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고도에 체공하면서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등을 타격하는 스텔스 무인항공기(UAV)가 개발된다. 또 드론(소형 무인 비행기)으로 군사시설을 감시하는 시스템도 창조국방 과제로 선정돼 연구 개발할 예정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6일 “내년까지 연구할 창조국방 과제 31개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체공형 스텔스 무인기 전술 타격체계’와 ‘드론 군사시설 감시시스템’ 연구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스텔스 UAV 타격체계 개념은 그간 간헐적으로 제기됐으나 창조국방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체공형 스텔스 전술 타격체계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UAV를 개발해 북한군 대공포 유효사거리보다 높은 고도에 체공하면서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타격하는 무기이다. 수도권을 위협하는 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 등 장사정포와 스커드·노동·무수단 등의 각종 미사일을 차량에서 발사하는 이동식 발사대를 공중에서 타격한다는 것이다. 내년까지 UAV 모델분석과 운용개념 정립 등의 연구를 하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응용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드론을 이용해 우리 군의 군사시설을 감시하는 체계도 창조국방 과제로
왼 어깨 수술을 받고 재기를 준비 중인 왼손투수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재활 과정 점검 차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소속팀 다저스의 연고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2주 정도 머물다가 돌아올 계획이다. 이번 미국행은 재활 과정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2일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한창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리며 다저스의 3선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올해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하다가 결국 수술대에 올라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4일 귀국하고 나서도 개인 일정을 최소화하고 다저스 트레이닝 파트에서 짠 재활 일정을 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에 미국에 다녀오고 나서는 연말을 한국에서 보내고 1월 중순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해 한살배기 원아가 미끄럼틀에서 넘어져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에게 벌금 70만원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3단독 정성균 판사는 4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고모(50)씨에 대한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미끄럼틀 부근에서 피해자를 지켜보고 있어 주의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주장하나, 만 1세 영아는 신체적 제어가 미숙할 뿐 아니라 자주 넘어져 추락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며 "이런 특성을 고려할 때 피해자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는 보육교사로서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초범인 점, 해당 어린이집이 안전공제회에 가입돼 피해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점, 동료 교사와 학부모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양형한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지난 4월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A(1)양이 미끄럼틀 계단을 올라가다가 뒤로 넘어져 전치 4주의 쇄골 골절 상해를 입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기소됐다.
'영종대교 106중 연쇄추돌'과 관련, 검찰이 도로관리업체 측에 사고 당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도로관리업체 직원 등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음에 따라 고속도로 교통사고와 관련해 도로관리 주체에 대한 첫 형사처벌도 무산됐다. 인천지검 형사2부(정지영 부장검사)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영종대교 관리주체 신공항하이웨이㈜의 교통서비스센터장 A(47)씨와 B(41)씨 등 외주업체 직원(센터 근무자) 2명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6월 이들을 입건하면서 "짙은 안개로 사고 당시 영종대교의 가시거리가 100m 미만인 상황에서 신공항하이웨이 측이 재난 매뉴얼에 따른 저속운행 유도와 전면통제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고속도로 교통사고에 대해 도로관리 주체를 수사해 관계자를 입건한 것은 당시 처음이었다. 그러나 기상정보시스템(WIS)과 사고 지점 차량의 블랙박스를 추가로 분석한 검찰은 당시 안개가 수시로 짙어졌다가 소멸하기를 반복하는 기상 상황에서 근무자들이 미리 사고를 예측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이혼조정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을 통한 재판상 이혼 절차에 들어간 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64)씨 측은 4일 "혼인이 파탄났다"는 부인 정모(53)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이혼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수원지법 여주지원 가사1단독 최상수 판사 심리로 열린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첫 공판에서 나씨를 대신해 출석한 변호인은 "원고가 첫 소송이 기각된 이후 달라진게 없는데 또 소송을 제기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부인 정씨는 2011년 "나씨가 오랜 기간 연락을 끊고 불륜을 저질렀다"며 이혼 소송을 냈으나 대법원은 2013년 9월 "두 사람이 장기간 별거 중이지만 혼인관계가 파탄 났다고 보기 어렵고 나씨의 부정행위를 인정할 증거도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나씨는 변호인을 통해 대법원의 기각 결정 이후 정씨가 혼인파탄을 이유로 다시 소송을 제기한 지난해 10월까지 1년여 동안 두 사람 사이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의 첫번째 이혼소송 기각 사유에 비춰보면 나씨 측 주장은 현재 상황도 '혼인파탄'으로 볼 수 없다는
정부가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여름철에 표준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Summer time)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머타임 시행이 세계적인 추세인 데다가 국민의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달 중 발표할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의 한 축을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활성화’로 잡고 서머타임 도입을 비롯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확대 시행 등 다양한 소비 진작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6일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 여건이 만만치 않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수를 중심으로 한 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올해 소비가 가라앉자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소비 진작 정책을 내놔 톡톡히 효과를 봤다. 내수 부양책에 따른 소비 회복과 부동산 경기 호조로 3분기 경제성장률은 5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3%(전분기 대비)로 올라왔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 관련 부처들이 여가가 늘어나는 데 따른 내수 진작과 관광 활성화, 에너지 절약 효과 등을 기대하면서 서머타임 도
소주업계 점유율 1위인 하이트진로 ‘참이슬’의 출고가가 3년만에 인상된 이후 소주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소주 출고가의 도미노 인상으로 일반 소매업체나 음식점도 소줏값을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서민 주류인 소주 구매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충남 지역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는 자사 소주 브랜드인 ‘O2린’(오투린)의 출고가를 963원에서 1천16원으로 5.5% 인상했다. 제주 주류업체 한라산소주는 ‘한라산소주’의 출고가를 1천80원에서 1천114원으로 3.14% 올렸다. 롯데주류, 무학 등 다른 주류업체도 소주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업계 2위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다음 주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0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의 출고가를 961.7원에서 1천15.7원으로 5.62% 인상했다. 참이슬의 가격 인상은 만 3년 만에 이뤄졌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 가격 인상 이후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제조·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누적돼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2~3년 후 아파트 입주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제기되는 가운데 올해 3분기까지 중도금대출이 9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이휘정 수석연구원이 6일 금융당국과 하나금융연구소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중도금대출 잔액은 41조6천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말 잔액인 32조5천억원에 견줘 9조1천억원 증가한 것이다. 올해 9월까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순증액(18조3천억원)의 절반(49.7%)에 이르는 수치다. 중도금대출의 이런 폭증은 올해 아파트 공급 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신규아파트 분양물량은 약 49만호로 추정되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같은 분양 물량의 급증은 2~3년의 시차를 두고 입주 시점에 발생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공급과잉’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도금대출이 분양취소나 건설업 신용악화 등 여러 문제의 잠재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중도금대출이 개인의 총부채상환비율(DTI)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를 평가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시공사의 보증을 토대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대회 1500m 한국 삼두마차 위용 男 곽윤기 銀·박지원 銅 추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 서현고)과 심석희(서울 세화여고)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1천500m 결승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5일 일본 나고야에서 치러진 대회 이틀째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30초06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는 2분30초714를 기록, 최민정에 0.65초 차로 우승을 내주며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노도희(한국체대)는 2분30초934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천500m에서는 태극낭자들이 금·은·동메달을 모두 휩쓸면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특히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로 이번 월드컵 시리즈에서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라이벌’ 심석희(5개)와 동률을 이뤘다. 앞서 치러진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베테랑’ 곽윤기(고양시청)가 41초01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지나면서 샤를 아믈랭(캐나다·41초016)에게 0.001초 차로 우승
세계 2위 安, 6위 日선수에 절반패 63위 李, 4강전 2위 선수 반칙패 1위 선수와 격전 지도 2개로 석패 기대 컸던 왕기춘 81㎏급 동메달 한국 남자 유도 세대교체의 주역 안창림(용인대)이 2015 도쿄 그랜드슬램 국제유도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세계랭킹 2위인 안창림은 5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일본의 아키모토 히로유키(세계랭킹 6위)에게 업어치기 절반패를 당하며 ‘금빛 사냥’에 실패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안창림은 내심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창림은 2회전을 절반승으로 통과한 뒤 3회전과 8강전을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준결승에 나섰다. 안창림은 준결승에서 무사 모수쉬코프(러시아·세계랭킹 17위)를 지도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아키모토와 상대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인 안창림은 경기 시작 1분 26초 만에 업어치기로 절반을 빼앗기며 위기에 몰렸다. 안창림은 경기 막판 상대로부터 지도 2개를 빼앗으며 반격을 노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또 남자 81㎏급 결승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