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9일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박물관이나 전시관, 테마파크 등을 무리하게 조성해 예산을 낭비한 사례가 있는지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점검팀을 꾸려 이달 말까지 244개 자치단체를 상대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시설물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준공 또는 개관이 어려운 사업, 사업 전 예상 수익을 현저히 밑도는 사업, 당초 계획보다 사업금액이 배 이상 늘어난 사업 등이다. 행안부는 위법 사례가 발견되면 엄중 조치하고 관련 부처에 통보해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국고보조사업 선정 시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좌담회에서 언급한 영수회담 개최 문제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국회 등원 문제가 영수회담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사실상 영수회담 개최를 2월 국회 등원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영수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연말 예산안 여당 단독처리에 대해 유감표명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보다는 손학규 대표가 이 같은 기류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9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영수회담을 안하면 국회를 안한다고 하면 조건이 돼서 피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진정성, 신뢰성이 깨진 것은 사실 아니냐. 이번주 영수회담을 해야 다음주 국회를 한다”고 말했다. 차영 대변인도 “예산안 날치기에 대한 대통령의 기본적인 유감 표명이 있어야 등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영수회담을 국회 등원의 전제조건으로 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먼저 등원 약속을 해야 회담에 응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이 국회 등원 의사를 밝히면 금주내라도 영수회담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예산안 단독처리에 대한 유감표명도 영수회담의 전제조건이 돼서는 안되지만 민주당이 국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9일 이상훈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할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의 인선을 마무리 했다. 특위는 3선의 유선호(민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나라당에서는 김정훈 박준선 신지호 이상권 이은재 이한성 진성호 의원을 내정했다. 민주당은 우제창 김희철 전현희 의원을 청문위원으로 인선했다. 인사청문특위는 한나라당 7명, 민주당 4명, 비교섭단체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특위는 이달중 인사청문회를 갖기로 하고 조만간 여야 간사 접촉을 통해 청문일을 정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등과 통합 논의를 진행하는 진보신당이 9월까지 새로운 통합 진보정당 창당을 추진키로 했다. 진보신당 3.27 전당대회 준비위는 9일 발표한 새 진보정당 건설 종합실천계획안에서 “3.27 당 대회에서 실천계획을 확정한 뒤 6월까지 다른 정당·세력과 합의안을 마련하고, 9월까지 강령·당헌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창당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대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 당국을 한반도 평화·통일의 상대로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한다”는 문구와 “북한의 독재세습 권력을 극복한다”는 문구가 들어간 복수 안을 제시했다. 준비위는 또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에 대해 “지난 정권 실정에 대한 반성없이 지역주의와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다”며 통합 대상에서 배제했고, 당내 ‘새로운 진보정당 구성을 위한 추진위’를 구성하도록 했다. 진보신당은 26일 전국위를 거쳐 전대에서 최종 계획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 청-민주 ‘영수회담’ 기싸움 팽팽 한나라당이 9일 개헌 문제를 좀더 전문적으로 다룰 당내 특별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틀째 개헌 의원총회에서 의원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헌 문제를 논의키 위한 당내 특별기구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고 정옥임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오늘 의총에서는 소속 의원 171명 중 113명이 출석했고, 개헌논의 특별기구를 의결할 당시에는 90명이었다”면서 “특별기구 구성은 김무성 원내대표에게 위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 개헌논의 특별기구 구성안 의결 과정에서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 김세연 황영철 의원이 이의제기를 했으나, 결국 이들의 양해를 얻어 박수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기구의 명칭과 구성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고위 의결을 거쳐 최고위 산하에 설치하거나, 아니면 정책위 산하에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내주 월요일(14일) 최고위에서 상의해 특별기구 구성을 하겠다”면서 “특별기구는 정책위 산하에 둘 수도 있고, 격을 높여 최고위 의결을 통해 최고위 산하에 설치할 수 있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송삼현 부장검사)는 9일 이진용 가평군수가 기획부동산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정황을 잡고 군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오전 10시쯤 군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부동산 인·허가 관련 문서와 각종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군수가 서울 소재의 한 기획부동산업체에 임야 등 특정 토지의 분할매매 허가를 내주고 뒷돈을 받은 의혹을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의혹의 진위를 파악한 뒤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되면 이 군수와 관련 공무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말 서울 강남의 T사 등 서울시내 기획부동산업체 여러 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들 업체는 일명 ‘쪼개기’를 통해 분할매매가 금지된 토지를 헐값에 사들인 뒤 공무원에게 뒷돈을 주고 분할매매 허가를 받아 비싸게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토지를 팔아넘긴 뒤 회사문을 닫고 새 법인을 설립하는 수법으로 양도소득이나 법인세 등 세금을 탈루한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달콤한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프로배구가 9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가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각종 개인 타이틀의 향방도 서서히 드러날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에서 MVP만 3개를 휩쓸었던 ‘캐나다 폭격기’ 가빈 슈미트(대전 삼성화재)의 활약이 여전하다. 가빈은 3라운드까지 17경기에서 519점을 올려 2위 페피치(구미 LIG손해보험·401점)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경기당 30득점이 넘는 폭발적인 공격력이다. 공격종합에서는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이 57.54%로 가장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드래프트 거부로 1라운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규정상 개인 타이틀을 수상할 수 없다. 가빈은 공격성공률 54.11%로 문성민과 김학민(인천 대한항공·55.31%)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마저 역전해 2관왕에 오른다면 강력한 MVP 후보로 부상한다. 그러나 5위로 처진 팀 성적이 걸림돌이다. 후반기에 폭발력을 이어가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어야 MVP 2연패를 바라볼 수 있다. 올 시즌 레프트로 자리를 옮긴 김학민은 서브 득점 부문 1위(세트당 0.5
새로 창단될 프로야구 제9구단을 운영하는 엔씨소프트가 기존 8개 구단 별로 최대 3명의 선수를 지명 트레이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달 8일 실행위원회(예전 단장모임)를 앞두고 엔씨소프트 선수 수급과 관련한 가이드라인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KBO는 과거 빙그레(현 한화·1986년), 쌍방울(1991년), SK(2000년), 히어로즈(2008년) 등 4차례의 창단 사례를 기초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 야구규약은 신생 구단이 창단하면 각 구단이 보호선수 20명을 빼고 1명씩 지원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KBO는 이 정도로는 신생 구단이 선수단을 제대로 꾸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파격적인 지원책을 강구 중이다. 8개 구단과 머리를 맞대기 전 KBO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선수 지원책은 전력 평준화와 전체 흥행을 고려해 엔씨소프트가 1군에 뛰어든 첫해 승률 0.300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KBO는 종전의 창단 4팀이 창단 후 5년간 거둔 승률을 자세히 검토했고, 승률 0.300을 적정선으로 판단한 것이다. 4팀 중 첫해 승률 0.300을 넘지 못했던 팀은 빙그레(0.290) 뿐이었다. KB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간판타자인 추신수(29)가 올해에도 변함없이 3번 타순을 지킬 전망이다. 클리블랜드 구단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 조던 바스티안 기자는 다음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시작되는 클리블랜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추신수가 3번 타자를 맡을 것으로 봤다. 바스티안 기자는 9일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의 의중을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자신이 예상하는 라인업을 공개했다. 무릎을 수술하고 돌아온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찬스를 만드는 1, 2번에 포진하고 클린업트리오는 추신수-카를로스 산타나-맷 라포타로 짜일 것으로 내다봤다. 포수이면서 오른손과 왼손으로 다 때리는 산타나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출내기나 2009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홈런 23방과 97타점, 2010년 트리플 A에서 대포 13방과 51타점을 몰아친 유망주다. 장타력이 돋보이는 산타나를 악타 감독은 4번 타자로 점찍고 키울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홈런 12개를 쏘아 올리고 42타점을 거둬들인 라포타는 하락세를 걷는 지명 타자 트래비스 해프너를 대신해 5번을 꿰찰 것으로 전망됐다. 산타나와 라포타가 각각 빅리그 1, 2년차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