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는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그룹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식 양수도 계약은 이르면 오는 4일께 체결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양측은 현재 최종 가격 등 세부 조건에 대한 이견 조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4일 본입찰에서는 MBK와 글로벌 PEF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EP)-KKR 컨소시엄, 그리고 칼라일그룹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MBK는 인수가로 가장 높은 7조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옛 LG카드 인수가격인 6조6천765억원을 웃도는 국내 M&A 역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KKR 컨소시엄은 인수 자금을 MBK와 비슷한 7조원 안팎으로 제시했으나 자금 조달에 대한 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해 탈락했으며, 칼라일은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게 써내 이번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지난 15년간 상봉 신청을 한 이산가족들 중 매년 4천여명이 고령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나 상봉 인원의 대폭적인 확대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와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는 2000년 8월 남북 이산가족 첫 상봉이 이뤄진 후 7월 말 현재 상봉 신청한 이산가족 12만9천698명 가운데 6만3천406명(48.9%)이 고령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5년간 매년 4천227명의 이산가족이 별세한 셈이다. 나머지 생존해 있는 6만6천292명(51.1%)도 고령인 점을 고려할 때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16년 안에 모두 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는 추정했다. 반면 지금까지 19차례에 걸쳐 상봉한 이산가족은 1천956명에 그쳤다. 이는 상봉 신청한 전체 인원의 1.5%에 불과했다. 따라서 이산가족위는 상봉 인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산가족위는 100명 안팎의 상봉 인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한데다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상봉 행사는 이산가족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8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모두 19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상봉 인원은 제14차인 2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을 일본 낭인들에게 무참히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한 칼럼을 게재한 일본 산케이 신문 측에 1일 항의하고 기사 삭제를 요구했으나 산케이 측이 거부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해당 언론사에 기사 삭제 및 재발 방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이날 산케이 신문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기사 삭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케이 측은 문제가 생긴 데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표현의 자유 등을 들어 기사 삭제 요청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의 노구치 히로유키(野口裕之) 정치부 전문위원은 전날 산케이 인터넷판에 ‘미중(美中)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고정 칼럼을 실었다. 칼럼 내용에 대해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역사 왜곡과 역사수정주의의 DNA를 갖고 과거사에 대해 후안무치한 주장을 일삼는 일본 내 특정 인사와 이와 관계되는 언론사의 터무니없는 기사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논평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공직자에게 주는 10만원 이상의 명절 선물은 ‘뇌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www.tmon.co.kr)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모바일을 통해 20∼50대 직장인 500명에게 ‘추석 때 공직자에게 10만원 수준 과일·한우·굴비 등을 선물하면 뇌물로 볼 수 있나’라고 묻자 62.8%가 “그렇다”고 답했다. 농축수산물 경기 위축을 고려해 고기·생선·과일 등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대상에서 빼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59.4%가 반대했다. “특정 업계를 위한 예외 규정은 형평성에 어긋나고, 적용대상도 공직자와 그에 준하는 자에게만 해당되는 만큼 원안대로 시행돼야 한다”는 논리였다. 반면 16.6%는 “국내 농축수산업 생존권이 걸린 문제로 농축수산물을 예외로 둬야한다”며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유력한 경쟁상대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응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은 3일 오전 11시 축구협회 2층 기자회견실에서 최근 FIFA 회장 선거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정 명예회장측 관계자는 1일 “플라티니가 FIFA 회장선거에서 낙선하면 2019년 UEFA 회장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하는 등 공식 출마선언 후 약 보름이 지나면서 선거 흐름에 변화가 있었다”면서 “정 명예회장이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또 이 자리에서 자신의 기부금 논란 등에 대한 입장도 나타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FIFA 윤리위원회는 2010년 파키스탄 홍수 당시 정 명예회장의 기부금 등에 대해 조사키로 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