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변세종(고양 화정고)이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최종 9위를 차지했다. 변세종은 30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7.53점과 예술점수(PCS) 53.36점을 합쳐 110.89점을 얻어 9위에 올랐다. 28일 치러진 쇼트프로그램에서 50.36점을 받아 13위에 올랐던 변세종은 프리스케이팅 점수 합계 161.25점으로 최종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변세종이 거둔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최종 점수는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이다. 드미트리 알리에프(러시아)가 209.92점으로 쇼트프로그램 6위를 딛고 정상에 올랐고, 데니스 바실리옙스(라트비아·204.60점)와 알렉세이 크라스노존(미국·194.68점)이 뒤를 이었다. 전날 열린 여자 싱글에서는 기대주 최다빈(군포 수리고)이 종합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국제 대회에 처음 출전한 최유진(안양 부림중)은 8위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연합뉴스
국민행복기금 채무자, 신용회복대상자 등 금융취약계층이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31일부터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활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산 형성과 채무 조정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금융취약계층 자립지원 시범사업(드림셋)’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지부와 금융위를 비롯해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중앙자활센터가 함께 했다. 복지부는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자립지원 모델 정립을, 금융위는 사업 대상자 발굴과 효과적인 채무상환 등을 지원한다.시범사업 참여자는 강원, 경기, 경북, 부산, 인천, 전남, 전북 등 7개 시·도에서 850명 규모로 모집한다. 국민행복기금 채무자, 신용회복대상자 등 금융취약계층 가운데 자활근로에 참여 가능한 이가 대상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신용회복위원회가 대상자를 발굴해 상담·추천하면 각 시·군·구에서 소득재산 조사를 통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사람을 최종 선정한다. 단, 시범사업인 만큼 중위소득의 60% 이하까지 지자체 직권을 통해 차상위 계층으로 인정해 참여할 수 있다.드림셋 시범사업은 3년(36개월) 동안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자활근로는 영농
한국 당국의 재정·통화 정책을 이끄는 두 수장이 모처럼 주요 간부들과 함께 만남을 가졌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8일 오후 7시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가 간부들을 대동하고 만나는 것은 최 부총리 취임 직후인 작년 7월 21일 이후 1년1개월여 만이다. 양측 모두 최 부총리와 이 총재 외에 주요 간부가 10명씩 참석했다. 한국은행 쪽에서는 장병화 부총재, 하 성 감사, 허재성·서영경·김민호 부총재보 등이 참석했고, 기획재정부 쪽에서는 주형환 제1차관, 정은보 차관보, 최희남 국제경제관리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최 부총리는 자리에 앉자마자 “밥값은 누가 내나? 재정상황이 나은지 통화사정이 나은지…”라고 농담을 던져 다소 어색했던 분위기를 풀었다. 그는 “총재님 자주 뵐 수 있어야 하는데, 다른 나라는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만나는 게 전혀 뉴스거리가 안 된다”며 “우리는 뉴스가 되니 앞으로 뉴스거리가 안 되게 좀 만들어 보자”라고 말했다. 주형환 차
추석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는 연휴기간 예약률 100%를 달성한 노선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는 9월26일(토요일)부터 29일(화요일)까지 나흘이지만 연휴 앞·뒤로 개인휴가를 붙이는 게 가능하다면 9∼10일 정도 시간을 낼 수 있다. 올해 추석이 일요일이라서 9월 29일이 대체휴가일로 지정됐다. 이 때문에 가까운 일본·동남아 노선은 물론 유럽 장거리 노선도 예약률이 높은 상태다.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기간 인천에서 스위스 취리히, 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 이탈리아 로마, 일본 삿포로 노선 여객기의 전 좌석 예약이 이미 끝났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터키 이스탄불, 태국 푸껫,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다낭행 여객기의 예약률이 100%이다. /연합뉴스
개인 통산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는 박경수(31·케이티 위즈)의 비결은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는 타격 자세에 있었다.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만난 박경수는 “올해는 의식적으로 초구를 노린다. 예전엔 공을 많이 보는 역할이었는데 지금은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려고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LG 트윈스 시절 공을 오래 보면서 작전 수행 위주의 타격을 하는 타자에 가까웠다. 그런데 올해 자유계약(FA)으로 케이티에 오고서는 중심 타순, 그중에서도 타점 생산을 맡아야 할 5·6번에 집중적으로 배치되면서 일단 공을 쳐 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환경의 변화는 2003년 프로 데뷔 후 11년간 숨겨왔던 타격 재능의 대폭발로 이어졌다. 초구나 2구째에 타격을 하려면 일단 투수의 성향을 분석해 어떤 공이 오리라는 확신을 하고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 박경수의 올 시즌 초구 타율은 0.389(36타수 14안타), 2구 타율은 0.439(57타수 25안타)로 파괴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노림수가 확실하게 들어맞으면서 박경수는 자신의 타격 역사도 완전히 새로 쓰고 있다. 시즌 전체로 봐도 타율 0.293, 19홈런, 58타점, 64득점 등으로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이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난관을 극복하고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창조경제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1세기 국가경제의 성장 엔진은 바로 창조경제 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에 참석, “17개 혁신센터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혁신센터의 성과가 성장모멘텀이 돼 대한민국 전역에 창조경제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광복 이후 GDP 통계가 처음 작성된 1953년과 비교해볼 때 우리 GDP는 3만배 넘게 성장했다”며 “한국 자체가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역동적이고 성공적인 창업국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는 우리나라가 21세기형 창업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만 할 핵심과제”라며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우리 경제의 항구적 혁신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뉴딜정책처럼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