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KEPCO45의 이적생 센터 하경민(28)이 모처럼 거미손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하경민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블로킹 득점 5개를 올리면서 KEPCO45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 시즌 블로킹왕에 등극했지만 올 시즌 초반 활약은 그 명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경민은 이날 경기까지 블로킹 득점 96개에 그쳐 선두 방신봉(140점·KEPCO45)에 한참 뒤떨어져 8위를 달리고 있다.
세트 평균 블로킹 득점이 0.58점이지만 이날은 5개를 올렸고 특히 살얼음 승부가 이어지던 3세트에 3개를 터뜨려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하경민은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다가 올 시즌 KEPCO45로 이적해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활약이 기대된다.
그는 감각이 돌아왔느냐는 말에 “감각이라는 것은 무조건 뛴다고 돌아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잡힌다, 이것은 튀어나간다는 느낌이 순간적으로 있는데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며 “오늘은 잡는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들 중에 3개에서 5개 정도는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경민은 그간 주춤했던 데 대해서는 “많이 헤맸던 것은 내가 더 잘 안다”며 “감각은 100%가 아니지만 오늘 지고 있을 때 1점씩 따라가는 데 힘을 보탰고 감각도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킹 능력을 높이려고 최고의 거미손이자 팀 동료인 방신봉을 유심히 지켜본다고 말했다.
하경민은 “방신봉에게 블로킹 잘하는 비결을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뒤에서 가만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손 모양이 좋아서 잘한다고들 하는데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며 “언젠가 방신봉의 블로킹 비결을 간파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