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1일 남북정상회담 발언록에 언급된 공동어로구역과 관련, “서해 북방한계선(NLL) 밑으로 우리가 관할하는 수역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NLL을 포기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NLL과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해상분계선 사이가 중립수역화 되고 그곳에서 해군력을 빼면 수중에서 활동하는 북한 잠수함을 감시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주장대로 그곳에서 해군력을 빼고 경찰력만으로 경비를 서게 된다면 결국 북한 해군만 우리 수역에서 활동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 결과는 북한 해군력이 덕적도 앞바다와 인천 앞바다까지 들어오게 되는 굉장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관할하는 수역에 북한 해군이 왔다갔다하게 되면 서북 5도에 있는 우리 해병대와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인질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전날 대변인 성명에 첨부한 서해지도에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주장한 공동어로구역을 표시하고, 이 지역을 공동어로구역으로 설정하면 우리 군함만 덕적도 북방선까지 일방적으로 철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
북한은 11일 자신들이 제의한 금강산 관광재개 실무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모두 보류한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통보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6시쯤 전통문을 통해 2개 회담 모두를 보류한다고 우리측에 통보해 왔다”면서 “(보류 이유는) 개성공단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이유를)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은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2010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이산가족 상봉행사 성사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의 입장을 통보받은 뒤 “순수 인도주의 사안인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 적극 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스스로 제의한 2개 회담 제의를 모두 보류한 것은 우리 정부가 전날 금강산 관광 재개문제를 논의를 위한 실무회담 제의를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한 반발 때문으로 보인다.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 나설 ‘홍명보호(號) 1기’ 태극전사들이 확정됐다. 20일 개막하는 2013 동아시안컵을 통해 데뷔전을 치르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선 이범영, 박종우(이상 부산), 김영권(광저우), 김창수(가시와) 등 ‘홍명보의 아이들’이 대거 포함된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17일부터 파주NFC에서 이들 태극전사와 함께 동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첫 훈련에 나선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에 해당하지 않아 해외파 선수를 호출할 수 없는 만큼 그동안 대표팀에서 제대로 검증받지 못한 국내파 선수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 이 때문에 최근 연속골 행진을 펼치는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을 비롯해 K리그 챌린지 득점 선두인 이근호(상주) 등은 이번 선발에서 빠졌다.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과 염기훈(경찰)을 비롯해 중원을 책임질 베테랑 미드필더 하대성(서울)과 ‘유망주’
여야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 특위위원 ‘제척(배제) 문제’를 협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회담에 배석한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담 직후 각각 브리핑을 열고 회담 내용을 전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회담에서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인권유린 당사자라면서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의 국조특위 배제를 요구했으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물귀신 작전으로 부당하다”면서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달 15일까지 예정된 국정원 국조는 실시계획서도 채택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분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당 원내대표는 7월 임시국회 개회 문제도 합의하지 못했다. 전 원내대표는 민생법안 처리 등을 주장하며 개회를 요구했으나 최 원내대표는 공사로 본회의 개최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불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소속 의원 전원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야권 의원 141명이 요구한 제317회 임시국회는 8일 소집됐으나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여야는 다만 국회 법제사법위와 국토교통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11일 박근혜 대통령을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 견줘가며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뜻)라는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하고 이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반발하면서 ‘막말 논란’이 빚어졌다. 청와대는 11일 민주당 홍 원내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귀태’ 비판에 대해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반발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금도가 없는 민주당 의원의 막말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이는 대통령을 뽑아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란 책 내용을 인용하며 “책에 ‘귀태(鬼胎)’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뜻이다.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며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북한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783달러로 추정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남한의 1인당 명목 GDP는 2만3천113달러다. 연구원의 추정대로라면 남한 국민 1명이 경제활동을 생산한 총량이 북한의 약 29.5배인 셈이다. 연구원은 북한의 1인당 명목 GDP가 2011년보다는 63달러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GDP가 늘어난 배경으로 양호한 기상 여건에 힘입은 식량 작황 개선과 건설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를 꼽았다. 북중 교역과 남북 교역이 늘고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이 확대된 점도 GDP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여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1인당 6천76달러), 베트남(1천528달러), 라오스(1천446달러) 등에 견주면 여전히 매우 적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1인당 명목 GDP 규모가 비슷한 아시아 국가는 방글라데시(850달러), 미얀마(835달러) 등이다. 연구원은 “북한 경제 수준은 여전히 홀로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경협을 활성화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남북 소득격차가 커 통일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경제력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