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국내 산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자동차나 항공 등 일부 업종은 저유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그러나 유가가 초(超)저가 시대에 돌입하고 기간도 장기화되면서 유가하락에 의한 잇점보다 국내외 경제와 산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2월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409억5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5억6천만 달러에 비해 31.3%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해외건설의 ‘텃밭’으로 불리던 중동 지역의 수주액은 147억2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306만3천300만 달러에 비해 52%나 줄었다. 이는 2006년 이후 중동지역 수주 금액중 가장 낮은 수치다. 해외 수주액 감소는 산유국 발주처들이 저유가로 인해 발주 물량을 축소하거나 연기한 영향이 크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20억 달러 규모의 라스 타누라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의 재입찰을 잠정 중단했고 카타르는 85억 달러 규모의 알카라나 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 등 중동에서 진행되던 사업들의 발주를 연기했다. 지난해 말부터 저유가로 인해 중동의
신태용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내년 리우 올림픽에 나가면 홍명보 전 감독이 동메달을 딴 것 이상의 성적에 도전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제주 서귀포축구공원에서 1차 소집훈련을 시작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당시 올림픽대표팀이 ‘동메달 신화’를 쓴 것을 뛰어넘어 결승 진출까지 바라보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힌 것이다. 그는 “감독은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만큼 심리적 압박이 강하다”면서도 “팬들과 국민이 열망하는 올림픽 진출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우선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신 감독은 “국가대표팀이 지난해 12월 제주 전지훈련 후 올해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훈련지 선정시 그런 점을 반영했다. 카타르에서는 아시안컵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내
인사혁신처가 7일 성과연봉제를 5급까지 확대하고, 성과급 비중을 대폭 높이는 방향으로 공무원 보수체계를 개편하면서 공직사회의 고질병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무사안일 관행’이 깨질지 주목된다. 혁신처가 이날 발표한 개편 방안의 핵심은 현재 일반직 4급 과장급 이상에만 적용되는 성과연봉제를 중간관리자인 5급 이상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또 전체 임금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반면 기본연봉의 비중은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고위공무원의 경우 업무 능력이 떨어지면 전체 임금이 동결되게 된다. 앞으로 혁신처는 성과 평가에서 한걸음 나아가 나아가 업무의 중요도와 난이도에 따라 보수를 차등지급하는 ‘중요직무급’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이날 개편 방향은 공직사회에 철저한 성과주의를 도입해 ‘철밥통 문화’를 근절하겠다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월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무원 임금체계도 능력과 성과에 따라 결정되도록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공직사회 개혁을 천명한 바 있다. 이후 혁신처는 업무성과가 탁월한 공무원에 대해 ‘SS등급’을 부여하고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면서 성과주의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업무 평가를
새정치민주연합이 7일 국민과 당원을 상대로 한 당명 공모를 시작하고 당명 개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로써 안철수 전 대표의 새정치연합이 지난해 3월 당시 김한길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과 통합하면서 탄생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이 불과 2년도 안 돼 사라지게 됐다. 새정치연합 ‘창당 60주년 기념사업회’ 전병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의원 상대 여론조사에서 73%가 당명개정에 찬성한 사실을 소개한 뒤 “오늘부터 공모를 시작해 당명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개정은 기본적으로 당이 가진 민주60년의 역사성,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 안철수 전 대표의 당과 통합했던 통합의 정신을 담고 국민과 당원에 친숙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당명은 지금보다 짧아야 하고 기억하고 발음하기 쉬워야 한다. 지금까지의 정당 이름과 다르게 변별력이 있어야 하고 일반 국민 정서와 연관돼야 하며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새 당명의 기준을 설명했다. 손 위원장은 “아쉽게도 ‘민주당’ 이름을 쓸 수 없지만 어떻게 민주주의를 표현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민주주의·경제민주화·민생·국민통합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금 당장 조계사에서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대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개악을 막아야 한다는 2천만 노동자의 소명을 저버릴 수 없다”며 “지금 당장 나가지 못하는 중생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평화적인 2차 민중총궐기 집회 이후 제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씀드렸다. 신도회에서는 저에게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며 “고심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노동개악을 막을 수만 있다면 그에 따른 책임은 피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면서도 “저를 구속시켜 노동개악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이려 광분하고 있는 지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노동개악 처리를 둘러싼 국회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조계사에 신변을 더 의탁할 수밖에 없음을 깊은 아량으로 품어주시길 바랄 뿐”이라며 “그리 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동개악이 중단되면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스님과 함께 출두한 것이며 절대로 다른 곳으로 피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노총과 80만 조합원의 명예를 걸고 국민 여러분께
강신명 경찰청장은 7일 조계사에 도피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당분간 자진퇴거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경찰도 (한 위원장 검거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오전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법원과 경찰에 의해 정당하게 영장이 발부된 사람이 법 집행에 응하지 않는데 경찰은 뭐하느냐는 국민적 비난과 우려가 커지고 있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청장의 언급은 조계사 주변 경계를 강화하며 한 위원장이 다른 은신처로 다시 도피하거나 경찰에 출석하기 위해 스스로 조계사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에 대비하는 현재의 대응 방식에 변화를 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강 청장은 "조계사 쪽에 공식적으로 영장 집행을 하겠다고 요청한다든지, 물밑으로 조율을 하는 등 여러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대응 변화 시점에 대해서는 "조계종과 민노총에서 오늘 한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지켜보겠다"며 "논의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없으면 경찰의 선택의 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