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2패 뒤 첫 승을 따냈다.
FIBA 랭킹 12위 한국은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1부 풀리그 3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태국(42위)에 97-41로 크게 이겼다.
일본(15위), 중국(8위)에 연달아 패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한국은 대회 첫 승을 대승으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전반에 45-18로 크게 앞선 한국은 후반 들어 점수 차를 더 벌려 70-28로 3쿼터를 끝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강아정(청주 국민은행)이 혼자 3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번 대회 우승국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2,3위는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국가들이 모여 벌이는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얻는다.
한국은 9월 1일 대만(35위)과 4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