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들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속이 알찬 프로연맹을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정몽규(49)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아들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4일 실무를 책임질 사무총장에 안기헌(57) 전 수원 블루윙즈 단장을 내정했다.
“프로축구는 구단의 것만이 아니다. 결국 팬을 위한 것이고 팬을 많이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취임 일성을 밝힌 정몽규 총재의 의중에 따라 프로연맹은 K리그 최단기간 400만 관중 달성 기록을 세웠던 수원의 안기헌 전 단장을 연맹의 살림을 맡을 사무총장으로 영입하기로 한 것이다.
프로연맹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의 기술위원장을 역임하고 축구해설가로 활동하는 이용수(52) 세종대 교수도 사무총장 영입 대상에 올렸지만 본인이 고사하면서 축구 행정 실무에 밝은 안기헌 전 단장을 사무총장으로 낙점했다. 안 내정자는 경신고와 포항제철(이하 포철)에서 활약한 축구 선수 출신이다.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안 내정자의 경신고 동기이며 그의 아버지는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뛰었던 고(故) 안종수 선생이다. 포철에서 현역 은퇴하고 1982년 포철 주무로 나섰고, 1995년 창단을 준비하던 수원의 사무국장을 맡아 2000년부터 부단장을 지냈다. 2004년 단장에 오르면서 주무부터 단장까지 두루 현장을 경험했다. 수원에서 4차례 정규리그 우승(1998년·1999년·2004년·2008년)과 2001년과 2002년에 2회 연속 아시안 클럽컵(AFC 챔피언스리그 전신) 우승을 경험한 그는 지난해 12월 사임하며 야인으로 돌아갔다가 2개월여 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안 내정자는 “K리그 구단의 입장과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K리그가 명품 리그로 재탄생하기 위해선 팬들의 사랑을 받고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사들의 결속과 유대 강화가 절실하다. 속이 알찬 리그로 만들어야 한다”며 “2013년 K리그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력 강화를 위해선 구단과 연맹이 각자 역할을 제대로 해야만 한다”며 “구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연맹과 구단의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