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6일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가 풀리는 이승우(17·바르셀로나·사진)가 내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출국해 팀 훈련에 복귀한다. 이승우 측은 23일 “이승우가 내년 1월 3일 스페인으로 돌아간다”며 “곧바로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우의 소속팀인 바르셀로나는 18세 미만 선수들의 외국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유소년팀 선수 10명에 대해 경기 출전 및 훈련 금지는 물론 클럽 축구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에 머물지도 못하게 하는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만 17세인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서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되자 지난달부터 수원FC에 합류해 훈련해왔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승우를 위해 전담 코치까지 한국에 파견해 웨이트트레이닝과 볼 다루는 훈련까지 시키는 정성을 들였다. 이런 가운데 이승우는 내년 1월 6일 만 18세가 돼 FIFA 징계에서 벗어나게 된다. 바르셀로나 초청으로 지난 20일 2015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까지 관전하고 돌아온 이승우는 27일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자선축구에 나서는 등 국내 행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3일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승우 측은 “그동안
스포츠는 팬들에게 승패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한다. 2015년 한 해도 팬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소설이나 영화보다 생생한 감동을 느꼈다. 선수뿐만이 아니었다. 때로는 코칭스태프가 훈훈한 감동의 주체가 되기도 했고, 때로는 팬 스스로가 따뜻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물론 감동적인 소식 외에 팬들을 짜증나게 하는 뉴스도 적지 않았다. 도박과 심판 매수 등 스포츠의 존립 근거 자체를 흔드는 사건이 불거지기도 했고, 폭력·도핑과 관련된 뉴스는 팬들을 착잡하게 만들었다. ◇감동의 순간들 ▲파병군인, 프로야구서 아내 울린 깜짝 시구 = 포수가 마스크를 벗는 순간, 아내 서가영 씨는 깜짝 놀랐고 이내 눈물을 흘렸다. 케이티 포수 유니폼을 입은 사람은 아직 남수단에 있는 줄 알았던 남편 도경원 중사였다.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는 지난 7월 3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해외 파병 장병 가족 시구 행사’를 열었다. ▲최진철 감독의 따뜻한 포옹…승우야, 수고했다 = 10월 29일 칠레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 17세 이하 월드컵 16강에서 한국은 벨기에에 0-2로 졌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브라질과 기니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4강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내년초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중동국가에 대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두바이로 출국하는 신태용호는 아랍에미리트 올림픽대표팀과는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는 1월 7일(이상 한국시간 23시) 맞붙는다. 올림픽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역대전적에서 5전3승2무, 아랍에미리트에는 5전4승1패로 앞서있다. 축구협회는 이번 평가전이 실전감각 향상 뿐 아니라 현지 적응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5일까지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올림픽대표팀은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한국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이 대회에는 16개 참가국이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리우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선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국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현재 우리나라 산업이 위기 상황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3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우리 산업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72.4%가 한국의 산업은 ‘위기’(위기 43.7%+심각한 위기 28.7%)라고 답했다. 위기가 아니라고 응답한 기업은 0.3%에 불과했다. 국내 산업 위기의 이유로 36.9%는 ‘가격·품질·기술 경쟁력 약화’를 꼽았다. 업체 간 과당 경쟁(36.4%)과 ‘생산성 향상 둔화(34.1%), 성장동력 산업 미확보(31.8%) 등을 꼽은 기업도 적지 않았다. 위기라고 답한 기업의 43.8%는 2017년 하반기까지 이런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6.1%는 2016년 하반기, 11.5%는 2017년 상반기까지 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답해 내년 산업 전망도 밝지 않게 봤다. 이런 가운데 조사 대상 업체의 52.0%는 한국 경제의 가장 크고 심각한 문제로 ‘소득 및 대·중소기업 간 불균형 심화’를 들었다. 청년실업 등 높은 실업률(32.7%)과 소비 여력 부족 등 내수침체(27
기획재정부가 올해 추진한 유사·중복사업 통폐합을 통해 2천5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4천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기재부는 2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15년 핵심개혁과제 성과점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올해 정부 과제 24개 중 기재부가 주관한 것은 ▲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및 국고보조금 개혁 ▲ 공공기관 기능 조정 ▲ 관광·의료 등 서비스산업 확충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기재부는 2015년도 예산에서 서로 비슷하거나 기능이 중복되는 사업 370개를, 내년 예산에서는 319개 사업을 감축했다. 689개 사업을 감축해 절감한 예산은 총 2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정수급 문제가 끊이지 않는 국고보조금의 경우 사업 선정·집행·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쳐 효과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보조사업 시행 3년 뒤에는 사업이 자동 폐지되도록 일몰제를 강화하고, 100억원 이상 신규사업은 적격성 심사를 받도록 했다. 부정수급자가 적발되면 받아간 금액의 최대 5배까지 부가금을 물리기로 했다. 보조금 관련 정보는 인터넷 ‘열린재정’ 시스템(www.openfiscaldata.go.k
정부가 경기 보강을 위해 내년 초부터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14차 재정관리점검회를 열어 내년 재정집행 계획을 점검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 소멸 등으로 내년 초에 재정 및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판단, 1분기 재정 조기집행 목표를 29.2%로 잡았다. 연초부터 재정을 투입하기 위해 설계, 발주, 계약, 공모 등 사전 집행절차가 필요한 사업은 1월 초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1월 중 신속히 재정을 집행하도록 했다. 내년 회계연도 개시 전에 배정된 예산 3조5천억원에 해당하는 사업은 이달 말까지 사전 절차를 빠르게 완료하기로 했다./연합뉴스
최근 가계 및 기업 부채 문제의 위험성을 드러내는 분석 자료가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3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최근 가계 및 기업부채와 관련해 나온 진단들은 이미 정부가 알고 대비해 온 주제들”이라며 “정부 입장에서 깜짝 놀랄만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전날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가계 및 기업 부문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면서 금융시스템의 잠재 위험이 커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21일 공동 발표한 ‘2015년 가계금융 복지조사’에서 가계가 가처분소득의 25%를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가계·기업 부채의 위험도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김 처장은 이와 관련, “어떤 부분에 위험이 있는지 진단을 정밀히 해야 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처방”이라며 “정부는 선제적이고 균형된 시각에서 연착륙 해법을 갖고 처방 실행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우선 가계부채와 관련, 부채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질적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신용
내년부터 정부와 공공기관 등은 정보보호 제품·서비스의 구매수요를 1년에 두 번씩 공개해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정보보호산업의 진흥법’이 23일부터 시행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법은 정보보호 기업이 공공시장의 정보보호 제품·서비스 수요를 예측해 생산·판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등의 구매수요 정보를 연 2회(5월·12월) 공개하도록 했다. 이는 ‘제값 받기’ 관행을 정착해 정보보호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제도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정보보호에 대한 경쟁적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보안투자, 인력관리 체계 등 기업의 정보보호 준비노력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정보보호 준비도 평가’ 제도도 도입된다. 정보보호 투자가 우수한 기업이 시장에 잘 알려지도록 정보보호 투자 현황이나 인증 수준 등을 상장법인 공시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공시한 기업에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수수료 30%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미래부는 이 법이 시행되면 2019년까지 정보보호 시장이 2배로 확대되고 신규고용이 약 2만명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