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안전보장이사회가 단수 후보를 뽑아 유엔 총회에 추천하고 총회가 추인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안보리의 단수 후보 추천은 비공개회의에서 결정하게 되며 15개 이사국 중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중국ㆍ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9개 이사국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안 된다. 복수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되면 안보리 추천 과정은 투표가 필요할 수 있지만, 후보가 단수 일때는 내부 논의를 통해 추천 후보를 결정할 수도 있다. 제6대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를 제외한 사무총장들이 모두 재선에 성공한 전례와 반 총장에 대한 안보리의 지지 등을 고려하면 총회를 얼마남겨 두지 않은 상태에서 뒤늦게 출마할 인사들이 없을 것으로 보여 반기문 사무총장의 연임 도전에 경쟁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언론들은 반 총장이 안보리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사무총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다른 경쟁자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재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수 후보가 경쟁을 벌이게 되면 안보리는 ‘스트로 폴(straw poll)’로 불리는 예비투표 이후 공식 투표를 한다. 스트로 폴은 밀짚(straw)을
김준규 검찰총장이 6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움직임에 대해 직접 성명을 발표하며 방어선을 쳤다. 김 총장이 던진 메시지의 요지는 ‘중수부의 저축은행 수사는 끝까지 갈 것이고, 향후 판단은 국민에게 맡기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추념식이 끝나자마자 곧장 서초동 대검청사로 달려온 김 총장은 긴급 검찰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숨 고를 틈도 없이 문구를 가다듬고는 단상에 섰다. 그리고는 “상륙작전을 시도하는 데 해병대 사령부를 해체하게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반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 대목은 애초 원고에는 없던 부분으로 김 총장이 발표 직전 가미한 것으로 보인다.김 총장은 이어 부패수사 본산으로서 중수부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자칫하면 우리 사회의 거악과 큰 부패를 놓칠 수 있다는 경고를 전하면서 중수부는 결코 힘없는 서민을 표적으로 삼은 적은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검사들이 흔히 쓰는 경구 중 하나인 “수사로 말하겠다”는 말로 매듭을 지었다. 박용석 대검 차장검사는 쏟아지는 질문에 “답은 총장이 다했다. 최선을 다하면 국민이 다시 한 번 판단을 해주실 것이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6일 검찰이 국회의 대검 중수부 폐지 합의를 강력 비판한데 대해 “검찰이 어린애도 아니고, 자신들 마음에 안든다고 (저축은행) 수사를 임의로 중단하고 직무태업을 하는 것 자체가 국민과 정치권에 대한 협박이자 모욕”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사법개혁특위가 합의한 대로 6월 국회에서 검찰제도 개혁을 차질없이 밀고 나갈 것”이라며 “이번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통상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중수부를 폐지해도) 저축은행에 대한 권력형 비리조사를 충분히 할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사개특위 내 검찰소위 위원장인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최근 며칠간 있었던 검찰의 태도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사법개혁안 마련 과정에서 검찰의 저지 로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박 의장은 “지난 4월30일 전관예우 금지 관련 변호사법이 통과되기 이틀전 검찰이 찾아와 이를 저지해 법사위원장이 대검 기조실장을 참석시킨 가운데 회의를 소집했다”며 “당시 대검측의 주장은 전관예우 금지 대상에서 검사를 빼달라는 것이었으며, 사개특위 전체회의가 열린 날 속기록을 보면 이귀남 법무장관도 ‘위헌소지가 있다’며 검사를 대상
한나라당의 7일 의원총회와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는 전당대회 규칙(전대룰) 개정을 둘러싼 최후 ‘격돌의 장’이 될 전망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대표 경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지 않고, 기존 ‘1인2표’를 ‘1인1표’ 방식으로 변경한 것을 놓고 당내 소장그룹이 반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에 이어 쇄신모임인 ‘새로운 한나라’도 비대위 결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새로운 한나라’ 공동간사인 김세연 의원은 6일 “‘새로운 한나라’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한 결과 비대위 안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며 “내일(7일) 오전 ‘새로운 한나라’ 모임에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상임전국위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소장그룹은 비대위 안과 함께 ‘여론조사와 1인2표제 유지’안을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에 복수로 올릴 것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현역 의원의 캠프 참여 금지’와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복수안을 상임전국위에 올린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소장그룹 한 의원은 “비대위가 전대룰을 기습처리했다는 느낌”이라며 “당내 역학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을
유럽연합(EU) 식량평가단이 북한의 식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6일 방북했다. EU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ECHO) 소속 직원 5명은 오는 17일까지 북한 내 병원과 보육원을 방문하고 주민·당국자와의 면담을 통해 북한의 식량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두 팀으로 나눠 최대한 많은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며, 북한에 상주하는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 관계자들과도 접촉한 뒤 내부 검토를 거쳐 2∼3주 내에 식량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지난 2008년 5월 ECHO 평양사무소를 폐쇄하고 직원들을 철수시킨 바 있다.
시민들은 음식물쓰레기에 대해 배출량에 상관없이 매월 일정액을 부담하는 정액제보다 버린 만큼 부담하는 종량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4월 광역시 거주 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64.3%가 정액제보다는 종량제가 합리적이라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나머지 31.6%는 정액제를 선호했고 4.1%는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종량제에 대해 알고 있고 실제 종량제를 시행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일수록 종량제 선호 비율이 높았다. 또한, 무상이나 정액제 지역 거주자에게 종량제 전환 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어떻게 변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0.4%가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해 종량제가 배출량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제 음식물쓰레기 1t을 수거해 처리하는데 15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있으나 조사 대상자의 60%는 5만원 이하로 인식하는 등 90% 이상이 실제보다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과도한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비용 낭비를 줄여나가는 방안을 강구하는 동시에 계획대로 2012년까
교도소와 구치소, 소년원 등 국가 구금·보호시설의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실태조사가 한층 강화된다. 법무부는 구금·보호시설 실태조사의 근거와 절차를 명시하고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담 조사요원을 두는 내용 등을 담은 ‘인권침해 사건 조사 및 처리규칙’ 전면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법무행정과 관련한 인권침해 사건의 예방을 위해 법무부가 산하 구금·보호시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계획 수립과 시행, 조사 후 처리절차에 관한 규정도 신설해 전 과정이 명확한 법적 근거를 갖추도록 했다. 기존 규칙은 인권침해 사건의 정보 수집과 조사·처리, 구제에 필요한 사항만 규정해 ‘사전 예방’보다는 ‘사후 구제’에 중점을 뒀었다. 그동안 법무부는 매년 연간 사업계획을 수립, 구금·보호시설의 실태조사를 해왔지만 법적 근거가 불명확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규칙 명칭도 ‘인권침해 사건 조사·처리 및 구금·보호시설의 실태조사에 관한 규칙’으로 바뀐다. 개정안은 또 여성·외국인·청소년 등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신설하고 이를 위해 전담 조사요원을 두도록 했다. ‘인권 침해’가 주된 내용인 사건은 법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박주영(25·AS모나코)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로의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영국 현지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는 “토트넘의 박주영 영입이 가시화됐다”며 “토트넘은 박주영을 데려오려고 530만 파운드(약 93억원)를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전했다. 세계적인 무료 일간지 메트로 영국판도 “지난 시즌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어 고생하던 토트넘과 새 둥지를 찾고 있는 박주영의 이적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트로는 해리 레드냅 토트넘 감독이 애당초 눈독을 들이던 헐크(FC포르투)와 주세페 로시(비야레알)는 이적 조건이 맞지 않았지만, 박주영은 비교적 싼 가격에 매물로 나와 영입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지난달 시즌을 마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정규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해 총 12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소속팀 AS모나코는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돼 박주영은 유럽의 빅 클럽을 상대로 이적 협상을 벌여왔다. 토트넘은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영표(알 힐랄)가 2005년부터 3년간 뛰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팀이다. 올
미국 최고의 스프린터 타이슨 게이(29)가 남자 100m 올 시즌 처음으로 9초80의 벽을 깨뜨리면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기록 경쟁에 불을 붙였다. 게이는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러몬트에서 열린 NTC 스프린트시리즈 예선에서 9초79 만에 결승선을 끊어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게이는 전날까지 스티브 멀링스(29·자메이카)가 보유하고 있던 시즌 최고 기록(9초89)을 단숨에 0.1초나 앞당겼다. 100m 역대 2위(9초69) 기록을 보유하고도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에 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게이는 지난해 한 차례 볼트를 꺾은 데 이어 올해도 기록 선두로 치고 나서면서 설욕을 다짐했다. 볼트는 올해 두 차례 100m 레이스에서 모두 9초91에 그쳐 자신의 세계 기록(9초58)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여기에 멀링스까지 기록 경쟁에 발을 들이밀면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남자 100m 판도에 흥미를 높였다. 멀링스는 게이가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운 지 1시간 뒤 오리건주 유진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9초80의 좋은 기록을 내면서 0.01초 차로 따라붙었다. 볼트와 게이,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