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청년연합, 자유통일연대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는 이달 14일 서울 도심에서 ‘민중총궐기’를 주최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 단체장 58명을 17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혐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소요,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파괴 등이다. 이들 단체는 “피고발인들이 경찰엔 평화 시위를 연다고 신고하고서 불법 폭력 시위를 해 경찰관 130여명이 다치고 경찰차 50여대가 파손됐다”면서 “집회 결사의 자유가 있어도 이런 불법 폭력 집회가 설 자리를 둬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르면 18일쯤 사건을 공안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대규모 집회가 과격 시위 양상으로 변하면서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50명이 연행되고 100명 넘게 다쳤다. 일부 참가자는 차벽으로 사용된 경찰버스를 각목 등으로 두드리거나 밧줄로 잡아끌어 파손했다. 법무부는 ‘과격 폭력시위’로 규정하며 주도자를 엄벌하고 피해에 대한 민사상 책임도 묻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0여개 단체 대표들에게 이번주 중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연합뉴스
법원이 박원순 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유포해 기소된 의사 등 재판에서 주신씨의 신체검사를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박 시장 측은 병무청과 검찰 등 국가기관이 이미 여러 차례 병역의혹을 허위로 판정한 만큼 증인 출석 소환에 응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 양승오(57)씨 등 재판에서 다음달 22일 주신씨를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라며 그가 나오면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양씨 등이 주신씨의 병역 의혹이 허위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진위를 다시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따른 절차다. 이 자리에는 검찰과 피고인들이 각각 추천한 의사 3명으로 구성된 감정위원 6명이 참여한다. 이들의 합의 내용에 따라 신체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주신씨가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 2011년 12월 병무청에 낸 자생한방병원의 자기공명영상(MRI) 사진과 공군 신체검사에서 촬영한 방사선 사진(엑스레이)이 동일인의 것인지 여부를 감정위원들이 다시 감정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갈음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제출한 이메일과 전화로
500조원의 국민연금 기금을 운용하는 ‘자본시장의 대통령’에 18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자금운용 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한국투자공사와 자산운용사, 새마을금고, 행정공제회 등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하던 18명이 지원했다는 것이다. 이번 기금운용본부장 선발은 또 정치적 배경을 배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치적 배경이 다른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의 인사마찰 같은 불상사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기금운용본부장은 12월초 9명씩 두차례에 걸쳐 면접을 진행한 후 최종 3배수로 압축해 심층면접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금운용본부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르면 12월 중순,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인선을 마무리 할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는 기금운용본부장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추천과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을 거쳐 선임되는 점을 감안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선임도 우선 추진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금운용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며 1년 연임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향후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유능한 인물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외국 가전매장에서 경쟁사 제품을 파손한 혐의로 기소된 조성진(59)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에게 징역 10개월이 구형됐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윤승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사장 등 LG전자 임원 3명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하면서 “삼성 세탁기를 고의로 망가뜨리고 품질을 깎아내리는 보도자료를 승인하고도 뉘우침이 없다. 출석도 계속 미룬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함께 기소된 세탁기연구소장 조모(50) 상무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홍보담당 전모(55) 전무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한 것처럼 세탁기 문을 누르면 일반적인 세탁기의 문이 다 주저앉는다”며 “사건 현장 CCTV를 보면 피고인이 만지고 나서 부서졌음이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조 사장 측 변호인은 “사건 직후 세탁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며 이 세탁기의 문이 처지고 흠집이 난 것은 사건 이후 몇 달간 매장에 방치돼 많은 사람이 만졌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조 사장은 최후진술로 “본의 아니게 불미스러운 일로 1년 넘게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오직 한 길 세탁기에만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종로구 조계사 경내로 피신한 데 대해 조계종 측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17일 “오전에 이 문제와 관련해 실무회의를 잠시 열었지만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며 “총무원장이 외국 출타 중이어서 종단 입장이 금방 정리되지는 않겠지만 한 위원장을 내보내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작년 5월 24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서울 종로대로를 점거하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한 혐의로 올 6월 불구속 기소됐으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그는 올해 5월 1일 노동절 집회 때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경찰을 피해 왔다. 한 위원장은 민중총궐기 집회 당일인 14일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 나타나 성명을 발표하고 집회에 참석해 대회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로 피신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조계사 외곽을 경찰력으로 둘러싸고 그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조계사를 몰래 빠져나가 도주하는 것을 막는 일이 관건”
영화배우 이정재가 어머니의 억대 빚을 대신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사 소송에 휘말린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A(68·여)씨는 1995년 친구의 소개로 B(67·여)씨를 알게 됐다. 당시에는 드라마 ‘모래시계’의 열풍이 대단했는데, B씨는 ‘모래시계 배우 이정재의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후 B씨가 1997년 “빚을 갚아야 해 급전이 필요하다”며 자산가였던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면서 일이 시작됐다. 그는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으면 갚을 수 있다’, ‘아들의 CF와 영화 출연료로 갚을 수 있다’는 말로 A씨를 설득했다. A씨는 유명 연예인인 이정재를 믿고 B씨에게 2000년 초까지 네 차례 총 1억9천370만원을 빌려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원금은커녕 이자도 받지 못한 A씨는 2000년 8월 이자를 합해 2억 49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B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뒤였다. 이때 이정재는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연락하고는 6천만원을 갚았다. 그래도 A씨는 미국까지 쫓아가 B씨로부터 “정재가 지불한 나머지는 내가 갚을 것을 약속한다”며 남은 빚이 1억 4천490만원이라는 내용이 담긴 이
다자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낮(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지인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18일부터 이틀간 ‘포용적 성장 및 더 나은 세계 만들기’를 주제로 열리는 제2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18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행사를 시작으로 칠레와 페루, 멕시코, 콜롬비아로 이뤄진 태평양동맹(PA)과 APEC간의 비공식 대화 일정에 참석한다. 이어 19일에는 ‘지역 경제통합을 통한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공동체를 통한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진행되는 오전·오후 회의에 참석해 다른 참석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