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앞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성장률 전망을 묻는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대외 여건에는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 어느 한 방향으로 단정하긴 어렵다”면서 “애초 우리가 예상했던 성장률 전망 수치(2.8%)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시 말해 우리가 애초 봤던 회복 경로는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현재 올해 경제 성장률을 2.8%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 뒤 수정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수정 전망치를 묻는 김 의원 질문에 “구체적인 숫자를 특정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모바일 부문의 가세로 상품권 발행 시장 규모가 연간 10조∼11조원 규모로 커졌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규제하는 법규가 미흡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5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에게 제출한 ‘상품권 불법 유통거래 제한 필요성 관련 조사’ 보고서에서 “상품권은 고액권 발급이 가능한 데다 거래시 서명이 의무화돼 있는 수표와 달리 사용자 추적이 쉽지 않아 불법자금으로 유통될 여지가 크다”며 “상품권에 대한 종합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우리나라의 상품권 시장 규모를 10조∼11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발행한 상품권 규모는 2009년 3조3천800억원, 2011년 4조7천800억원, 2013년 8조2천900억원으로 급증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6조8천900억원으로 하락했다. 이는 백화점·대형마트의 발행 규모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정유사 상품권은 2013년 3천531억원에서 지난해 4천613억원으로 늘었고, 전통시장 상품권도 6천43억원에서 7천192억원으로 불어났다. 여기에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상품권과 인터넷 상품권(사이버 머니) 및 선불카드 발행은 갈수
한국인들의 최근 1년간 소비생활 만족도가 10.9% 정도 하락하고 소비양극화는 최고치에 이르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전국의 20세 이상 소비자 2천575명을 대상으로 소비생활의 만족도와 피해 사례 등을 조사한 ‘201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5일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최근 1년간 경험한 소비생활 전반의 만족도에 대해 100점 만점에 평균 63.8점으로 응답해 직전 조사인 2013년 만족도 71.6점보다 10.9% 낮았다. 그중에서도 경조사 지원에 대한 만족도는 59.1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미용·헬스, 금융·보험에 대한 만족도가 각각 60.6점, 61.2점으로 나타나 하위권을 형성했다. 소비자 59.6%는 연간 최소 1회 이상 소비자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유형은 품질대비 비싼 가격이 25.5%로 가장 많았고 소비자정보 부족 12.6%, 품질불량 11.9%, 부당 표시·광고 10.6%로 집계됐다. 소비계층에 대한 조사에서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65.2%로 나타나 2013년의 62.5%보다 2.7% 증가했다. /연합뉴스
에인절스戰 1안타 2볼넷 2득점 징검다리 역할 팀 9-2 대승 기여 8일부터 디비전 시리즈 활약 기대 추, 홈런 22개…5년만에 최다 타이 타율 0.276으로 후반기 부활 성공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귀중한 안타와 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해 소속팀의 지구 우승에 큰 디딤돌을 놓았다. 추신수는 5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1-2로 끌려가던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는 2사 1루에서 터진 애드리안 벨트레의 역전 결승 2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3-2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 무사 1,2루에서는 왼손 구원 투수 세사르 라모스에게서 볼넷을 골랐다.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에서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의 밀어내기 볼넷, 벨트레의 내야 강습 안타, 미치 모어랜드의 희생플라이, 조시 해밀턴과 엘비스 안드루스의 적시타를 묶어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텍사스는 9-2로 대승해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 1을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서야 지우고 4년 만에 지구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텍사스가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건 1994년 양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드 권창훈(수원 블루윙즈·사진)은 5일 “쿠웨이트 전은 중동 텃새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권창훈은 이날 오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쿠웨이트 원정길에 앞서 “중동에서 열리는 경기는 항상 어렵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레바논 원정 때처럼 쿠웨이트 전도 비슷하고 힘들 것”이라며 “그때보다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90분간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직 A대표팀이 낯선 권창훈은 “대표팀 자리가 익숙지는 않다”면서 “항상 새롭고, 새로운 마음으로 배우려고 온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이청용의 부상으로 측면 공격수로 활용될 여지에 대해서는 “포지션은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달 8일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렸고, 최근 K리그에서도 득점을 올리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집중되는 기대에 대해 “부담감보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정우영(빗셀 고베)도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지만, 쿠웨이트전은 최종 예선으로 가기 위해 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8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5일 낮 장도에 올랐다. 대표팀은 8일 밤 11시55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명단을 발표한 이후 별도의 국내 훈련 없이 이날 소집과 함께 쿠웨이트로 출국했다. 애초 대표팀은 23명이었으나, 손흥민(23·토트넘)과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21명으로 줄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21명 중 K리거(7명)와 중국·일본 리그(4명) 등 11명이 소집 후 출국했다. 중동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합류한다. 출국에 앞서 대표팀은 주먹을 불끈쥐며 필승을 다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는 조 1위와 2위의 싸움으로 승점 6점짜리 경기”라며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과 이청용의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은 것에 대해 “쿠웨이트전은 필드 선수만 18명을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