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힙합 음악은 한층 현란해졌다. 사운드는 꽉꽉 채워지고 랩의 음절은 잘게 쪼개지며 랩 플로우(흐름을 타는 것)의 속도도 빨라졌다. 최근 몇몇 래퍼들이 서로 깎아내린 디스(Diss) 곡에는 메시지의 공격성도 두드러졌다. 이처럼 요란한 언어들이 튀는 시대에 힙합 1세대 래퍼 드렁큰 타이거(타이거JK)가 흐름을 역행했다. 치장을 벗어던진 힙합으로 컴백한 것. 온라인에선 ‘진짜가 나타났다’, ‘명불허전 힙합대통령’, ‘왕의 귀환’ 등 환영 댓글이 이어졌다. 지난 13일 발표한 ‘살자(The Cure)’는 드렁큰 타이거가 아내인 래퍼 윤미래, 래퍼 비지와 함께 만든 앨범으로 제목부터 투박하다. 트랙 리스트에도 ‘뷰티풀 라이프(Beautiful Life)’, ‘첫눈이 오면 설레였던 꼬마아이(Time Travel)’, ‘살자(The Cure)’ 등 꽤 평범한 표현들이 담겼다.사운드도 가벼운 옷을 입었다. 강약이 명확한 래핑에 기타, 젬베, 피아노 등 어쿠스틱 악기들의 따뜻한 소리가 흘러나온다. 앨범의 재킷도 LP처럼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드렁큰 타이거가 전 소속사인 정글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지난 7월 윤미래, 비지와 함께 경기도 의정부에 힙합
배우 겸 가수 임창정(40)이 3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다고 소속사인 NH미디어가 15일 밝혔다. 임창정은 오는 24일 싱글 음반 ‘나란놈이란’을 온라인에 공개한다. 지난 2010년 신곡을 포함한 리메이크&베스트 앨범 ‘리마인드(Remind)’를 발표한 지 3년여 만이다. 동명 타이틀곡 ‘나란놈이란’은 임창정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노래로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감성적인 발라드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광고계에서 감각적인 영상으로 호평받는 장필 감독이 맡았다. 임창정은 지난 8월 그룹 유키스, 가수 김종서, 가수 더레이, 배우 방은희 등이 소속된 NH미디어와 10년 만에 다시 전속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이 기획사는 임창정이 데뷔 시절부터 2003년 10집 ‘바이(BYE)’ 발표 때까지 몸담은 곳이다. 임창정은 싱글 발표와 함께 26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 프로그램 활동에 나선다. 또 SBS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비롯해 SBS 예능 프로그램 ‘멀티쇼 멋진녀석들’ 등에 출연한다.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7일 오전 10시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등판해 설욕에 나선다. 다저스 구단은 15일 언론 배포용 보도자료인 게임 노트를 통해 17일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12일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3점을 줘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닷새 만에 마운드에 올라 빚을 갚을 태세다. 애초 6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류현진은 18일 등판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왼쪽 사타구니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왼손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가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여 류현진의 등판 일이 하루 앞당겨졌다. 맞대결할 투수는 6승 10패, 평균자책점 4.22를 올린 우완 트레버 케이힐이다. 류현진의 이번 등판은 포스트시즌 3선발 논란을 잠재울 중요한 기회다. 류현진은 “가을 잔치에서 3선발이든 4선발이든 중요하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된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자세이지만 미국 현지 언론은 상징성이 큰 포스트시즌 3선발을 놓고 류현진과 우완 리키 놀라스코가 벌이는 경쟁 구도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8월
북한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대항 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19세 이하 주니어 선수 4명이 모두 메달을 따내고 평양에 태극기를 드높였다. 권예빈(19·수원시청)은 지난 13일 오후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주니어 여자 69㎏급 합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고 대한역도연맹이 15일 밝혔다. 권예빈은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태극기를 올린 주인공이 됐다. 이재광(19·고양시청)은 하루 뒤인 14일 같은 곳에서 열린 주니어 남자 94㎏급 합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김우식(19·수원시청)과 이영균(19·고양시청)이 주니어 남자 85㎏급 경기에서 다른 상대 없이 둘만의 대결을 펼쳐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는 소식이 현지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김우식은 평양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최초로 한국의 애국가를 울린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로써 한국이 파견한 주니어 선수 4명은 모두 평양에 태극기를 올렸다. 한국 선수단은 주니어 선수들의 활약으로 합계 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역도연맹은 이번 대회에 성인
뛰어난 장타력과 선구안, 주루 능력을 동시에 뽐내는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의 리드오프 중에서 누구도 달성한 적이 없는 대기록을 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신수는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렸고 시즌 100득점을 고지에 올랐다. 이날 골라낸 볼넷은 시즌 99번째였다. 이날 경기까지 21홈런, 17도루, 100득점, 99볼넷을 쌓은 추신수가 도루 3개, 볼넷 1개를 보태 20-20-100-100(홈런-도루-득점-볼넷) 기록을 달성하면 NL의 1번 타자로 사상 처음으로 이 고지를 밟는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그레이디 사이즈모어(2007년·클리블랜드), 리키 핸더슨(1993년·토론토)가 1번 타자로 한 차례씩 달성했으나 NL에서는 1901년 이후 100년 넘는 기간에 아직 이 기록이 전인미답으로 남아 있다. 수준급 이상의 장타력과 선구안,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타자들만이 이 기록을 쓸 수 있다. 양대 리그를 합쳐도 이 기록이 나온 것은 1901
한국 남자 유도 73㎏급 방귀만(남양주시청)이 2013 크로아티아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우승했다. 세계랭킹 50위 방귀만은 15일 크로아티아 리예카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슬로베니아의 로크 드라크시치(세계랭킹 11위)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방귀만은 2회전에서 러시아의 세르게이 니콜라예프를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방귀만은 8강 상대인 레네 슈나이더(독일)를 유효승으로 물리친 뒤 준결승에서 가나의 엠마뉘엘 나르테이마저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 4월 유럽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빛나는 드라크시치로 지난 1일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오른 강호였다. 방귀만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드라크시치에게 발뒤축걸기로 유효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곧바로 발뒤축걸기로 유효를 빼앗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투혼을 발휘한 방귀만은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드라크시치를 매트에 눕히고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우승으로 방귀만은 최근 부진한 국내 73㎏급 ‘1인자’ 왕기춘(포항시청)과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어가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재국씨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있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아직 날짜가 확정이 안 돼 내일이 될지 주말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전씨 일가로부터 미납 추징금 1천672억원에 대한 자진 납부 재산 내역을 제출받은 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재국씨를 조사하기로 함에 따라 수사와 재산 환수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재국씨는 사촌인 이재홍씨 명의를 빌려 전씨의 비자금으로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땅을 매입한 실소유주라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12일 만에 마운드에 선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초반 집중타를 얻어맞고 실점한 바람에 시즌 6패째(13승)를 당했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3점을 줬다. 0-3으로 뒤진 7회 브랜든 리그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팀이 1-4로 패하면서 9월 첫 등판에서 패배를 안았다. 류현진은 시즌 20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쳤으나 초반과 천적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허리 통증 탓에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고 8월 3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모처럼 등판한 류현진은 1회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잇달아 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시즌 11번째 안타를 날리고 2타수 1안타를 쳤다. 0-3으로 뒤진 2회 2사 만루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왼손 선발 패트릭 코빈의 시속 153㎞짜리 광속구를 잡아당겼으나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4회 2사 1루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12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