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조만간 금융회사 금리와 수수료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금융연구원 주최로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방안’ 세미나에서 “7월 중 금융회사의 수수료와 금리부과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합리한 부분을 철폐·시정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불완전 판매와 ‘꺾기’(구속성 예금) 등 부당영업 행위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현장 검사에 착수하고, 위규 사실이 적발되면 행위자는 물론 감독자와 경영진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금융회사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높은 금리 부담을 지우고 수수료를 떠넘기는 관행을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또 “생계형 금융민원에 대해선 현장조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민원인의 참여를 보장해 서민을 두텁게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소비자의 민원이 들어온 금융회사를 현장 조사할 때 민원인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을 사전에 알려주는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권 원장은 다만 “감독기구 내 소비자보호가 건전성감독과 상충되지 않고 대등한 위치에서 운영되도록 ‘방화벽’을 설치,
우승의 물꼬를 튼 한국여자골프군단이 이번에는 알프스 산맥에서 펼쳐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골프 선수(재미교포 포함)들은 1988년 구옥희가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에서 첫 우승을 거둔 것을 시발로 지난해까지 98승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미국 무대에서 상반기 내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해 가슴을 졸였지만 유소연(21·한화)이 최근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 한 차례만 더 우승하면 100승을 달성한다. 우승을 못하고 숨죽이고 있다가도 다른 선수가 물꼬만 터주면 연속 우승을 해내는 한국 선수들이기에 2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4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에비앙 마스터스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대회로 열리다가 2000년부터 LPGA 투어와 공동 개최하는 대회가 됐다. 총상금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과 같은 325만 달러에 이르는 특급대회다. 지난해에는 신지애(23·미래에셋)가 모건 프레셀(미국)과 손에 땀을 쥐는 접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로 유럽 축구 무대에 진출한 지동원(20·선덜랜드)이 그라운드에서 첫선을 보인 플레이에 대해 소속팀 감독과 현지 언론의 호평이 쏟아졌다. 지동원은 18일 독일 빌레펠트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연습경기에 처음으로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선발출전해 45분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그는 4-5-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서 전반 23분 상대 골키퍼가 앞에서 공을 떨어뜨린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수가 재빨리 걷어내는 통에 골을 놓쳤다.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지동원에게는 문화와 언어 학습이 가장 어려운 문제”라며 빨리 적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여기 독일에 와서 두드러지게 재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 팀과 어우러지면 기량이 훨씬 더 돋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잉글랜드 지역지 ‘선더랜드 에코’는 “지동원의 기량이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지동원이 처음에는 산만한 면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볼 컨트롤이 깔끔해졌고 움직임도 지능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선덜랜드는 빌레펠트와 1-1로 비겼다. 선덜랜드는 21일에는 분데스리가 하노버96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전감각을 조율하는 연습경기를 치른다
프로야구 홈런왕에 도전하는 이대호(29·롯데)와 최형우(28·삼성)가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화력 대결을 벌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백미’로 꼽히는 홈런 레이스에 출전할 이스턴·웨스턴리그 올스타 8명을 19일 발표했다. 이스턴리그에서는 18일까지 홈런 20개와 19개를 때려 이 부문 1·2위를 달리는 이대호와 최형우를 필두로 강민호(롯데·11개)와 박정권(SK·9개)이 출전한다. 이들에 맞서 웨스턴리그에서는 나란히 14개를 쏘아 올려 홈런 공동 4위에 오른 이병규와 조인성(이상 LG), 차세대 거포 강정호(넥센·6개), 한화의 4번 타자 최진행(12개)이 나선다. 홈런 레이스는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식전 행사로 예선을 치러 1,2위를 가린 뒤 올스타전 5회말 종료 후 결승전을 벌인다. 7아웃제로 진행되는 예선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고 결승전은 10아웃제로 치러진다. ‘거포들의 향연’인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는 1993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은퇴한 양준혁(전 삼성)과 박재홍(SK)이 각각 통산 세 차례 우승, 최다 우승기록을 공동 보유하고 있다. 이대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는 박지성이 LA갤럭시의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과 골 대결을 펼친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뉴욕 레드불스의 한스 백키 감독은 오는 28일 레드불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친선전에 나설 MLS 올스타 22명의 명단을 19일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베컴과 프랑스 대표팀 출신 골잡이인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가 포함됐다. 미국 투어에 나선 맨유는 지난 14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친선전을 시작으로 시애틀 사운더스(21일), 시카고 파이어(24일), MLS 올스타(28일)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뉴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프리시즌 첫 골을 맛본 박지성은 미국 투어 최종전인 MLS 올스타와의 친선전을 통해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베컴 및 앙리와 맞붙게 돼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해 3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베컴과 맞붙어 1골을 터트렸고,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앙리와 만나 한 골씩을 주고받았다.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조계종이 최근 연등축제의 문화재 지정이 무산된 것과 관련,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조계종은 19일 논평을 내고 “문화재청은 최근 연등회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심사 과정에서 미온적 태도로 일관해 결국 지정이 보류됐다”면서 “그 사유 또한 명확하지 않으며 납득하기도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명했다. 이어 “중국이 아리랑, 한글 등 우리 전통문화를 자신들의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연등회마저 독점하려고 하는 현실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임을 볼 때 매우 개탄스럽다”며 “문화재청이 어떠한 인식과 판단을 하더라도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연등회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또 “문화재청은 예산 문제에 있어서도 종교 간 갈등과 왜곡된 시각을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정부와 한나라당이 내년도 전통문화 지원 예산으로 2천200억 원을 책정하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종교 편향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문화재청은 즉각 문화재 예산 내역과 전통문화 관련 예산 내역을 밝혀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부의 편협된 주장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계종은 그러면서 “만일 문화
■ KBS ‘로맨스타운’ 100억 로또 당첨된 식모役 성유리 “나이 먹을수록 연기 열정 더해가 이젠 많이 부딪히며 경험 쌓고파” “처음에는 100억원이 생기면 무척 좋을 것 같았는데 역시 공짜로 생긴 돈은 불편한 것 같아요. 촬영하면서도 처음에만 좋았고 나중에는 돈 때문에 문제가 자꾸 생기니까 힘들고 지겨워지더라고요. 돈은 너무 많아도 문제인 것 같아요.” KBS ‘로맨스타운’에서 100억원 짜리 로또에 당첨돼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성유리(30)는 “땀 흘려 번 돈이 아니면 현실에서도 너무 큰돈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 같다”며 싱긋 웃었다. 이 드라마에서 지긋지긋한 가난 속에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돈벼락을 맞은 3년차 식모 노순금을 맡아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그를 18일 을지로에서 만났다. “초반에는 시청률이 기대만큼 안 나와 섭섭하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시청률까지 잘 나왔으면 제가 진짜 교만해졌겠구나 싶어요.(웃음) 그만큼 작품이 좋았고 팀워크도 좋았습니다.” 그의 말처럼 ‘로맨스타운’은 특색 있는 작품이었다. 평균 시청률은 10.4%에 머물렀지만 식상한 로맨틱 코미디와 막장 드라마에서 한발 비켜나 부자들이 모여 사는 가상의 동네 1번가를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44)이 이번엔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벗어나 연출가로 나선다. 그를 지난 18일 청담동 카페에서 만나 다음달 개막하는 록뮤지컬 ‘렌트’로 4번째 연출에 도전하는 소감과 국내 뮤지컬 공연의 전망 등을 들어봤다. 지난해 방송 출연을 마친 뒤 ‘본업’으로 컴백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어느 한 순간도 뮤지컬을 떠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할 때는 특유의 단호함과 유쾌함이 뒤섞인 ‘박칼린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작품에 대한 애착이 없으면 아예 하질 않죠. ‘렌트’에는 2002년부터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는데 연출로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원작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담아내고 싶어요.” ‘렌트’는 요절한 천재 작곡가 조너선 라슨이 1996년 남긴 자전적 뮤지컬로 에이즈와 마약, 동성애라는 파격적 소재가 등장한다. 국내에는 2000년 상륙한 뒤 꾸준히 무대에 올라왔다. 박칼린은 ‘렌트’ 연출을 맡아 “부담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아예 초연이 나을 수도 있는데….(웃음) 사실 제일 큰 부담이 되죠. 이번 ‘렌트’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1990년대 뉴욕에서 활동하던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담고 싶습니다. 당시 에이즈가 돌
지창욱·유승호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가 월화극 시청률 정상을 차지했다. 19일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무사 백동수’ 5회는 전국 기준 15.0%의 시청률을 기록, MBC ‘미스 리플리(12.4%)’, KBS 2TV ‘스파이 명월(5.9%)’을 누르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으로는 ‘무사 백동수’가 14.3%(이하 전국 기준), ‘미스 리플리’가 15.0%, ‘스파이 명월’이 6.7%로 ‘미스 리플리’가 ‘무사 백동수’를 근소하게 앞섰다. ‘무사 백동수’는 이덕무·박제가와 함께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를 완성한 조선 최고 무사 백동수(1743∼1816)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18일 방송된 5회에서는 성인이 된 백동수(지창욱)와 여운(유승호)이 처음으로 등장해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