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결혼·출산·양육 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저출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정부가 만혼, 비혼 문제의 원인을 근본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발표하자 재계도 동참의 뜻을 밝히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15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 선언식’을 개최하고 실천 선언문을 발표했다. 경제5단체는 “우리 경제계는 결혼과 출산이 더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며 정부·기업·개인이 다 함께 해결해야 할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경제계는 박병원 경총 회장이 낭독한 선언문을 통해 결혼과 출산율 제고를 위한 청년 일자리 확대, 장시간 근로 문화의 개선을 통한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 육아와 직장생활 병행을 위해 마련된 시간선택제 일자리, 출산휴가, 육아휴직, 유연근무 등의 제도 정착 ▲ 근로자 안심 보육을 위한
연말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체육 분야에서도 주요 법안의 연내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법, 스포츠산업진흥법,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등 114건의 체육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결을 거쳐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간 법안도 있지만 연내 국회 일정이 불투명해 연내 법안 통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산업진흥법 등 연내 통과 불투명= 국회에 계류 중인 114건의 체육 관련 법안 가운데 스포츠산업진흥법 개정안 등은 국내 프로 스포츠 산업 발전과 지방자치단체의 체육 정책과 관련해 큰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주호영(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스포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은 프로스포츠 구단이 공유 재산 중 체육시설을 연고 경기장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에는 해당 체육시설을 우선해 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동섭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관은 “현행 법률에 따르면 프로 구단이 지역 경기장을 임대할 때 최장 5년까지만 할 수 있지만 개정안대로라면 한 번에 25년까지 가능하도록 변경된다”며 “스포츠구단도 장기 임대에 따른 경기장
“확실히 (심)석희 언니와 함께 대표팀에 있으면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고 발전하고 있어요.”(최민정), “훈련할 때 서로 힘이 되고 도움도 많이 주고받아요. 덕분에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고요.”(심석희)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17·성남 서현고)과 심석희(18·서울 세화여고)가 78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금빛 환희’를 향한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오른 뒤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차지했고, 최민정과 심석희는 한국이 따낸 금메달을 모두 책임졌다. 두 선수가 이번 시즌 치러진 4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목에 건 금메달 개수는 개인종목과 계주를 합쳐 총 18개에 이른다. 최민정은 계주를 뺀 개인 종목에서 6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심석희도 개인종목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무엇보다 대표팀
제14대, 16대 국회에서 두 차례 국회의장을 지낸 이만섭 전 의원(사진)이 14일 오후 4시3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지난 1963년 제6대 총선에서 31살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한 뒤 7·10·11·12·14·15·16대 의원을 지내며 8선의 관록을 기록했다. 특히 두 차례나 국회의장을 지낸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 원로다. 이 전 의장은 언론인 시절의 인연으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정치인으로서 누구보다 화려한 이력을 가졌지만 남다른 ‘강골’ 기질 탓에 정치적 굴곡도 상당했다. 7대 의원 시절인 지난 1969년에는 3선 개헌 반대투쟁에 앞장서 공화당 의원총회에서 이후락 당시 대통령비서실장,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의 해임을 요구했다가 약 8년간 정치활동의 공백기를 맞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13대 때는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들기도 했으나 14대 민자당 전국구로 다시 원내로 돌아와 국회의장의 자리에 올랐다. 대구 출신의 고인은 연세대 졸업 후 1956년 동화통신을 거쳐 1959년 동아일보에 입사, 정치부 기자를 거쳐 일본·미국 특파원을 등을 지냈다.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케이블 교체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돼 당초 예정했던 성탄절 부분 개통이 아닌 19일 전면 개통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일 저녁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불이 나 72번 케이블이 끊어지고 56번·57번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같은 날 오후 8시30분부터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오는 19일 서해대교 통행이 재개되면 화재발생으로 통행이 차단된지 16일만이다. 앞서 도로공사는 오는 24일까지 72번과 56번 케이블 교체작업을 완료해 25일 서울 방향을 개통하고, 목포 방향 중 일부 차로를 막고 57번 케이블을 교체해 내년 1월1일 전면 개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중 케이블 3개 모두 교체작업을 끝낼 수 있어 조기 개통을 결정했다. 56번 케이블은 지난주 교체를 완료했고 72번 케이블은 이날 중 마무리하고 57번 케이블은 17일까지 끝낼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지방국토관리청과 협업을 통해 새로 교체할 케이블 자재와 공사 인력·장비 수급이 원활했고 날씨가 비교적 맑아 조속한 복구공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서해대교가 당초 예정됐던 25일보다 6일 먼저 개통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14일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케이블 교체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돼 오는 19일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불이 나 72번 케이블이 끊어지고 56번·57번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같은 날 오후 8시30분부터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된지 16일만이다. 도로공사는 당초 오는 24일까지 72번과 56번 케이블 교체작업을 완료해 성탄절인 25일 서울 방향을 개통하고 목포 방향 중 일부 차로를 막고 57번 케이블을 교체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주중 케이블 3개 모두 교체작업을 끝낼 수 있어 조기 개통을 결정했다. 새로 교체할 케이블 자재와 공사 인력 수급이 원활했고 날씨가 비교적 맑아 조속한 복구공사가 가능했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한편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번 사고 원인으로 ‘낙뢰설’에 무게를 두고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잘린 케이블에서는 ‘아크흔’이라 불리는 전기 화재 특유의 흔적과 유사한 무늬가 나타났다.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꼴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올 시즌 25경기에서 24패째를 당했다. 필라델피아는 14일 캐나다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센터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경기에서 76-96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원정 14연패를 포함, 25경기서 단 1번밖에 이기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승률로만 따지면 0.04로 4%에 불과하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1972~1973시즌 승률 0.110(9승73패)을 기록해 20년 가까이 리그 최저승률 오명을 유지한 바 있다. 이후 2011~2012시즌 승률 0.106(7승59패)으로 부진했던 샬럿 밥캐츠(현 살럿 호네츠)에 불명예를 던져줬지만 불과 4년 만에 다시 시즌 최저승률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커졌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지난달 30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원정경기에서 84-92로 지면서 개막전부터 18연패를 당해 2009~2010시즌 뉴저지 네츠가 세운 개막전 부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또 멤피스전 패배로 지난 시즌 연패까지 포함, 미국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긴 28연패에 빠지는 등 패배와 관련된 기록들을 갈아치
‘빙속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서 4회 연속 ‘금빛 질주’에 실패했다. 이상화는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9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4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위징이 37초84로 우승한 가운데 헤더 리처드슨(미국·37초87)과 장훙(중국·37초90)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0.08초 차로 장훙에게 동메달을 내주면서 ‘노메달’에 그쳐 지난주 3차 대회 500m 1, 2차 레이스 ‘금메달 독식’에 이어 지난 12일 4차 대회 1차 레이스 우승까지 이어진 금메달 행진을 ‘3회 연속’에서 마감했다. 특히 이상화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은 2차 대회 2차 레이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0조 인코스에서 경기를 펼친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46에 주파했다. 이번 시즌 치른 8차례 레이스에서 가장 느린 기록이었다. 이상화는 나머지 400m구간을 27초52에 마무리한 이상화는 37초98을 기록, 이틀전 1차 레이스보다 0.39초나 뒤지면서 메달권
세계女볼링선수권 뒤풀이 화제 폐막날 호텔만찬 메인자리 배치 美등 각국 선수 찾아와 축하인사 볼링공 사인·유니 폼 선물 요청 대표팀, 그리스 초청 제안 받기도 2015 세계여자볼링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른 한국 국가대표팀. 대회 ‘뒤풀이’의 주인공도 한국이었다. 한국은 6∼13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여자볼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주최 기관인 월드볼링은 대회가 폐막한 13일 아부다비의 자이예드 스포츠시티 볼링장 주변의 호텔에서 연회를 겸한 만찬을 열었다. 30개국에서 온 선수, 코칭스태프 등 222명은 대회의 피 말리는 긴장에서 벗어나 함께 식사를 하며 볼링이라는 끈으로 엮인 우애를 다졌다. 한국 선수단의 자리는 메인 무대 바로 앞에 마련됐다. 누구도 관련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종합 우승을 놓고 한국과 경쟁한 미국, 싱가포르의 자리가 바로 주변에 마련된 점으로 미뤄 월드볼링은 자리 배치의 최우선 기준으로 성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식사를 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미국의 리즈 존슨(41)이 다가와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