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소공점의 매출이 올해도 롯데백화점 본점을 앞질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롯데백화점 본점은 1조4천500억원,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1조7천600억원(추정치)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추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지하 1층부터 13층까지가 매장인 서울 소공동 소재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에서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9층에서 11층까지 쓴다. 양측이 9층을 절반씩 나눠쓰는 점을 고려할 때 백화점 본점이 영업면적 대비 4.6배를 사용하지만, 매출은 2년째 면세점에 뒤졌다.롯데면세점 소공점의 이런 매출은 단일 매장으로선 국내 유통업계를 통틀어서도 단연 1위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1979년 12월 개장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오다가 그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이런 ‘마법’을 가능케 한 것은 바로 유커(遊客·중국 관광객)다. 명동으로 유커가 몰리면서 롯데면세점 소공점 매출을 늘렸다. 2013년 1조4천800억원에서 2014년 1조9천800억원으로 33% 증가했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올해 매출 역시 나쁘지 않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메르스 탓에 3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으나 같은 시기 워커힐 면세점(-31%), 신라면세점
한국 남자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국가별 순위에서 지난달보다 5계단 오른 48위를 기록했다. FIFA가 5일 발표한 11월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쿠웨이트전과 자메이카 평가전 등에서 승리한 한국은 4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69위로 처졌던 한국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면서 2월 54위로 올라갔고 다시 9개월 만에 40위권까지 치고 올라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에서는 이란이 43위로 가장 높았고 한국에 이어 일본(50위), 호주(60위), 아랍에미리트(67위)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도 9계단 뛰어올라 120위에 자리했다. 12일과 17일 한국과 월드컵 예선 G조에서 맞붙는 미얀마와 라오스는 각각 163위에서 161위, 179위에서 176위로 올라갔다. 또 G조 나머지 국가인 쿠웨이트는 133위, 레바논은 140위였다. 지난 6월 2위까지 치고 올라간 뒤 상위권을 유지하던 벨기에는 이번 달 최초로 FIFA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독일,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칠레 등이 벨기에의 뒤를 이었다. 스페인은 6위, 브라질은 8위, 잉글랜드는 9위였다. 지난달 8위로 10위권 안에 머물렀
UEFA챔스리그 F조 4차전 홈서 5-1 대파… 10월 0-2패 설욕 FC바르사, 바테 3-0 꺾고 E조 선두 AS로마·첼시·제니트도 승리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을 격침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5-1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아스널 홈 경기에서 0-2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바이에른 뮌헨은 3승1패로 F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아스널은 1승3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아스널을 밀어붙였다. 첫 골은 경기 시작 10분만에 나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티아고 알칸타라의 도움을 받아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며 대승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전반 29분 토마스 뮐러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꽂아넣었고, 전반 44분에는 다비드 알라바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바이에른 뮌헨은 아리언 로번이 후반 9분
미국 진출을 노리는 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올겨울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1루수 중에서 ‘탑 5’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스포팅뉴스는 5일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달굴 1루수 리스트를 꼽으면서 박병호를 4위에 올려놨다. 전체 1위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인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다. 2위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FA로 풀리는 저스틴 모노, 3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이크 나폴리가 차지했다. 스포팅뉴스는 박병호의 올 시즌 성적과 올해 연봉을 소개하면서 “피츠버그의 내야수 강정호의 전 팀 동료인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며 “박병호는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고, 4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올렸다”고 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가 강정호와 같은 루트를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면서 박병호에게 가장 적합한 팀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꼽았다. 모두 거포 1루수가 필요한 팀들이다. 스포팅뉴스는 먼저 강정호의 성공적인 활약 덕분에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지에 대한 의문은 줄어들었다고 전제했다. 이어 “지난 3년간 홈런 개수에
29년 전 서울아시안게임을 준비하다 중증 장애를 입은 체조선수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사고로 사망한 승마 선수가 뒤늦게 체육 유공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5일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기계 체조 국가대표 훈련 중 중증장애를 입은 김소영 선수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종목에 출전했다가 낙마 사고로 숨진 고 김형칠 선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비 레슬링 합숙훈련 도중 사망한 고 김의곤 감독, 2013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도중 쓰러져 의식을 잃고 세상을 떠난 고 신현종 감독 등 네 명을 대한민국 체육유공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대한민국 체육유공자는 국가대표 선수 또는 지도자가 국제 경기대회의 경기, 훈련, 지도 중에 사망 또는 중증장애를 입은 경우 심사위원회를 거쳐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보상을 해주는 제도로 2014년 1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신설됐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태릉선수촌장을 지낸 이에리사 의원이 2012년 8월 이 법안을 발의, 2013년 12월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체육유공자 4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체조 평행봉 훈련 도중 떨어져 척수 손상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사회공헌활동(CSR)을 하는 레알 마드리드 재단(RMF) 코치들이 방한, 소외계층 유소년 어린이들에게 축구기술을 전수한다. RMF는 지퍼제조업체인 YKK와 함께 5~7일 고양 종합운동장 등에서 ‘YKK 아시아그룹 어린이 축구클리닉’을 연다. RMF 코치들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코치들과 훈련방법·기술을 공유하고 6~7일 대화레포츠공원, 백석인조구장에서 소외계층 어린이 250여명과 축구교실을 연다. YKK는 2007년부터 아시아 각국에서 어린이축구교실을 열고 있으며 RMF는 2012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 축구교실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루이스 페르난데스 RMF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 이사는 5일 더 팔래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포츠는 출신이 무의미하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경기장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하며 팀워크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는 페어플레이, 팀워크를 중시하고 항상 먼저 상대에게 손을 내미는 것을 강조한다”면서 “축구교실을 통해 축구를 좋아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1개월 만에 골을 터뜨린 구자철과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 오전 5시5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리는 2015~2016 대회 조별리그 L조 4차전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1승3무7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유로파리그에서도 1승2패를 기록, AZ알크마르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L조 최하위에 처져 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지난달 23일 L조 3차전 AZ알크마르 원정전에서 이겼던 기억을 홈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AZ알크마르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던 구자철은 이번에는 득점을 벼르고 있다. 구자철은 1일 열린 직전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11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따라가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득점감각을 끌어올렸다. 9월 말 호펜하임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이후 약 1개월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팀동료 지동원 역시 지난달 29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32강) SC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시즌 초반 팬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부천 KEB하나은행의 첼시 리(26·189㎝)다. 할머니가 한국 사람이라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올해 한국 무대에 진출한 첼시 리는 개막 후 두 경기에서 평균 18점(7위), 14리바운드(1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골밑이 약점으로 지적되던 팀이었으나 리의 영입으로 단숨에 골밑 걱정을 덜어냈다. 지난달 31일 구리 KDB생명과 첫 경기에서 13점, 10리바운드로 몸을 푼 리는 4일 청주 국민은행을 상대로는 23점, 18리바운드의 괴력을 발휘했다. 국내 선수들에 비해 우위에 있는 체격과 힘을 바탕으로 하는 스타일인 리는 세밀한 개인기는 다소 부족하지만 앞으로 국내 리그에 적응을 마치면 상대팀으로서는 상당한 골칫거리가 될 전망이다. 박종천 하나은행 감독은 “아무리 좋은 선수가 있어도 활용을 잘 해야 한다”며 “동료 휴스턴과 호흡이나 우리 가드들과 손발을 더 맞춘다면 앞으로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