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취임 3주년에 즈음해 “국무위원들은 일하는 데 있어 투철한 국가관과 국민관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정 3주년이라고 해서 일을 하는데 특별한 것은 없으나 국무위원들의 각오는 새롭게 다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물가, 전셋값, 구제역 매몰지 등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서민들의 고통이 큰 상황이라는 것을 국무위원들은 잘 인식하고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할 뿐 아니라 관련 부처들이 협조해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 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국민관’은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기후 변화 예측이 힘들지만 실기하면 엄청난 피해를 초래한다”면서 “기후 변화 대응은 국민 생활 불편을 적시에 해소하는 단기 처방도 필요함은 물론, 큰 시대 변화를 읽는다는 자세로 중장기적 접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겨울에 서민층에게 전기장판 등을 기증하는데, 서민층이 오히려 더 전기를 많이 써서 부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정갑윤)는 2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예산안 강행처리와 그 과정에서의 폭력사태 등으로 제소된 국회의원 징계안 13건을 상정했다. 이날 상정된 안은 강행처리를 주도한 박희태 국회의장과 정의화 국회부의장, 이주영 예결특위원장,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과 국회 폭력에 연루된 한나라당 김성회 이은재 의원, 민주당 강기정 의원 징계안 등이다. 또한 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여성을 ‘자연산’에 빗대 논란을 빚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징계안, 장외집회에서 “이명박 정권을 죽여 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발언한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 징계안 등도 포함됐다.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된 13건과 18대 국회 전반기의 징계안 23건,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 징계안 등 총 37건은 지난해 5월 국회법 개정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자문위는 이날부터 2개월 안에 심사안을 확정해 윤리위로 송부해야 하며, 윤리위는 심사안을 존중해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정호영 자문위원장 대행은 “국회가 ‘제 식구 감싸기’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든 기구인 만큼 거기에 걸맞은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구성하기로 한 특별위원회 입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당 원내대표단에 따르면 여야 20명으로 구성되고 여야가 동수로 참여하는 국회 정개특위의 경우 신청자가 30명이 조금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3대 1이 넘는 것. 정개특위는 재외국민 참정권 행사 등 현안 외에도 후원금의 투명성 제고방안 등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와 직결된 사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구가 상한선(30만9천279명)을 넘길 정도로 많아 갑·을로 분구됐다가 최근 인구가 줄어 통합 대상에 오른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인구 상한선을 초과해 분할 대상으로 검토되는 지역구에 출마를 원하는 비례대표들도 적지 않게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7대 국회 정개특위 논의 당시 합구가 검토되다가 막판 기사회생한 김정훈(부산 남구갑) 의원은 이번에도 정개특위 위원으로 신청했다. 김 의원은 “15대 때 인구가 많다며 분구됐다가 16대 때 합구된 뒤 17대와 18대 때 다시 분구가 됐다. 그러다가 이번에 또 30만명에 2천여명이 모자란다고 합구를 한다면 정치적 안정이 생길 수 있겠느냐”면서 “정개특위에는 이 사안
■ 박지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본회의장 ‘시끌’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2일 개헌논의와 관련, “18대 국회에서 개헌이 논의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은 이미 실기했고 한나라당 내부의 통일된 안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 당장 진정성도, 실현 가능성도 없는 개헌논의를 중단하고 민생대란에 허덕이는 국민을 보살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데도 한나라당은 친이와 친박으로 나뉘어 생뚱맞은 개헌논의에 몰입하고 있는데, 이런 모든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은 무엇인가”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아픔을 참고 형님(이상득 의원)을 정계에서 은퇴시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형님도 동생인 대통령과 나라의 성공을 위해 스스로 용퇴하고, 한나라당은 모든 것을 국민의 입장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괴한이 국정원 직원들로 밝혀져 국민을 황당하게 하게 있다”며 원세훈 국정원장 해임도 요구했다. 남북관계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통 큰 결심으로 하루 빨리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돼야 한다”며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정계은퇴를 촉구한 발언을 놓고 본회의장이 술렁였다. 박 원내대표가 연설 도중 “집권 3년간 국가 기본을 5공 유신시절로 후퇴시켰다”면서 “이 대통령은 아픔을 참고 ‘형님’을 정계에서 은퇴시켜 주기 바란다”고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즉각 “말도 안되는 소리”, “당신부터 먼저 은퇴하세요”라고 고함치며 거세게 반발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특정 의원을 겨냥해 정계은퇴를 요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후에도 본회의장은 여야 의원들 사이에 “포항, 조용히 해”(민주당) “영포 얘기하지마”(한나라당)와 같은 ‘반말 설전’이 계속됐다. 이 전 부의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박 원내대표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강력히 항의하다 연설 도중 퇴장하기도 했다. 개인 일정으로 본회의장에 불참한 이 전 부의장은 측근으로부터 박 원내대표의 대표연설 내용을 보고 받고 “만날 되풀이하는 (민주당의) 헛소리이자,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면서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의원측은
양평 축산농가 찾아 환경오염 실태조사 실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예고 없이 당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및 축산업대책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양평군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를 찾아 환경오염 실태조사를 벌였다. 민주당이 2월 국회의 핵심 현안으로 삼은 구제역 사태의 심각성을 현장에서 인식하면서 화난 ‘농심(農心)’을 달랜 자리였다. 흰색 방호복에 마스크, 장화까지 착용하고 소 46마리가 묻힌 곳에 들어선 손 대표는 양평군청 관계자에게 구덩이 깊이와 개천과의 거리 등을 상세하게 물어보며 매몰지를 살폈다. 특위 소속인 정범구 문학진 서종표 오제세 의원 등과 함께 가축을 살처분한 축산농가의 하소연을 듣기도 했다. 손 대표는 농민의 얘기를 받아적고는 “침출수에 따른 환경문제를 점검하러 왔다가 더 고통스러운 얘기를 듣게 됐다”며 “민주당 구제역 특위가 농림부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야권은 22일 4.27 재보선 승리를 위해 연합공천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 민노,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 4당 대표와 시민사회 원로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 연합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즉각적인 협상 착수 등 4개항으로 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국민을 분열시킨다면 우리 진보개혁세력은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는 당장 눈앞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국민의 승리란 한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하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1년 만에 빙판에 복귀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28.56점)에 맞먹는 기록을 만들 수 있을까. 올 시즌 피겨스케이팅의 경향을 살펴보면,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 바뀐 피겨 규정이 고득점을 받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2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경기에서 안도 미키(24·일본)는 무려 201.34점을 받아 우승했다. 불과 2년 전 김연아가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200점을 넘겨 207.71이라는 경이적인 점수로 우승했을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기록이다. 여자 선수로는 도저히 넘볼 수 없는 고지에 올랐다는 평이 이어졌지만, 김연아는 이후로도 그랑프리 시리즈와 올림픽에서 두 차례 더 200점 고지를 넘기며 역대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를 따라 아사다 마오(21·일본)와 조애니 로셰트(25·캐나다)가 200점을 넘긴 데 이어 올해 안도까지 200점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2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 대결 올 시즌 세계여자골프계를 뒤흔들고 있는 청야니(대만)를 막기 위해 한국 ‘낭자 군단’의 주축인 서희경(25·하이트)이 전열에 합류한다. 대결의 장은 24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 가든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총상금 140만 달러를 걸고 63명의 선수가 컷 탈락없이 4라운드를 치른다. 이 대회에선 독주체제를 굳히려는 청야니와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여자골프군단 간의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청야니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오픈과 ANZ호주마스터스에 이어 LPGA 투어 개막전 혼다 LPGA 타일랜드까지 3주 연속으로 우승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청야니는 세 차례 우승한 대회에서 모두 한국 선수들과 경쟁하면서도 흔들림없는 샷과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면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지난해 LPGA 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해외 무대로 눈을 돌린 서희경이 한국군단에 힘을 보탠다. KIA 클래식 우승 뒤 잦은 해외 대회 출전으로 샷 감각을 찾지 못했던 서희경은
국민 대다수는 논란이 되고 있는 ‘체육진흥투표권(이하 스포츠토토) 레저세 부과 법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75.7%가 스포츠토토의 수익금을 체육발전용으로 계속 써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지방세법 개정에 따라 지자체의 재원으로도 써야 한다는 의견은 18.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0~59세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전화면접방식(CATI)으로 이뤄졌다. 스포츠토토 수익금을 체육 발전용으로 써야하는 이유로는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통한 국위 선양’을 꼽은 응답이 53.1%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 생활체육 진흥 재원 마련’(37.6%)과 ‘장애인 체육 지원’(9.2%)이 뒤를 이었다. 김정권(한나라당) 의원 등 국회의원 13명은 지난해 스포츠토토 기금을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으로 사용하는 레저세 개정안을 발의했다. 체육계는 이 법이 시행되면 국민체육진흥기금 규모가 60%나 줄게 돼 국민 체육 육성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