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천100조원대를 돌파한 가계부채 문제에 대응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금감원은 15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필요시 추가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추가 조치가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차주 상환능력 심사 등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하기에 앞서 시중은행들이 펼치는 절판 마케팅 등을 강도 높게 규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현재 금융사와 연구소, 신용정보사 등이 참여하는 가계부채 상시점검반을 운영 중이다. 금감원은 기업부채 관리 강화 방침도 밝혔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엄격히 실시하고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의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주채무 계열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선제적으로 자구책을 가동할 방침이다. 대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선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한다. 아울러 금융회사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외화 차입 대상을 다변화하는 등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연합뉴
경제계가 올해 국정감사에도 어김없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되는 바람에 적지 않은 경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국감에만 무려 20여명에 달하는 CEO급 인사들이 불려 나오고 있다. 국회 정무위에선 최치훈 삼성물산·조대식 SK㈜·조현준 효성 사장, 금융권에선 외환은행장 출신의 김한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주인종 전 신한은행 부행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공정거래위원회 관련 일반 증인으로 채택돼 10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국감장에 서게 된다. 대기업 관계자는 “매년 되풀이되는 현상인데 정치인들이 본인 이름을 알리려는 ‘한건주의’로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기업인으로서는 국감장에 서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을 제패했다. 조코비치는 14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3-1(6-4 5-7 6-4 6-4)로 물리쳤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한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330만 달러(약 39억원)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또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독식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조코비치가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당시에도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대회를 휩쓸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5차례, 윔블던에서 세 번 우승했으며 US오픈은 두 차례 제패해 메이저 대회에서 총 10차례 정상에 올랐다. 아직 프랑스오픈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 전적은 21승21패로 균형을 이뤘다. 2세트를 페더러에게 내준 조코비치는 3세트 중반까지 페더러와 게임스코어 4-4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페더러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40-15로 앞서다가 리드를
한국 레슬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1개도 획득하지 못하고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지난 7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1개 획득하는데 그쳤다. 남자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각 8명, 여자 자유형 6명 등 22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류한수(27·삼성생명)가 딴 은메달이 유일한 메달이 됐다. 류한수는 대회 첫날 결승까지 승승장구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으나 결승전에서 독일 프랑크 스태블러에게 1-5로 지며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류한수와 함께 2013년 대회에서 한국 레슬링에 14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던 김현우(27·삼성생명)는 그레코로만형 75㎏급 예선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 도스잔 카르티코프에게 2-4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예선에서 탈락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 레슬링은 2013년 대회에서 금 2개와 은, 동메달 각 1개씩을 따내며 14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그러나 내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전초전으로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어 전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북한은 이번 대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으로 잘 알려진 승마 마장마술의 김동선(26·한화갤러리아승마단)이 2016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화갤러리아승마단은 김동선이 최근 열린 독일 펄 올림픽 국제선발전 그랑프리에서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들 가운데 1위를 차지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이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김동선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들로 이뤄진 G조에서 66.940%를 받아 6명의 선수를 제치고 조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싱가포르의 캐럴라인 추(63.880%)를 3.060%라는 큰 점수차로 제쳤다. 승마 마장마술은 2개의 국제 그랑프리 대회에서 64% 이상의 점수를 받는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 기본 자격을 준다. 이 자격을 갖춘 선수 가운데 올림픽 국제선발전에서 대륙별 조 1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동선은 전체 선수들 가운데서도 35명중 8위를 기록하는 호성적을 내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