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은 5일 상도동 자택과 거제도 땅 등 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자택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신년 인사를 받은 자리에서 “거제에 땅이 조금 있었는데 재산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면서 “집도 다 내놓았고 자식에게 일체 물려주는 것도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죽으면 끝나는 것이고 영원히 못산다”며 “내가 가진 재산을 자식에게 줄 필요가 없고, 재산을 환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측에 따르면, 상도동 자택과 거제도 땅은 사단법인 ‘김영삼 민주센터’에, 거제도 생가는 거제시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재산은 상도동 자택을 포함해 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 대표는 “정치인에게 훌륭한 귀감이 되는 일을 하셨다”고 평가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이 하도 좋아서 백수 이상 사실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 전 대통령은 또 국회 폭력사태와 관련, “내가 국회의원할 때만 해도 사람들이 정치를 잘 모를 때여서 심하게 몸싸움을 했지만 지금은 정치를 아는 시절인데 현재 국회 모습이 부끄럽다”며 “여당의 책임이 크고, 한나라당이 잘 해야 한다”고 당
한·미 양국은 5일 북핵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남북관계의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공통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정부 당국자들이 밝혔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의 진전이 먼저 있어야 하고 그것을 통해 회담 재개의 여건을 만들어나간다는 입장을 한·미 양국이 재확인했다”며 “6자회담이 상대에 의해 오·남용되어서는 안되며 생산적 대화가 되도록 준비와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남북관계가 진전되려면 대화가 있어야 하는데 대화의 형태는 정해져 있지는 않다”고 말했고 남북대화의 전제조건을 묻는 질문에는 “북핵 분야에 국한해서 말하면 전제조건은 없다”고 답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6자회담이 ‘대화를 위한 대화’가 되어서는 안되며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회담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관련국들과 대화여건 조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이
여권이 ‘뜨거운 감자’인 개헌을 공론화하기로 해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달말 의원총회를 열어 개헌 여부를 공식 논의키로 결론을 내렸다. 개헌론을 놓고 여야는 물론, 여권 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간 찬반 논란이 거셌다는 점에서 이번 의총은 향후 개헌 향배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개헌론은 일단 친이 주류측이 불을 붙이며 수면 위로 올라온 모양새다. ‘정권 2인자’인 이재오 특임장관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가 연초부터 입을 맞춘 듯 개헌에 대한 입장을 잇따라 밝힌 것이 개헌론 재점화의 기폭제가 됐다. 안 대표는 지난 3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개헌논의를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고, 이 특임장관은 “개헌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가세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4년 정·부통령 중임제를 내세우며 “6월까지 논의해보고 되면 되고, 안되면 접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개헌론 재점화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개헌 공론화를 위한 상호 교감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독주하고 있는 상황에 맞서 친이 주류측이 개헌론을 내세워 친이 내부를 결속시켜 ‘비박(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5일 여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 “헌법이나 제대로 지키고 권력 분점을 논하고, 그 뒤에 개헌을 논하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 새만금 33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인선을 언급하며 “대통령 민정수석을 하던 사람을 감사원장에 임명하면서 권력분점을 논할 수 있는가”라며 이같이 일축했다. 그는 “(여권이) 헌법 개정의 논리로 제왕적 권력에 대한 권력분점을 이야기하는데 국회 날치기나 하지 않고서 제왕적 권력을 얘기했으면 좋겠다”면서 “국회에 권한을 제대로 주고나서 권력분립을 논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연설에 구제역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다”며 “이런 가운데 정부·여당이 헌법 개정을 논의하는 것은 정말 한가한 것인지 정신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이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결전의 땅’ 카타르 도하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조광래(56)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치러진 알 자지라 클럽과 평가전에서 ‘쌍용 듀오’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셀틱)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시리아와 첫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맛봤던 대표팀은 UAE 프로축구리그 선두인 알 자지라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고 아시안컵에 나서게 됐다. 대표팀은 6일 오후 UAE를 떠나 대회가 치러질 카타르 도하로 출발하며 도착 첫날부터 공식 훈련장인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조광래 감독은 미리 예고한 대로 지동원(전남)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을 배치한 4-2-3-1 전술을 썼다. 관심을 끌었던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는 구자철(제주)이 지켰고, 기성용-이용래(수원) 조합이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4-back) 구성은 이영표(알 힐랄)-이정수(알 살드)-곽태휘(교토)-조용형(알 라이안)로 이뤄졌고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과 같은 예선조에 속한 바레인이 친선 경기에서 북한에 패했다. 바레인은 4일 오전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친선 경기에서 공격수 안철혁(26)에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라크와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강호들과 함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 속한 북한은 전반 30분 스트라이커 박철민(23)이 김국진(22)의 패스를 이어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경기 초반부터 바레인 골문을 위협했다.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북한은 후반 15분 안철혁이 페널티 지역 왼편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달려들어 선제골을 뽑아냈고 남은 시간 이 골을 지켜내 승리를 챙겼다. 바레인은 나이지리아 출신 귀화 선수인 제이시 존 아크와니(26)의 전반 헤딩슛이 북한 골키퍼 리명국의 선방에 막히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번번이 날리는 바람에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B조)와 친선 경기에서도 0-1로 덜미를 잡힌 바레인은 대표팀 주장 무하마드 살민(31)이 다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미드필더 살만 이사(34)와 수비수 압둘라 알마르주키(31)도 사우디전에서 근육
올해 처음으로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구단 사이에 상당한 신경전이 예상되지만, 클리블랜드 구단은 다툼 없이 재계약을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처음으로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서 원하는 금액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오는 6일부터 16일 사이에 연봉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선수와 연봉조정 절차를 밟은 적이 없는 클리블랜드 구단은 올해에도 추신수를 비롯해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4명의 선수와 잡음 없이 재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이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며 5일 구단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구단의 뜻대로 깔끔하게 계약을 마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MLB닷컴은 클리블랜드의 최대 관심이 추신수와 장기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있지만, 추신수가 이번에 장기 계약을 맺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트는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지난 12월 “계속 성장하고 있는 팀이 2년이나 3년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