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돼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스턴트감독이 돼 왕자와 세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의 홍수 속에서 오랜만에 엣지있고 세련된 작품이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했다. 하지원, 현빈 주연의 SBS TV 주말극 ‘시크릿 가든’이 지난 16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35.2%(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작년 11월13일 17.2%로 출발한 이 드라마의 20부 평균시청률은 24.4%로 집계됐다. 그러나 체감 시청률은 50%에 육박했다. ‘시크릿 가든’은 마지막회에서 김주원(현빈 분)이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길라임(하지원)과 결혼하고, 세월이 5년 흘러 두 사람 사이에 세 아이가 태어나 행복하게 잘 사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오스카(윤상현)와 윤슬(김사랑)도 연애 15년 만에 결혼을 약속하며 핑크빛 미래를 예고했다. 까칠한 백만장자 김주원을 중심으로 씹을수록 맛이 나는 대사와 쫀득쫀득한 캐릭터 등으로 방송 내내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크릿 가든’은 한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드라마의 인기로 극중 등장한 책과 OST도 대박이 났다. 드라마는 극에 등장한 시집의 출판사였던 문학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보관하던 그림 한 점이 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라진 그림은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미술관 측에 요청해 보관해온 유 총재 소장품인 것으로 알려져 적법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국립현대미술관에 보관해 오던 그림 한 점이 사라졌다고 신고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유 총재가 신고한 그림은 네덜란드 화가 알버트 쉔크가 그린 유화 1점으로, 유 총재는 이 그림을 1988년 벨기에의 화상으로부터 구입했으며 1998년 국립현대미술관에 보수를 의뢰했다. 유 총재는 보수가 끝난 뒤에도 이 그림을 국립현대미술관에 보관해 오다 그림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당시 보존과학담당관인 K씨가 작품을 보존·처리한 사실은 여러 정황으로 봐서 확인됐지만, 공식적으로 접수된 사항이 아니라 개인적 의뢰로 K씨가 직접 작품을 전달받아 보존처리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1998년 K씨 퇴임 후 인수인계서 소장품 목록에는 문제의 작품이 기록된 바 없으며, 남아있는 자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왕기춘(용인대)이 2011 국제유도연맹(IJF) 월드 마스터스 대회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세계랭킹 1위 왕기춘은 16일 새벽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끝난 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만수르 이사예프와 연장전 끝에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마스터스 대회에서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왕기춘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나서 2차전에서 만나 니콜라스 델포폴로(미국)를 빗당겨치기 유효승으로 꺾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데스 엘몬트(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상대의 지도 2개를 빼앗아 유효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왕기춘은 아와노 야스히로를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 승리했던 이사예프와 결승에서 재회한 왕기춘은 연장전으로 이어진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종료 1분15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유효를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
우리나라 예비군부대가 올해부터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해 처음으로 전방전개 훈련을 실시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오는 3월과 8월에 각각 실시하는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및 독수리(FE)연습’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에 예비군 2개 대대가 각각 참가해 처음으로 전방으로 전개하는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합훈련 때 전방전개 훈련하는 예비군부대는 전시에 전방으로 차출되는 ‘정밀보충대대’가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정밀보충대대는 전시에 현역부대 소실에 대비해 창설한 예비군 부대로, 작년 30개 대대에 이어 올해는 9개 대대가 창설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시 전방으로 전개하는 정밀보충대대가 동원훈련만 했지 실제 전방으로 전개하는 훈련은 하지 못했다”면서 “올해 한미연합훈련부터 전방으로 예비군 병력을 전개하고 물자를 수송하는 연습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예비군부대는 현역 부대와 통합훈련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개혁의 큰 틀인 상비전력의 규모 조정과 연계해 예비전력의 정예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전시 동원 즉시 강한 전투력을 발휘하고 향토방위작전 능력
국회가 이번주 국무위원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돌입하면서 새해 정국주도권을 놓고 여야가 양보 없는 일전을 펼친다. 국회는 17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18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는데 이어 27일에는 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 내정자 청문회를 실시한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여권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은 야당의 ‘무차별’ 의혹제기를 정공법으로 돌파한다는 의지인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내정자의 도덕성 및 신상에 대한 미세검증으로 ‘제2의 낙마’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16일 “청문회가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인데 야당의 공세에 무엇이 두렵겠는가”라며 “(이번 청문 대상자들은) 공직자로서 그간 주어진 임무를 다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최근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안상수 대표 차남 부정입학 의혹제기가 허위로 드러남에 따라 청문회에서도 ‘민주당의 의혹제기는 근거없는 폭로정치’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오는 19∼20일 치러지는 민주당 청년위원장 선거가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의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현재 판세는 이상호, 박홍근, 정환석, 서양호 후보(기호순서) 가운데 정 최고위원의 핵심 측근인 이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손 대표의 측근인 서 후보가 뒤를 추격하는 모양새다. 정세균 최고위원 지지그룹의 핵심축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까운 정 후보와 당내 486 인사들이 지원을 받고 있는 박 후보는 선두 그룹과 격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가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는 조직 응집력이 강한 이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이 후보를 제외한 서, 정, 박 후보의 지지층이 서로 겹치는만큼 막판에 세 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서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가 단연 유리하고, 설사 단일화가 된다하더라도 표의 결합도가 우리가 훨씬 강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후보는 “이 후보가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은 사실이나 계파색이 너무 짙은 데 대한 당내 우려도 많다”며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역전 가능
앞으로 금융회사나 채권 추심업체가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급여에 대해 마구잡이로 압류하거나 추심하지 못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급여에 대한 압류 및 추심을 제한하는 내용의 지도공문을 각 금융사와 추심업체에 보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추심업체가 추심 과정에서 채무자가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즉시 추심을 중단하고, 채권자에게도 이 사실을 서면으로 알리도록 했다. 또 채무자에게 보내는 채권추심 수임사실 통지서에도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면 추심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담도록 했다. 금융회사 역시 채무자로부터 압류한 계좌가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급여 통장임을 사후적으로라도 인지하면 자발적으로 압류를 해지토록 했다. 금융회사가 채권자나 추심업체로부터 법원의 압류·추심 명령을 전달받았을 때 예금주가 기초생활수급자인지 확인해 예금주에게 사후 구제절차를 적극 안내토록 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률상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급여는 압류할 수 없지만 금융회사나 추심업체가 사전에 해당 여부를 파악할 수 없어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현장점검을 통해 지도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구제역 방제에 여념이 없는 강원 횡성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횡성군청에서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의 구제역 진행 및 방역 상황을 보고받고, 민족의 대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 이전 확산을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횡성은 대표적인 한우 축산 단지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7일에는 고석용 군수와 통화하는 등 이 지역 구제역 방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전 국토가 백신 방역을 하고 살처분을 하는데 총동원되고 있다”며 “설 전에 더욱 철저함을 기해서 성과가 나오도록 행정안전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곳이 다른 지역에 비하면 피해가 적었다는 것은 그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군부대와 경찰, 소방관 등 살처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분들의 투철한 사명감이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앞으로 백신을 활용해 살처분을 거의 제로(0)에 가깝도록 최소화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살처분 지역에 상수도 설치와 국비 지원,
우리 군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4천500t급.KDX-Ⅱ)이 아라비아해에서 피랍된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를 향해 기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6일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이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를 향해 기동하기 시작했다”면서 “피랍된 선박에 근접하는데 최소 이틀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 피랍 해상은 청해부대의 작전해역인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2천Km 떨어진 지점으로 추정됐다. 소식통은 “우리 구축함이 기동하는 가운데 외교당국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피랍 선박 선원들의 안전 상태와 기동로 등의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영함은 링스헬기와 고속단정을 구비하고 있어 해적선에 어느 정도 근접하기만 하면 곧바로 출동해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특히 이번에는 청해부대가 피랍 선박에 근접기동, 감시활동을 폈던 작년 4월과 달리 실제 구출작전을 실행하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서 대응할 것”이라며 “청해부대가 그곳에 가 있는데 우리 배가 납치범에 끌려가는 상황에 딴전 피울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