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남북한 고위급 연쇄 접촉을 적극 환영하며, 이를 통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남북한이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기로 한 것에 주목한다”면서 “양쪽은 재개될 논의를 통해 한반도에서의 긴장 완화와 평화·안정 증진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 당사국들은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를 자제해야 하며,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시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에서 페루를 상대로 첫 승을 따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페루와 두 번째 경기에서 3-0(25-19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전날 미국에 완패(0-3)한 한국은 페루를 상대로 기분 좋은 첫 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페루와의 역대전적에서 24승 1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갔다. 1993년 세계 청소년 여자선수권대회 이후 22년 동안 이어진 무패 행진 역시 이어갔다. 한국은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이 14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재영(인천 흥국생명)과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이 각각 12점, 10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페루는 카를라 오티스가 15점, 클라리벳 엘레스카스가 1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출전한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체조 센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개인종합 종목별 예선 이틀째 경기에서 곤봉 18.150점(4위), 리본 18.100점(5위)를 받았다. 손연재는 전날 후프 18.250점(5위), 볼 18.150점(4위)을 더한 4종목 합계 72.650점으로 개인종합 5위를 기록했다. 개인종합 1~3위는 리듬체조의 ‘절대 강자’ 러시아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마르가리타 마문이 75.550점으로 세계선수권을 2연패한 야나 쿠드랍체바(75.250점)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또 한 명의 러시아 선수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가 74.300점으로 뒤를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멜리치나 스타뉴타(73.100점·벨라루스)에 0.450점 뒤져 5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냈다. 강정호는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1·12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9일 만에 4번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0-1로 뒤진 5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마이크 리크의 5구째 91마일(146㎞)짜리 싱커를 공략해 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1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35m로 측정됐다.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일 만의 대포다. 강정호의 홈런은 이날 피츠버그가 리크를 상대로 얻은 첫 안타다. 강정호의 타격감은 7회에 다시 빛났다. 강정호는 1-1로 맞선 7회말 바뀐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비거리 139m의 좌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 멀티 홈런이다. 아울러 그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00안타도 달성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29~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이틀에 걸쳐 연타석 홈런을 친 적이 있다.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 20㎞ 경보 1시간21분40초 기록 왕복코스 마지막 19바퀴 13위 경기장 구간 3명 제치고 10위 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스타 김현섭(30·삼성전자)이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김현섭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에서 1시간21분40초를 기록, 10위에 올랐다. 2011년 대구 대회에서 6위,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이진택(1997년 아테네 8위, 1999년 세비야 6위)에 이어 한국 육상 역사상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톱10에 진입한 김현섭은 베이징에서 새 역사를 썼다. 김현섭은 이날 경기 후반까지 10위권밖에 머물러 있었다. 베이징 국립경기장을 출발해 경기장 동쪽 아스팔트 도로를 19번 왕복한 뒤 다시 국립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이날 코스에서 김현섭은 마지막 19번째 바퀴까지 1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무서운 스퍼트로 3명을 따라잡는 뒷심을 발휘, 10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김현섭은 1시간21분43초를 기록한 르보강 샹지(남아프리카 공화국)를 따돌리며 10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경기도와 인천시가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환승 할인에 따른 서울시의 손실을 애초 합의한 약정대로 보전해줘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김병수 부장판사)는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그동안 미지급한 손실금을 달라며 경기도와 인천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서울메트로에 경기도 121억원과 인천시 14억원을, 서울도시철도공사에는 경기도 90억원과 인천시 10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경기도에서 211억원, 인천시에서 24억원 등 총 235억원의 손실금을 보전받을 수 있게 됐다.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은 주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2004년 도입됐지만 대부분의 요금 수입이 출발지에 귀속되면서 경기도와 인천시는 2008∼2009년 합의에 따라 철도운영기관에 손실금의 60%를 보전해주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경기도와 인천시는 예산 부담을 이유로 2011년 12월부터 손실금의 50%만 보전해주면서 손실보전금의 성격이 ‘보조금’이고 손실금 보전 약정도 업무협력 약정에 해당해 구속력 있는 계약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손실보전금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의원의 부인을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문 의원의 부인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오후 2시쯤 출석해 변호인과 함께 자정 넘어서까지 조사를 받았다”며 “이번 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경위에 대해 물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2004년 고등학교 후배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부탁해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취업시켰고, 실제 근무도 하지 않고 2012년까지 74만7천 달러(약 8억원)의 월급을 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혐의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올해 6월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의 재무팀, 한진의 법무팀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7월에는 조 회장의 최측근인 한진해운 석태수 사장, 한진 서용원 대표 등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또 사건의 발단인 문 의원의 처남과 그가 취업했던 브릿지 웨어하우스 측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쳤다. /연합뉴스
MBC TV ‘무한도전’이 또다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무한도전’이 지난 22일 방송한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21.1%, 수도권 2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배달의 무도’를 방송한 전주의 15.2%보다 6%포인트 뛴 성적으로, ‘무한도전 가요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무한도전’과 같은 시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7%, SBS TV ‘스타킹’은 5.3%를 각각 기록했다. ‘무한도전’이 시청률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3일 1990년대 가수들의 무대를 선보인 ‘토토가’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토토가’는 전국 시청률 22.2%, 수도권 시청률 24.9%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한도전’은 올해 두 차례의 가요 특집으로 모두 시청률 20%를 고지를 넘어섰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 기준으로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시청률은 전국 21.5%, 수도권 25.0%까지 치솟았다. TNMS는 “이번 가요제의 수도권 시청률 25%는 지난 2013년 ‘자유로 가요제’의 23.3%보다도 1.7%포인트 높은 것”이라며 “무한도전 가
이혼 소송 과정에서 이런저런 구설에 올랐던 한류스타 류시원(43)이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류시원은 오는 29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레이싱 프로그램 ‘질주본능 더 레이서’의 MC를 맡았다. 그의 방송 출연은 2012년 드라마 ‘굿바이 마눌’ 이후 3년 만이다. 류시원은 복귀를 앞두고 소속사 소속사 알스컴퍼니를 통해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개인적인 문제로 오랜 시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힘들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어렵게 용기를 내어 여러분들 앞에 다시 서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류시원은 “지난 2011년 결혼생활에 문제가 발생하고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며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라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가정을 잘 지키지 못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한 점 깊이 사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잃어버린 시간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몇 배 더 노력하겠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주로 고령층을 대상으로 '공짜폰'이라고 허위 광고를 해 알뜰폰 가입자를 모집한 SK텔링크에 4억8천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SK텔링크가 ‘공짜폰’이라는 허위 광고 수법을 통해 알뜰폰 이용자를 모집한 것을 ‘이용자 이익 침해행위’로 결론내리고 이같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방통위와 SK텔링크에 따르면 2014년 1∼10월 SK텔링크 텔레마케팅(TM) 업체의 ‘공짜폰’ 광고에 속아 가입했다 단말기 할부금이 청구된 것을 뒤늦게 알고서 민원을 제기한 이용자는 2천186명으로 파악됐다. SK텔링크는 TM을 통한 이용자 모집과정에서 ‘약정에 따른 요금할인액'을 '단말기 대금 할인액’처럼 안내해 마치 단말기가 공짜인 것처럼 광고한 것은 물론 회사 명칭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방통위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SK텔링크 관계자는 “7월까지 2천186명에 대한 피해복구 조치를 끝냈다”면서 “자체 전수 조사결과 전체 가입자 중 2만6천여명이 (허위 광고로 인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10월까지 피해 복구를 모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SK텔링크의 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