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의 새 대표로 이정희 전 대선후보가 23일 선출됐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당직선거 투표에서 당 대표로 단독 출마한 이 전 후보는 찬성표 91.06%를 얻어 새 대표에 당선됐다. 그는 당선 후 인사말에서 “민중 속에 뿌리내려 단합의 기초를 단단히 쌓는 데 힘을 모으겠다”며 “겸허하게 스스로를 바꾸고 당원 여러분과 함께 용기를 내 앞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에는 민병렬 대변인과 이정희 경남도당 부위원장, 유선희 비대위원, 김승교 비대위원, 안동섭 사무총장 등 5명이 뽑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5년간 머물렀던 청와대를 떠나 ‘논현동 사저’로 돌아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를 떠나기에 앞서 오전 외국정상과의 면담을 포함한 국가정상으로서 공식 외교일정을 소화하고,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초대 의장을 맡은 라르스 뢰켄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를 접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류옌둥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또 오후 국가 정상으로서 마지막 외교 일정으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회동했다. 5년 전 취임 첫날인 2008년 2월25일을 국립 현충원 방문으로 시작한 것처럼 마지막 날에도 현충원을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水到船浮(수도선부·물이 차면 배가 떠오른다) 더 큰 대한민국, 국민 속으로’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고락을 함께했던 600여명의 청와대 전·현직 직원들과도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청와대 본관의 대정원을 나서자 전·현직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행정관 등 청와대 참모들은 양옆에 나란히 서서 박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국민행복기금’을 활용해 빚을 오랫동안 갚지 못한 신용불량자의 채무를 매입·조정한다. 1년 이상 갚지 않은 ‘장기 연체채무’가 대상으로 거론된다. 행복기금은 이런 채무를 원금의 10% 이하에 사들여 원리금을 감면하고 장기 분할상환으로 전환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4일 “조만간 금융권에 산재한 1년 이상 연체채무의 전체적인 규모와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연합회에 등록된 1년 이상 연체채무는 5조원이다. 채무자는 48만명으로, 130만명으로 추정되는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의 약 40%에 해당한다. 금융위는 대부업체 등에 진 빚이나 7년이 지나 은행연합회 자료에 남지 않은 채무를 고려하면 전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건설이 이번 주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완전자본잠식과 2년 연속 적자로 인한 유동성 악화로 이번 주 워크아웃을 신청키로 했다. 2004년 10월 워크아웃 졸업한 이후 8년여 만이다. 쌍용건설은 주택경기 침체로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적자를 냈고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달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600억원 규모의 어음과 채권을 결제하지 못하면 부도 위기에 처한다. 쌍용건설은 현재 유동성이 부족해 결제가 어렵게 된데다 증시 퇴출을 피하기 위한 잠식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기한이 다음 달 말까지로 얼마 남지 않아 워크아웃에 돌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최대주주인 캠코(자산관리공사)의 해임 건의로 김석준(60) 회장이 물러날 상황에 처한 점도 워크아웃 추진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채권 행사 동결, 감자와 출자전환 등으로 정상화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채권단과 전 최대주주인 캠코가 부실 책임 이행 여부로 갈등을 겪고 있어 워크아웃 추진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사임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85)는 이후에도 교황청 고위 관계자들과 ‘영적 긴밀함’(spiritual proximity)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베네딕토 16세는 23일 로마 교구 성직자들과 만나 그간의 보좌에 감사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우리 육신의 만남은 이제 끝을 맺지만 영적 긴밀함과 기도를 통한 교감은 여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그간의 잇따른 성직자 추문을 의식한 듯 “신의 창조물이 지닌 아름다움이 고난과 부패 등 세상의 악으로부터 끊임없이 부정당하고 있다”면서 “이는 신과 그의 진리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로 일주일간의 영적 휴식을 마친 교황은 오는 2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재임 기간 마지막 삼종 기도를 집도한다. 이번 삼종 기도는 그가 교황으로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마지막 자리로, 세계 곳곳에서 모인 수만 명의 신도들이 참례할 전망이다.
“안거가 끝나고 해제한다는 것을 이제 정중(靜中) 공부가 끝나고 동중(動中) 공부로 나아간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정중에서 힘을 얻어서 동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강원도 오대산에 자리 잡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이곳 주지 정념<사진> 스님은 동안거(冬安居) 해제일인 24일 “정중과 동중을 겸비하는 것이 불교의 수행 가풍”이라며 안거 해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안거는 동절기 3개월과 하절기 3개월씩 전국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동안거에는 전국 98개 선원에서 모두 2천217명이 정진했다. 정념 스님은 안거를 마치고 전나무숲길을 지나 만행길에 나서는 스님들에게 “정중 수행의 해제를 통해 만행을 떠나 세상과 사회, 역사와 접하는 일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넓히고 정중에서 공부했던 것을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곳 월정사의 만월(滿月) 선원에는 동안거 기간 16명이 방부를 틀었다. 이들은 ▲새벽 3시 기상 밤 9시 취침 ▲하루 1시간의 요가를 포함한 10시간 정진 ▲큰방 내 묵언 등의 청규(淸規)를 지키며 3개월간 수행 정진했다. 참선에 집중하는 안거지만 하루 1시
이천수(32)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프로축구 전남은 이천수에게 내린 임의탈퇴 조치를 철회하고 인천으로 이적시키는 작업을 22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남은 “많은 축구 관계자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의견을 존중했다”며 “이천수가 그간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 부분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전남은 이천수의 임의탈퇴 조치 해제와 트레이드 작업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이천수가 입단하는 인천은 그의 연고지다. 그는 부평동중, 부평고를 졸업했다. 축구인생을 고향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인천에는 공격수 설기현, 미드필더 김남일 등 이천수와 함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룬 베테랑들이 활동한다. 이들 선수와 김봉길 인천 감독은 이천수의 입단에 호의적 태도를 보여왔다. K리그 클래식은 팬들의 인기가 높은 이천수가 가세함에 따라 올 시즌 흥행에 긍정적 효과를 볼 전망이다. 미드필더 이천수는 기술과 재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돌출행동 때문에 커리어를 스스로 망쳤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듬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들로 구성된 이적단체가 처음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정회 부장검사)는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출신인 박모(52·여)씨 등 전교조 소속 교사 4명을 이적단체 ‘변혁의 새시대를 열어가는 교육운동 전국준비위원회(새시대교육운동)’를 구성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새시대교육운동은 서울 등 전국 13개 지역대표·운영위 등을 만들어 18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월 5천원∼2만원의 회비를 징수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008년 1월초 경북 영주에서 새시대교육운동을 결성하고 이듬해 5월까지 예비교사 및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대상으로 북한의 주의·주장에 동조하는 강의를 2차례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단체가 각종 행사에서 사리판단 능력이 부족하고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한미군 철수나 국보법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교육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초등학교 교사인 최모(41·기소)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강성대국건설을 위한 투쟁 신념인 ‘오늘을 위한 오늘에 살지 말고,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자’라는 문구를 급훈으로 인쇄해 교실 복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가 우승을 위한 ‘키 플레이어’로 기성용을 꼽았다.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성용과의 인터뷰에서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다양한 경험이 캐피털원 리그컵 대회 우승을 일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잉글랜드에 진출하기 전, 스코틀랜드와 한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FC서울 시절 2006년에 리그컵대회 우승을 맛본 적이 있는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 소속이었던 2011년에는 스코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서 우승했다. 당시 마더웰과의 결승전에서 기성용은 전반 32분 23m짜리 중거리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폭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듬해엔 스코틀랜드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킬마녹에 0-1로 패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기성용은 인터뷰에서 “내가 골을 넣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는 나뿐 아니라 팀 전체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기뻐했다”며 “하지만 결승에서 진 경험은 정말 끔찍해서 다시는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스완지시티는 25일 오전 1시 ‘축구의 성지’라는 영국 런던의 웸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