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선수를 육성하는 대한하키협회(회장 홍문표)와 국민생활체육 전국하키연합회(회장 백종수)가 ‘대한하키협회’로 통합했다. 대한하키협회와 전국하키연합회는 2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하키협회’ 창립 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양 단체는 통합단체의 명칭을 ‘대한하키협회’로 하기로 하고,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사단법인화할 계획이다. 초대 회장은 대한하키협회 홍문표(새누리당 의원) 회장이 맡고, 연합회 백종수 회장은 통합 단체의 수석 부회장에 앉는다. ‘대한하키협회’ 출범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한다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것이다. 앞서 사이클과 택견 등이 통합 단체를 출범했다. ‘대한하키협회’는 앞으로 유소년 클럽, 중·고등학교, 일반부 및 생활하키 등 하키의 저변 확대 및 은퇴 선수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우수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홍문표 회장은 “현재 전문 하키와 생활 하키의 이원화된 구조를 선순환화해서 하키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요르단을 87-60으로 완파했다. FIBA 랭킹 28위인 우리나라는 29위 요르단을 맞아 접전이 예상됐으나 1쿼터부터 19-8로 크게 앞서며 27점 차 완승을 거뒀다. 1쿼터에 조성민(부산 케이티)이 3점슛 2개, 양동근(울산 모비스)이 1개를 터뜨리며 기선을 잡은 한국은 3점슛 15개를 폭죽처럼 수놓으며 가볍게 첫 승을 따냈다. 조성민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었고 양동근 역시 3점슛 5개로 17득점에 어시스트 9개, 리바운드 7개를 곁들이며 맹활약했다. 이정현(안양 KGC인삼공사)도 3점슛 3개로 10득점을 기록했다. 문태영(TJDNF 삼성)이 무득점으로 부진했으나 문성곤, 이종현(이상 고려대) 등 대학생 선수들도 각 9득점씩 올리며 분전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각 조 상위 3개국이 나가는 결선리그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24일 개최국 중국(14위)과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앞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에 처음 출전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새누리당 박상은(65) 의원이 항소심에서 다소 감형됐지만 여전히 의원직 박탈형에 처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시철)는 23일 박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이 유죄로 인정한 부분 중 3가지 공소사실은 무죄로 판단했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8천65만원을 선고했다. 1심은 지난 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과 추징금 2억4천10만8천원을 선고했었다. 박 의원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인천항 하역업체의 한 계열사인 사료업체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1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연합뉴스
외교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23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경우 유엔에서의 제재논의가 “상당히 빨리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5자(한·미·일·중·러)가 거의 이 문제(북한의 전략적 도발시 대응)에 대해 의견이 일치돼 있기 때문에 대응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트리거 조항’(자동개입)을 규정한 기존 안보리 2087호와 2094호를 거론하면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틀림없이 안보리가 소집돼 추가적 제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리 의사규칙에 이사국 가운데 누군가 회의소집을 요청하게 돼 있어 (북한의 도발시) 자동적이라는 표현은 좀 어폐가 있지만, (의사규칙에 따라) 신속히 안보리 회의가 소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2012년 12월12일 은하3호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는 41일만에 2087호 결의안이,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을 했을 때는 21일만에 2094 결의안이 각각 채택됐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한 번 더 도발하면 북한에 대한 동정심이라는 것은 없어질 것”이라면서 “북한은 친구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내용에 대
육군이 북한의 핵시설을 비롯한 주요 전략적 군사시설 파괴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적의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전사는 ‘전략적 핵심 표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전략적 핵심 표적은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시설과 같이 전략적 의미를 갖는 군사시설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경석 특전사령관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전략적 핵심 표적이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고 묻자 “북한 지역 관련 작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령관은 ‘전략적 핵심 표적이 있는 지역으로 침투하는 단독 작전이 가능한가’라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특수부대로 편성된 여단 6개 가운데 1개 여단을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독립작전을 수행할 부대로 편성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새벽 거리를 지나는 남녀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욕설을 퍼붓고 집단폭행한 일당 가운데 한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귀가하던 20대 커플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주범 A(2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12일 오전 5시께 일행 3명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인천시 부평동 도로에서 횡단보도 앞을 지나던 B(25)씨와 여자친구(21)를 보고 택시에서 내려 욕설을 하고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폭행을 당한 B씨와 여자친구는 각각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 3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 등은 폭행을 당한 B씨 커플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로에 던져 망가뜨리고 값비싼 명품시계를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씨는 경찰에서 "길에서 여자친구와 다투고 있는데 택시에서 내린 무리가 다가와 왜 싸우냐고 물었다"며 "그냥 지나가라고 하니 갑자기 시비를 걸고 때리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그와 함께 집단폭행에 가세한 2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손흥민이 맹활약하면서 소속팀 토트넘이 한국어 서비스를 강화했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 소셜 미디어팀은 구단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웹사이트에 한국어 패치를 설치하고 콘텐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그의 그라운드 안팎의 콘텐츠를 담은 이미지와 비디오 영상물 등을 한글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또 구단 웹사이트에는 인터뷰와 경기에 관한 내용을 담은 기사는 물론, 토트넘 관련 구단 내용들도 제공된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지난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었고,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두 골을 몰아 넣으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한편, 토트넘은 그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공적으로 해왔던 것처럼 1억8천만명의 축구팬들이 있는 아시아에 발을 뻗어오고 있다. 토트넘은 홍콩에 본사를 둔 AIA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인도네시아어, 힌두어 등 아시아 5개 언어로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은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소속 유소년 선수가 FIFA를 상대로 법정 싸움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신문 미러는 23일 미국 출신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소속 벤 레더먼의 아버지 대니 레더먼이 “이 문제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FIFA는 이달 초 18세 미만 선수들의 외국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진 FC바르셀로나 소속 유소년팀 선수 10명에 대해 경기 출전 및 훈련 금지는 물론 클럽 축구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에 머물지도 못하게 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 10명에는 이승우, 장결희 등 한국 선수도 포함돼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 변호사인 레더먼은 “FIFA가 내 아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소송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레더먼은 “우리 가족은 벤이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들어가기 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주했다”며 “이번 FIFA 징계는 매우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우리 가족이 4년간 지내온 곳”이라며 “올해 15세인 벤이 FC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없다면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유스팀에 합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