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 입학예정)가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가즈프롬 그랑프리 국제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의 막을 연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5위에 오른 손연재는 지난달 말 러시아로 떠나 혹독한 훈련을 이어왔다. 손연재는 올 시즌 바뀐 국제 리듬체조 규정에 맞춰 표현력과 예술성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말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 코치와 함께 곡 선정과 작품 구성을 마친 손연재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의상을 확정하고 대회 날까지 연기를 완성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손연재는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연기할 리본 종목에서 ‘흑조’로 변신한다. 후프 음악으로는 푸치니의 ‘투란도트’, 볼 음악으로는 재즈곡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 곤봉 음악으로는 파트리치오 부안느가 부른 ‘벨라 벨라 시뇨리나’를 선정했다. 손연재는 부상으로 예정보다 시즌 준비를 늦게 시작한데다 새로운 규정과 프로그램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을지 우려했었다. 하지만 훈련의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작품이 새로운 규정하에서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시험해 볼
지난해 아시아 최고의 등산팀에 주어지는 황금피켈상 아시아상을 수상한 김창호(44) 대장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8천848m) 무동력·무산소 등정에 나선다. 김창호 대장이 자문위원을 맡은 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김 대장이 ‘2013 한국 에베레스트-로체 원정대’를 이끌고 아시아 최초로 14좌 무산소 등정에 도전한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무산소로 13좌를 완등한 김창호 대장은 이번 등반에 성공하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를 무산소로 완등하게 된다. 또 최단 기간(7년 10개월) 14좌 완등 기록을 세운다. 이번 등반에서 원정대는 세계 최초로 비행기와 자동차의 도움 없이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오른다. 일반적으로는 해발 2천840m에 있는 네팔 루크라까지 비행기로 이동한다. 이 외에도 자동차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하지만 원정대는 ‘해발 0m’ 지점부터 카약으로 160㎞, 자전거로 1천㎞, 도보로 150㎞를 이동해 베이스캠프(5천364m)에 도착할 계획이다. 김창호 대장은 “오랫동안 온전히 내 힘만으로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지난해 한국인이 히말라야에 발을 내디딘 지 50년이 된 만큼 이번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무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세 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고 톱타자로서 가치를 높였다. 추신수는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계속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볼넷을 얻은 뒤 득점에 성공,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후속 에마뉘엘 버리스의 2루타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조이 보토의 2루 땅볼 때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날카롭게 뻗어가던 땅볼 타구가 1루수 션 핼튼의 다이빙캐치에 걸려들어 아쉽게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안타성 타구였으나 쓰러진 핼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원 아웃에 주자를 1,2루에 두고 들어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중견수 쪽으로 직선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야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1루로 달리다가 멈춰섰다. 추신수는 5회초 수비 때 요르만 로드리게스로 교체됐다. 비록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으나 방망이 중심에 정확하게 맞히는 타격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6타수 1안타(타율 0.167)를 쳤고 득점 4
프로농구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김선형(서울 SK), 최진수(고양 오리온스) 등 대형 신인들이 가세하며 정규리그 270경기에 관중 119만518명이 입장,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농구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 있지만 어쨌든 관중 수로는 역대 최다였던 2008~2009시즌의 108만4천26명을 훌쩍 넘기며 ‘제2의 중흥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추세는 이번 시즌 초반에도 이어졌다. 우승 후보로 꼽힌 원주 동부가 하위권으로 처지고 반대로 중·하위권일 것이라던 SK와 창원 LG가 선전하는 등 혼전이 펼쳐진 덕에 1라운드 관중이 지난 시즌 같은 기간(16만6천177명)에 비해 9.9% 늘어난 18만2천543명이 들어왔다. 그러나 이 같은 관중 증가 추세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꺾이더니 23일 기준으로는 지난 시즌에 비해 오히려 2.31%가 줄어든 수치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시즌 초반에 지난 시즌 대비 10% 이상 많았던 관중이 마지막 6라운드로 접어드는 시점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TV 중계 시청률 역시 케이블-위성 채널 모두 평균 0.26~0.28%에 그치고 있다. ‘겨울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첫 외교비서관에 김형진 외교통상부 국장을, 국가안보실 산하 국제협력비서관에 김홍균 외교부 전 평화외교기획단장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외교비서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1983년 외무고시(17회)에 합격해 2002년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돼 청와대 생활을 경험했으며, 북미국장을 지내다 지난해 일본으로 연수를 떠났다. 박 대통령이 ‘미국통’인 김 내정자를 외교비서관에 지명한 것은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시급한 현안인 원자력협정 개정협상, 방위비분담금 협상 등을 순조롭게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김 국제협력비서관 내정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외교국방통일분과 전문위원을 지냈으며, 2006년에는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실에서 파견근무 경험이 있다. 박 대통령은 또 비서실장 직속 의전비서관에는 우경하 외교부 지역통상국장을 내정했으며,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에는 백기승 전 대선캠프 공보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차원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심도있게 조사하는 별도의 독립기구가 처음으로 설립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별도의 북한인권 상황을 조사하는 독립기구 설치가 포함된 결의안을 제22차 유엔 인권이사회 회기(3월 22일) 내에 제출하기 위해 북한 인권 관심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이 25일 전했다. 이번 인권이사회는 이날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된다. EU는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일본과 함께 유엔 인권이사회에 독립 조사기구(inquiry mechanism)의 창설을 제안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EU가 결의안 초안을 관심국에 회람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U는 초안 회람 후 인권위 이사국을 상대로 지지 교섭을 벌이는 한편 유엔 회원국을 상대로 공동제안국 참여 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다. 실제 결의안 제출은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보고(3월12일 예정)가 이뤄진 뒤인 다음 달 중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루스만 보고관 역시 지난 1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별도 조사기구 설립을 요청했다. 결의안은 우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인 25일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주변 3강의 외교사절들과 차례로 단독 면담을 갖고 한반도 안보와 양자간 외교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일본의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회동했다. 아소 부총리는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건넨 뒤 “5년 전 참석 당시는 너무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 인상깊었다”며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일본을 방문했을 때 외무대신으로 한일 관계에 열린 마음으로 대해 주신게 기억에 남는다”면서 “외무대신, 총리대신으로 양국 관계를 위해 노력해주신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같은 여성인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를 접견했다. 잉락 총리는 “같은 여성 지도자로서 잘 하기를 기대하겠다”고 축하를 건넸고, 박 대통령은 “첫 외국 손님이시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취임 경축 연회에 참석한 뒤 다시 청와대로 돌아와 중국의 차기 부총리로 유력한 류옌둥 공산당 정치국원을 접견하고 한반도 안보 위기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빅토
장기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가 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시공능력순위 13위인 쌍용건설이 졸업 8년 만에 워크아웃을 다시 추진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면 상위 20위권 내 구조조정 기업으로는 금호산업(16위)에 이어 두번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쌍용건설이 무너지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다른 중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이런 위기를 맞는 곳이 생겨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7~8개 중견건설사가 ‘위기의 기업’으로 분류돼 있어 공포감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워크아웃 추진이 임박한 쌍용건설은 주택경기 침체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작년 당기순손실은 4천114억원으로 전년 1천570억원의 두 배가 넘었다. 쌍용건설은 2년 연속 적자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4월1일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면 증시에서 퇴출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한일건설도 작년에 2천98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가 이달 중순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두산건설의 당기순손실도 2011년 2천934억원에서 작년 6천148억원으로 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