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단독 처리로 막을 내린 예산국회가 적잖은 후유증을 예고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9일 박희태 국회의장과 이재오 특임장관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예산부수법안 및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결심한 박 의장과 여권 핵심으로서 예산안 및 일부 법안의 정기국회 내 처리를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 장관을 ‘날치기 주역’으로 규정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박 의장을 ‘바지 의장’이라고 지칭, “청와대 지시로 상정되지도 않은 의안을 직권상정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여생을 제대로 마감하려면 의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현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 입법부를 수호해야 할 국회의장이 정부여당의 날치기 도우미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이번 예산안 강행처리 배후에 이재오 장관이 있는 것 같다”고 전제, “이 장관은 어제 박지원 원내대표가 거칠게 항의하니까 손가락을 들어 `나가라‘는 사인을 보냈는데, 청문회에서는 90도로 인사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
북한의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2012년까지 서해5도와 접경지역의 모든 주민에게 방독면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9일 “2012년까지 민방위 대원 전원과 접경지역 주민 모두에게 방독면을 보급하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만 20∼40세 남성으로 구성된 민방위 대원은 전국적으로 393만명에 달하며 방독면은 330만명분이 직장 민방위대나 동ㆍ면 사무소 등에 비치돼 있다. 우선 내년에는 정부가 소송을 통해 국민 방독면 사업자에게서 배상받은 47억9천만원으로 민간인용 방독면을 구입해 민방위 대원용 부족분을 메울 예정이다. 정부는 2001∼2002년 국민 방독면 사업을 벌여 방독면을 민간에 보급했으나 품질 문제가 불거져 사업을 중단하게 되자 소송을 제기해 올해 업체로부터 배상을 받아냈다. 정부는 내년 중 예산 당국과 협의를 거쳐 2012년 말까지 민방위 대원과 서해5도, 접경지역 주민 전원에게 방독면을 보급할 수 있도록 2012년도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해5도 지역에는 연평해전 등 남북간 군사 충돌이 잦아 방독면 보급률이 80%에 이르지만 접경지역은 보통 30∼4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금까지 군용과 민간인용
1983년 시작돼 27년 역사를 자랑하는 농구대잔치가 올해 파행 위기를 겪고 있다. 대한농구협회는 원래 13일부터 24일까지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농구대잔치를 열 계획이었으나 남자 1부 대학팀들의 불참 결정으로 현재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불투명하다. 1990년대 중반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농구대잔치는 프로 출범 이후에는 남자 1,2부와 여자부로 나뉘어 대회를 열어왔다. 상무와 12개 1부 대학팀이 출전하는 남자 1부는 농구대잔치의 하이라이트로 1부 대학팀이 나오지 않을 경우 남자 2부와 여자부 경기만 열리게 돼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 1부 대학팀들이 농구대잔치 불참을 결정하게 된 것은 일정상의 이유가 크다. 대학연맹 관계자는 “올해 출범한 대학농구리그가 일정상 10일에 끝나게 돼 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농구대잔치에 바로 출전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대학리그를 출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인데 13일부터 24일까지 대회가 열리면 기말고사를 제대로 치를 수 없어 학사 일정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농구협회는 8일 긴급회의를 열어 “잠정적으로 농구대잔치 일정을 18일 개막으로 미루고 대학연맹과 1부 대학들
12일 개막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도학길(67·부산시 시각장애인 볼링협회)씨와 막내인 여자 골볼 선수 김희진(16·대한장애인골볼협회)은 이번 광저우 대회가 각별하다. 무려 51세 차이가 나는 둘은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가 국제종합대회로는 첫 출전이고 나란히 금메달 사냥을 노린다. 도학길 씨는 늦깎이로 볼링에 입문했다. 1970년 군대 생활 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도씨는 2005년 건강을 지키려고 친구의 권유로 볼링을 시작했고 스트라이크를 칠 때 짜릿한 쾌감에 볼링하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17세 때 태권도 초단을 땄을 정도로 운동에 소질이 있었던 도 씨는 뒤늦게 시작했음에도 볼링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처음 출전한 2008년 장애인 체전에서 개인전과 2인조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장애인 체전에서도 2위를 차지했고 올해 제주도 삼다배 대회에선 참가 선수 중 최고 점수로 우승하며 최고령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작년 대만 국제대회 2인조에서 금메달을 땄을 만큼 기량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TPB2(시각장애 부문) 개인전과 2인조에 출전해 금빛 스트라이크를 날릴 기세다. 도 씨
프로야구 최고 안방마님 박경완(SK)과 실력과 쇼맨십을 겸비한 ‘쾌남아’ 홍성흔(롯데)이 개인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1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2010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둘은 포지션별 가장 우수한 선수에게 주는 황금장갑을 노린다. ‘SK 와이번스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를 듣는 박경완은 올해 팀이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잇달아 제패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 공로로 2007년 이후 3년 만에 골든글러브 사냥에 나선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포수 최초로 100타점을 넘기는 등 불방망이를 휘두른 조인성(LG)이다. 2001년과 2004년에는 포수로 황금장갑을 낀 홍성흔은 지명타자로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성을 꿈꾼다. 김동주(두산)와 경쟁 중이나 홈런, 타점 등 공헌도가 워낙 높아 수상이 유력하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는 해태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에서 핫코너를 맡았던 ‘해결사’ 한대화 한화 감독으로 8차례 영광을 누렸다. 은퇴를 선언한 양준혁(삼성)도 지명타자, 외야수로 골든글러브를 8번 수상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 새 둥지를 튼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1루수 골든글러브를 7년
박주영(25)이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 구단에서 선정한 11월의 선수로 뽑혔다. 모나코는 9일 박주영이 팬 투표로 11월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박주영은 66%의 표를 얻어 아드리아누(15%)와 마티유 쿠타되(8%)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주영은 대표팀에 뽑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느라 2주 넘게 모나코를 떠나 있었지만 지난달 프랑스 정규리그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주영이 모나코에서 이달의 선수로 뽑힌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며, 2008년 10월과 2009년 12월에 이어 세 번째다.
‘청소년 셧다운제’ 대상이 아닌 16세 이상 청소년에 대해서도 본인이나 부모가 사업자에게 요청하면 온라인 게임이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모철민 제1차관은 9일 언론간담회를 열어 “최근 여성가족부와 합의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심야 셧다운제와 함께 16세 이상 청소년에 대해서도 선택적 셧다운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선택적 셧다운제는 청소년 본인이나 법정대리인이 요청할 경우 게임이용 방법과 이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셧다운제(0∼6시) 대상이 아닌 16∼18세 청소년도 이 조항의 적용을 받게 된다. 게임사업자가 이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0일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2010 아동·여성 폭력 추방 캠페인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용산역 광장에서 개최한다. 여성폭력추방주간(11월25일∼12월10일)은 1991년 여성폭력 추방을 위해 활동하는 세계 각국의 여성운동가 23명이 미국 뉴저지주의 여성국제지도력센터에서 모여 정한 캠페인 기간이다. 이번 캠페인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성희롱 등 약자에게 행해지는 모든 폭력에 반대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용산역 광장에 지난해 성폭력 피해 아동(13세 미만) 수인 1천17켤레의 신발로 만들어진 조형물을 전시한다. 또 아동·여성 폭력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시민들이 직접 메모장에 적어 희망을 상징하는 날개 모양으로 붙이는 ‘희망날개’ 게시판을 마련해 시민들의 폭력추방 의지를 모을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여성·아동폭력피해중앙지원단, 한국성폭력상담소, 보호시설,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청소년성문화센터 등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홍보 및 상담활동을 진행한다. 아울러 여성가족부는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트위터, 미투데이 등 온라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