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한창훈 부장판사)는 15일 자신이 운영하던 학교법인에서 거액의 교비를 빼돌려 정치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기소된 민주당 강성종 의원에게 징역 3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강 의원은 국회법과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재판부는 “강 의원은 신흥학원 이사장으로 지내며 자신의 처남이자 전 사무국장인 박모 씨 등과 공모해 학원 산하 신흥대학과 인디언헤드 국제학교 등에서 교비 66억6천여만원을 빼돌려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강 의원이 부인 이모 씨가 운영할 예정인 신흥대학 내 커피·아이스크림 매장 인테리어 비용과 자신의 거주지 거실 증축에 쓰인 공사대금을 교비에서 지급받아 사용했다는 공소사실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또 인디언헤드 국제학교 교비를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교비 용도를 엄격히 제한하는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점은 인정되지만 법리상 횡령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국회의원으로서 일반인보다 더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됨에도 거액의 교비를 횡령했다”며 “이는 학생들의 복지와 교육에 쓰여야 하
■ 원전 또 폭발… 갈수록 커지는 방사능 공포 대지진에 이어 원전에서의 잇따른 폭발사고로 최악의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우려되는 후쿠시마(福島)현은 인적이 끊긴 ‘텅빈 도시’로 변해버렸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12일 첫 폭발사고가 발생한 이후 15일까지 나흘새 4번이나 크고 작은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정부가 13일 원전 반경 20㎞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13일 이후 20여만명의 주민들이 불안감 속에 위험을 피해 안전지대로 탈출했다. 그러나 안전지대라고 해봐야 수십㎞ 남짓 떨어진 인근 초등학교 등 임시 대피소로 피신하는게 고작이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해변 마을 나미에초(浪江町) 주민 500여명은 승용차와 버스를 통해 가와마타초로 빠져나온 뒤 현지의 한 초등학교에 대피,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하루초(三春町)의 학교 체육관 등에 위치한 9곳의 피난시설은 12일 다른 지역에서 몰려온 주민 1천800명으로 가득 찬 상태였다. 후쿠시마현의 최대 번화가인 고리야마시의 고리야마역(驛)에는 길을 걷는 시민조차도 잘 눈에 띄지 않았고 수도가 끊긴 탓에 문을 연 음식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한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한 지 15일로 닷새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정확한 피해 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서 정부 당국과 실종자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경찰청이 15일 0시 현재 집계한 공식 인명피해는 사망자 1천897명, 행방불명 3천2명, 부상자 1천885명이다. 또 건물 피해도 전파 3천346채, 반파 2천534채로 집계됐으며, 도로 파손도 704건에 달했다. 그러나 이것은 일본 정부 당국과 경찰이 현장 확인을 한 수치로, 적지 않은 피해지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망자가 1만명을 크게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는 것도 이런 점들 때문이다. 우선 3대 피해지역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이와테현의 경우 초대형 쓰나미로 인구 2만3천여명의 리쿠젠타카타시는 시가지 대부분이 사라지면서 5천가구가 수몰됐다. 현립 다카타병원에는 중상자를 포함해 100여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시내의 한 운동장에는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SOS’라는 글씨를 크게 써 놓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미야코시의 경우도 해안선에서 안쪽 산에 이르기까지 검은 토사와 진흙으로 덮였
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일본을 돕기 위해 세계 100여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신속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15일 현재 세계 각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102곳이 일본에 인명수색팀과 구조장비, 구호기금 등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포르투갈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아프가니스탄, 르완다 등 재정위기와 전쟁 등으로 정치·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까지 포함돼있다. 외무성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14개 국제기구도 일본 정부의 피해복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일본과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분쟁을 빚었던 러시아는 전날 인명구조팀 54명을 미야기(宮城)현에 파견한 데 이날 25명으로 구성된 구조팀을 후쿠시마(福島)현에 파견해 생존자 구조작업에 돌입했으며, 100여명의 구조대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적십자사도 일본에 긴급구호기금 1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시민들의 기부금도 모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모두 134명의 인명구조대를 파견했고, 독일도 구조대원
일본 동북지방을 휩쓴 대형 지진과 쓰나미도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막을 수는 없었다. 마이니치 신문은 14일 아오모리(靑森縣)현 가와라기초(河原木町)에 사는 주부 이마이 미치(32)씨의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지진 발생으로부터 반나절이 조금 지난 12일 오전, 정전으로 어둠에 둘러싸인 시내 한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진통이 시작된 12일 새벽, 어둠을 뚫고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향한 그녀는 난방마저 끊긴데다 여진이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에서 출산을 시작했다. 정전으로 전동식 분만대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 허리부분에 베개를 대고 라이트 대신 간호사가 손전등을 든 채 출산을 이어갔다. 다행히 분만 도중, 병원 관계자가 준비한 소형 발전기로 라이트를 켤 수 있었다. 아기가 건강한 첫 울음을 터뜨린 것은 오전 5시 38분. 그녀는 “여진으로 분만대가 몇 번이나 흔들렸지만 혼자가 아니라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며 “건강하고 믿음직스런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연합뉴스 긴급구조대 100여명 파견 수색활동 진행 외교통상부는 15일 대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일본에 파견된 긴급구조대가 구조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의 잇따른 폭발 사고와 도쿄 등에서의 방사능 물질 검출 등으로 공포감이 유발되면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밀렸다. 15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나란히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7.31포인트(2.40%) 하락한 1,923.92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13.54포인트(2.69%) 내린 489.44로 작년 12월28일 이후 처음으로 500선 밑으로 내려섰다. 코스피는 개장 초반 전날보다 4.41포인트(0.22%) 하락한 1,966.82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4호기에서 수소폭발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돼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어 도쿄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4%가 넘게 급락해 1,9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장 후반 들어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으로 추정되는 연기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나마 낙폭이 축소됐다. 반면 원전 폭발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 태양광ㆍ풍력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심한 급락세를 연출해 10% 넘게 하락하며 8,600선까지 내려왔다. 대만 가권지수, 홍콩 항셍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이번 주말에 예정된 이청용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와의 경기를 통해 40여 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할 전망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 토요일(19일)까지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소속팀의 훈련 중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던 박지성이 40여 일 만에 출전할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박지성은 16일 새벽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마르세유와의 UEFA 16강 2차전에는 뛰지 못하지만, 19일 자정 안방에서 개최되는 볼턴과의 정규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이 볼턴과의 맞대결에 출격한다면 이청용과 ‘한국인 더비’를 벌이게 된다. 박지성은 지난해 9월16일 볼턴과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라이언 긱스의 교체 선수로 기용돼 이날 선발 출전한 이청용이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될 때까지 30분 넘게 맞대결을 벌였다. 박지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