 등 2시간 넘게 폭행해 다음 날 숨지게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아들이 숨지자 집 부엌에 있던 흉기로 시신을 훼손하고 아내와 함께 시신의 일부를 버리고 일부는 3년2개월간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성인 남성인 B씨가 몸무게 16㎏의 왜소한 7살 아들을 발로 걷어차는 등 과도하게 폭행한 점을 살인죄 적용 근거로 들었다. B씨는 경찰에서 “(사망 당시) 아들이 뼈밖에 남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군은 지속적인 학대로 발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망
전국 단위의 대형 비리 수사를 전담할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특수단)이 이번 주 정식 출범한다. 정치 중립성 논란으로 2013년 폐지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가 부활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규모가 중수부만큼 크지는 않아 일단 '미니 중수부'로 첫발을 딛게 됐다. 이달 13일 김기동 단장과 부장·부부장 검사가 먼저 발령받아 업무를 시작한 특수단은 평검사 인사발령 날짜인 이달 27일에 맞춰 정식 출범한다. 사무실은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 별관에 나뉘어 차려졌다. 정식 출범에 맞춰 현판식을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진용을 완전히 갖춘 특수단은 김기동 단장을 필두로 1·2팀장인 주영환·한동훈 부장검사, 각 팀의 부팀장인 이주형·정희도 부부장검사에 평검사 6명이 합류해 총 11명 규모다. 평검사로는 나의엽·김용식 서울중앙지검 검사, 엄희준 부산지검 검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관은 20명 정도 파견돼 검사와 수사관을 합한 인원은 3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선 검찰청 특수부서 2개를 합한 것과 비슷하거나 작은 수준이다.지난해 서울중앙지검 특수 1∼4부는 부장·부부장 포함 검사 8∼9명, 수사관 10∼14명 정도였다. 검찰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최종 1월28일까지)가 대학별로 거의 마무리되면서 이제 2017학년도 대입 일정과 준비 전략 등에 관심이 쏠린다. 2017학년도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 시험이 필수로 포함되고 국어와 수학의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는 등 전년도와 비교해 달라지는 부분이 많은 만큼 수험생들의 부담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안내 자료와 유웨이중앙교육 등 입시업체의 분석을 바탕으로 달라지는 2017학년도 수능, 시기별 학습 전략 등을 정리해본다. ◇ 한국사 필수·수준별 시험 폐지…수시비율 상승11월17일 치러지는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한국사 시험이 필수로 포함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 대처하기 위해 청소년의 역사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우려 속에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를 수능 필수로 지정하는 새 대입제도안이 2013년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사 시험은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 치러지게 되며 문항 수는 20개, 만점은 50점이다. 성적은 다른 영역과 달리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1∼9등급)으로 제공된다. 한국사 시험 도입에 따른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대법원은 지난 22일 2016년도 단기 법조경력자 법관임용절차에 지원해 최종적격심사를 통과한 101명의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3년 이상 5년 미만 법조경력자들로 법관인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으며 대법관회의에서 동의를 받으면 법관으로 임명된다. 경력법관제 도입으로 현재 법관임용은 단기 경력자와 5년 이상의 일반 법조경력자, 경력 15년 이상 전담법관 등 세 부류로 이뤄지고 있다. 출신별로는 사법연수원이 74명,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27명이다. 연수원 출신 중에는 법무관이 53명이며 42기가 72명으로 대부분이었고 41기는 2명이다. 변호사시험 합격자는 1회 12명, 2회 15명으로 성균관대 로스쿨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인하대·이화여대가 각각 3명, 고려대·전남대·충남대·한국외대·한양대가 각각 2명, 경북대·부산대·아주대·전북대가 각각 1명씩 포함됐다. 연수원 출신은 법학 전공자가 68명으로 전체의 91.9%를 차지한 반면 로스쿨 출신은 3명을 제외한 24명(88.9%)이 법학 비전공자다. 평균 연령은 31.1세로 연수원 출신(30세)이 로스쿨 출신(33.5세)보다 낮았다. 대법원은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하고 인사총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22일 태어난 지 7개월 된 아들을 바닥에 던져 두개골 골절상을 입히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21·여)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께 경기도 평택시 집에서 아들 B군을 바닥에 집어던지고 주먹으로 온몸을 때려 두개골 4곳의 골절과 뇌출혈 등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B군을 꼬집거나 때리는 등 장기간 학대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성보기 수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사유를 밝혔다. 앞서 경찰은 B군이 입원한 병원 관계자로부터 “학대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산후 우울증을 앓던 중 육아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5차전서 사상 최초 우승 원윤종·서영우 조, 세계 1위 쾌거 故 로이드 코치 추모 세리머니 6차대회선 스타트 부진 9위 주춤 현대차 전용썰매 특별제작 지원 실전테스트 위해 유럽컵 출전 봅슬레이의 원윤종(31·강원도청)-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가 월드컵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지난 23일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 주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 2차 시기 기록은 각각 51초63, 51초78이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출신이 봅슬레이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팀과 똑같은 1분43초41을 기록한 스위스 팀이 공동 1위, 한국·스위스 팀에 0.01초 뒤진 러시아 팀이 3위에 올랐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한국 봅슬레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썰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서 기적이 일어난 셈이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00년 전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