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포 공격으로 연평도를 불바다로 만든 북한이 채 화약 냄새가 가시지도 않은 그 다음날 우리 측에 금강산관광 회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대남기구)의 인터넷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4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가로막기 위한 고의적인 책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진정 북남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다면 부당한 구실에 매달리지 말고 관광재개를 위한 회담탁(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면서 “우리는 악화된 북남관계를 풀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기 위해 대화와 관계 개선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 이 사이트는 또 회담재개에 앞서 금강산지구 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몰수ㆍ동결을 먼저 철회하라는 우리 측 요구과 관련, “남측은 저들의 부당한 처사로 초래된 동결, 몰수 조치에 대해 반성하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적극 응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북남관계 개선에는 (금강산) 부동산의 몰수, 동결 문제도 다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는 이어 “남조선 당국은 계속 이런저런 구실을 대며 북남관계를 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그러나 전날 북한의 연평도 도발 직후 우리 정부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리는 서해 5도를 방어하는 우리측 해병대 6연대와 연평부대의 화력이 북방한계선(NLL)을 사이에 두고 맞서는 북한군 5군단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견될 정도로 큰 전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 지역의 전력 증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연평도와 소연평도, 우도를 방어하는 연평부대에는 병력 1천200여명, K-9 자주포 6문, 105㎜ 견인포 6문, 90㎜ 해안포, M-48 전차,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배치돼 있다.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에 배치된 해병대 6여단에는 병력 4천여명, K-9 자주포 6문, 155㎜ 견인포 10여문, 105㎜ 견인포 6문, 90㎜ 해안포, M-48 전차, 벌컨포, 4.2인치 박격포, 81㎜ 박격포 등이 있다. K-9 자주포(사거리 40㎞)와 155㎜ 견인포는 사거리가 길어 북한의 황해도 해안까지 사격할 수 있으나 105㎜(사거리 13㎞)와 81㎜, 벌컨포 등은 사거리가 짧아 침투전력에 대한 대응수단으로만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북한군 4군단은 병력이 수만명에 달하며 주요 전력이 NLL에 인접한 해안선을 향하고 있다. 해안선을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했을 때 남북간 공중전이 발생할 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4분 북한군이 해안포와 방사포 등으로 포격을 시작하고 4분 뒤인 2시38분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비상출격했다. 2시40분에는 훈련차 공중 대기 중이던 F-15K 전투기 4대가 서해 5도 지역 지원으로 임무 전환했으며 2시46분에는 KF-16 전투기 2대가 추가로 출격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전투기 출격과 관련, “항공기 중 6대는 공대공을 위해 있었고 2대는 공대지 장비를 달고 올라갔다”며 ‘슬램-ER’을 달고 가서 바로 타격할 수 있게 준비가 돼 있었다”고 밝혔다. 사정거리 250km인 슬램-ER은 F-15K에 장착하는 공대지 미사일로 KF-16 전투기 4대와 F-15K 2대는 공대공 임무를, F-15K 2대는 공대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F-15K 전투기는 북측 해안포 및 미사일기지를 타격할 준비태세를 갖췄으나 북측이 더 이상 추가도발을 하지 않아 실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 전투기인 미그-23도 전날 오후 서해 5도 인근에서 초계비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한국과 미국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9만7천t급)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주한미군사령부가 24일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날 “미국 조지 워싱턴호 항모강습단은 일련의 해상훈련 실시 일환으로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순양함 카우펜스함(CG62.9천600t급), 9천750t급 구축함 샤일로함(DDG67)을 비롯한 스테담호(DDG63), 피체랄드함(DDG62) 등이 참가한다. 핵잠수함은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한국군은 4천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2척과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등이 참가할 계획이다. 미군 관계자는 “이번 연습은 방어적 성격으로 지난 23일 발생한 북한의 해안포 도발 이전에 계획된 것”이라며 “이 훈련을 통해 억제력 강화와 역내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계획했다. 양국군의 상호운용성 향상과 한미동맹의 결의를 과시하기 위해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군은 대공방어 및 수상전 수행능력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게 될 것”이라며 “조지워싱턴호는 이번에 훈련할 지역에서 그동안
김태영 국방장관은 24일 “연평도와 백령도의 사격 체계를 완전히 바꾸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이 지역의 전력보강 대책을 묻는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의 질의에 “포격전이 심각한 문제로, 전력보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지금 백령도에는 화력전에 대비하기 위해 6문만 갖고 있는데 K9 (자주포)를 12문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이 연평도에 대한 K9자주포 1개대대(18문) 배치를 제안하자 김 장관은 “1개 대대는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충분히 증강할 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의) 공격 양상이 바뀌어 새롭게 판단, 추가 전력을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105mm포는 사거리가 짧으므로 150mm포로 바꾸고, 연합전력의 배치도 검토해야 하며 대북심리전은 추가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국방개혁 2020을 연내 종결해 국민에게 상세하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 군의 대응사격의 결과를 묻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질문에 “무도와 개머리 두 군데로 사격했으나 효과는 아직 확인이 안되고 있다”며 첫 응사 때에는 사전 입력된 좌표대로 자동 응사했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안보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한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전했다. 외교·안보·경제 부처 장관과 청와대 관련 참모들이 참석하는 긴급 안보경제점검회의에서는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도발이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과와 앞으로 재편될 세계 경제질서의 방향 등에 대해 국민에게 보고하기 위해 25일 열기로 한 ‘글로벌 코리아 비전 선포식’은 취소하고 당분간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따른 대책 마련에 집중키로 했다.
2008년 12월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이천물류창고 화재사고 관련 피고인 9명(법인 1곳 포함) 가운데 7명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창고에서 출입문 용접작업을 하다 부주의로 샌드위치 패널에 불이 붙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기소된 용접공 N(23)씨와 K(51) 씨에게 각각 금고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창고 방화관리자인 J(37)씨와 O(32)씨에게는 징역 1년을, 방화총괄관리자인 K(48)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창고관리 위탁회사 S사의 공사현장 책임자 K(44)과장과 K(35)대리에 대해서는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창고 출입문공사 수급업체 S사 이 회사 대표 C(48)씨는 안전대책을 마련할 직접적인 주의의무가 없다며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2008년 12월5일 이천시 마장면 서이천물류창고 지하 냉장실에서 N씨 등이 출입문 용접작업을 하다 불티가 샌드위치 패널에 튀며 불이 나 근로자 등 8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