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과 북이 같이 호흡을 맞추는데 이왕이면 우승해야죠.”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0년 만에 ‘작은 단일팀’으로 다시 뭉친 남북한 탁구 선수들이 재회의 기쁨을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국제 탁구 친선대회인 ‘피스 앤드 스포츠컵’에 출전하는 남측 유승민(삼성생명)·김경아(대한항공)와 북측의 김혁봉·김혜성은 20일 저녁(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대진 추첨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첫 인사를 나눴다.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이미 여러 차례 마주친 터라 서로 잘 아는 사이인 이들은 복식조로는 처음 짝을 이루지만 ‘우승도 자신 있다’며 의기투합했다. 대진 추첨에서 남자부에 출전하는 유승민-김혁봉과 여자부의 김경아-김혜성은 모두 1번 시드로 준결승에 직행하게 된 덕에 자신감이 한층 더했다. 북한의 김혜성과 짝을 이룬 김경아는 “국가대표로 8년을 뛰는 동안 남북이 이렇게 만나는 경기는 처음이어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남북이 처음 만났던 지바 세계선수권 때도 여자팀이 우승했는데 작은 친선대회긴 하지만 우리도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아는 “우리 팀은 같은 언어를 쓰니 다른
삼성 라이온즈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넘어 아시아 프로야구 정상을 향해 올해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한국·일본·대만·호주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프끼리 기량을 겨루는 2011 아시아시리즈가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대만 타이중과 타오위안에서 열린다.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되찾은 삼성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일본), 퉁이 라이온스(대만), 퍼스 히트(호주)와 격돌해 한국 대표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축배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성은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로 훈련을 떠나 이번 대회를 대비했고 22일 일시 귀국한 뒤 23일 대만으로 떠난다. 2005년 일본 도쿄에서 출범한 아시아시리즈는 2008년까지 치러졌으나 흥행이 되지 않아 2009년과 2010년에는 열리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 대만으로 장소를 옮겨 3년 만에 부활했다. 4개 팀은 우승상금 1천500만 대만달러(약 5억6천만원)를 놓고 각국의 자존심을 건 일전을 펼친다. 삼성은 불펜의 핵 안지만과 만능 내야수 조동찬이 입대했고 선발투수인 차우찬과 윤성환이 어깨 통증으로 휴식에 들어가면서 정상 전력이 아니다. 더그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 등 두 외국인 투수도 불참해 사실상 선발진이 뻥 뚫린 상태다
남북 적십자사 고위간부들이 이달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이산가족 상봉 및 인도적 지원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중근 대한적십자사총재와 김용현 사무총장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1년 국제적십자운동 법정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미 현지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백용호 조선(북한)적십자회(북적)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자연스레 만날 수 있을 것으로 한적측은 보고 있다. 한적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북적 관계자와의 회동)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회의에서 자연스레 만날 개연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 총재와 백 부위원장은 회동 성사시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적 대북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무총장은 올 7월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어얼둬스(鄂爾多斯)에서 열린 ‘동아시아 지역 적십자사 리더십회의’에서 백 부위원장과 만나 북한 식량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백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적 대표단이 세계 186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7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경기지역 상당수 초·중·고교의 과학실험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40곳, 중학교 57곳, 고등학교 117곳이 기준 만큼 과학실험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해당 학교들에 부족한 과학실험실은 초등학교가 40실, 중학교가 58실, 고등학교가 153실이다. 도교육청은 고시를 통해 초등학교의 경우 33학급당 1실, 중학교는 18학급당 1실, 고교는 15학급당 1실의 과학실험실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45학급으로 2개의 실험실을 갖춰야 하는 고양 강선초교는 현재 1실, 42학급으로 3개의 실험실이 필요한 부천 성곡중학교는 2실, 51학급으로 4개의 실험실이 필요한 김포 제일고는 1실만을 각각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과학실험실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해 일부 학교의 과학실험실이 기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여유 공간이 생기면 과학실험실을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지법 제9민사부(정강찬 부장판사)는 18일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환풍구 위에서 놀다 환풍구가 깨지면서 지하로 추락해 영구 장애를 입은 초등생 A(14)군의 부모가 아파트 관리회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아이에게 1억2천여만원, 부모에게 5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환풍구 지붕의 구조나 위치상 아이들이 언제든지 가까이 접근할 수 있어 사고 발생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그 접근을 금지하거나 막을 차단막이나 안전망, 경고 안내판을 설치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환풍기 지붕은 놀이시설이 아니며 지붕에 올라갈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음에도 환풍기 지붕에 올라간 아이(당시 10세)의 과실도 인정할 수 있으므로 원고의 과실비율을 40%로, 피고의 책임은 6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A군의 부모는 A군이 지난 2009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환풍구 지붕에서 뛰어놀던 중 지붕이 깨지면서 7m 아래의 지하주차장으로 추락,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신경이 손상되는 등 영구 장애를 입게 되자 소송을 냈다.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는 2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 “이제는 때가 됐다. 야당도 정정당당하게 표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19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 ‘청산회’ 강원지부 발대식에서 “한나라당은 국익을 위해 하루빨리 한미FTA를 처리해야 하고, 민주당도 야권통합을 볼모로 더 이상 FTA를 투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래희망연대가 20일 전했다. 특히 그는 한나라당의 복지정책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고용·복지 연계라는 큰 밑그림이 제시됐지만 한나라당에서는 전혀 반응이 없다”면서 “한나라당은 구체적 정책과 예산으로 박 전 대표의 복지구상을 탄탄하게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른바 ‘88만원 세대’라는 20대들은 4대강 사업을 ‘돈먹는 하마’라고 부른다”며 “말로만 쇄신을 외치지 말고 내년도 4대강 지류·지천 정비사업 예산 5조원 중에서 3조원이라도 떼어내 과감하게 반값 등록금·실업대책·창업자금·임대아파트 건설 등에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산회’는 2007년 창립된 서 전 대표의 지지모임으로 동해 실내체육관에서
그의 첫마디는 “김수현 선생님의 힘이다”였다. “김 선생님께서 강수정을 통해 또 다른 어머니상을 만들어주셨어요. 강수정 안에는 모든 어머니가 들어있는 것 같아요. 친구에 대한 우정과 자식에 대한 사랑, 남편에 대한 헌신 등 모든 것을 다 갖고 내적으로 승화시킨 인물이죠. 그런데 새로워 보이지만 어찌 보면 가장 한국적인 여자가 아닐까 싶어요. 모든 것을 참고 인내하면서 살아온 엄마거든요. 권위적인 남편을 안고살며 속에 쌓인 게 많겠지만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잖아요.” 그는 “직접적이고 사실적인 연기는 차라리 쉽다. 하지만 수정은 내면으로 삭이는 섬세한 연기가 필요한 인물”이라며 “수정이가 속으로 삭여도 시청자가 울 수 있게 해야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도, 시청자도 가슴 한켠을 잡고 울게 되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강수정은 자라면서 한번도 속을 썩여본 적이 없는 반듯한 외동아들이 결혼 직전 파혼을 선언하면서 인생 최고의 충격에 휩싸인다. 하지만 충격으로 인한 파동은 그리 크지 않았다.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다. 내적 진동은 어마어마했을 테지만 그는 고매한 인격으로 최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걸 그룹 2NE1가 19일 저녁 베트남을 달구었다. 이날 저녁 7시(한국 시각 오후 9시)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국가회의장(NCC)에서 열린 2NE1의 공연에는 3천500여 명의 관객들이 모여들어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공연장 밖에서는 수백 명의 팬이 2NEI의 사진 등이 부착된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를 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한국문화원과 대사관 등에는 미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현지인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박산다라, 박봄, 공민지, CL로 구성된 2NE1의 베트남 공연에는 푸엉비 등 베트남의 인기 가수들과 K-Pop 베트남 지역 대회에서 우승한 팀 등도 우정 출연해 열기를 보탰다. 이 행사는 내년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대중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어려운 현지 학생들을 도우려고 마련된 것으로 KOTRA와 현지 진출 한국 건설 전문업체인 ㈜실크로드가 함께 후원했다. 공연 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하노이 한국학교 신축 기금에도 기증됐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현지 기자회견에도 보도진과 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앞으로의 공연 계획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 공세가 있었다. 2NE1은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을 향한 여정의 고비인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두고 현지 적응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50분(이하 현지시간)부터 카타르 도하의 알 마키라 스포츠 클럽에서 1시간30분가량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장은 숙소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카타르 2부리그 팀 경기장에 붙어 있는 보조 구장이다. 18일 새벽 카타르에 입성해 당일 오후에도 이곳에서 첫 연습을 했던 대표팀은 이날 두 번째 훈련을 통해 조직력 가다듬기에 주력했다. 결전지인 카타르에 도착하고 나서야 선수 20명 전원이 한자리에 모인 터라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서로 호흡을 맞추는 데에 집중했다. 첫날 연습 때는 공격수-미드필더-수비수 등 포지션별로 패스·슈팅 연습을 하며 각자 맡은 역할을 숙지하는 데에 초점을 뒀다면 이틀째인 이날은 한층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졌다. 초반 20분여분 동안 몸 풀기 운동과 헤딩·패스 연습을 한 선수들은 4-2-3-1 포메이션에 맞춰 각자 자리를 잡은 뒤 공수 변화 등 상황에 따라 전형을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이동하는 연습을 했다. 그 뒤는 패스 연습. 선수들이 두 팀으
“성남으로 이적한다는 사실을 저는 전혀 몰랐는데 구단에서 왜 그렇게 반박을 하는지….” 최근 프로축구 성남 일화로의 이적이 공식화된 윤빛가람(21·경남)이 이번 이적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진행됐다며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카타르와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출전을 준비 중인 윤빛가람은 1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마키라 스포츠 클럽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소화했다. 현 소속팀인 경남이 윤빛가람을 내주는 대신 조재철과 거액의 현금을 받는 조건으로 성남과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힌 것이 지난 16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적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윤빛가람은 복잡한 속내를 뒤로하고 눈앞의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을 마친 그는 차분한 어조로 인터뷰에 응했지만 목소리와 행간에는 구단에 대한 섭섭함과 자신이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이 묻어났다. ‘전화 많이 받지 않았느냐’고 운을 떼자 웃으며 “예, 그렇네요”하고 답한 윤빛가람은 “소속팀인 경남을 믿었고 구단도 나를 믿어줄 줄 알았다. 근데 조금도 상의 없이 이렇게 (진행을) 했다는 데에 적잖이 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성남으로 간다는 사실을 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