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복싱의 간판 김지훈(23·일산주엽체육관)이 국제복싱연맹(IBF) 라이트급 세계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전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챔피언 김지훈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러레이도의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미겔 바스케스(23·멕시코)와 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12라운드)에서 심판 전원 일치로 판정패(0-3)했다. 지난 1월 “더 큰 무대에서 더 강한 상대와 싸우겠다”며 IBO 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한 김지훈은 7개월 만에 복싱 4대 기구 가운데 하나인 IBF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한국 복서의 미국 챔피언 원정 경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한국은 김지훈에 앞서 무려 22여차례나 미국 원정에서 세계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또 라이트급에서는 1980년대부터 이날 김지훈까지 총 6명이 이 체급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모두 쓴맛을 봤다. 아울러 김지훈은 최근 13연승 및 11연속 KO 행진도 마감했다. 김지훈은 2006년 7월 스기타 마쿄(일본)에게 판정패한 이후 4년만에 패전을 맛봤다. 통산 전적은 21승(18KO)6패. 최근 폭풍 같은 상승세를 탄 김지훈은 초반부터 자신 있게 몰아붙였지만 맞싸움을 피한 채 잽을 던지며 교묘하게 경기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정부가 시장경제를 무시하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6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하지만 큰 기업과 소상공인 관계, 큰 기업과 납품업자와의 관계는 시장경제가 적용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장경제는 갑과 을, 공급자와 수요자가 균형된 힘을 갖고 있을 때 시장경제가 되는 것이지, 갑이 절대적 권한을 갖고 있다가 ‘너 하기 싫으면 관두라. 할 사람은 많다’는 식으로는 올바른 시장경제가 정립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서민을 위한다는 것이 말로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그런 것은 정치적 구호이고 포퓰리즘”이라면서 “소상공인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하고 현장을 잘 알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큰 기업들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일이 작은 일 같지만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며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빈부차가 벌어지는데 약자를 배려해야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에 빌려줬던 토지를 지방자치단체에 반환할 때에는 국가가 오염물질을 제거해 토지를 정화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김인겸 부장판사)는 경기도가 ‘주한미군에 캠프 자이언트 기지로 빌려줬던 토지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오염토양정화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토양환경보전법 등에 따르면 국가는 오염원인자 또는 원상회복의무자로서 반환된 토지에 대해 정화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토양의 오염물질 및 지상물, 지하 매설물, 위험물 등을 제거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는 ‘국가나 지자체의 재산을 반환할 때는 국방부장관의 원상회복의무가 면제된다’는 규정을 들어 면책을 주장하지만, 환경오염 등 적법하지 못한 사용, 나아가 오염행위까지 면책된다는 취지로는 해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1957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인근 7만3천243㎡ 규모의 토지를 주한미군의 ‘캠프 자이언트’ 기지로 빌려줬다가 2008년 4월 반환받았으나 해당 부지가 중금속과 유류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됐음을 확인하고 지난해 ‘국가에 오염물질을 제거할 의무가 있다’며 소송을 냈다.
노조의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는 공무원 노동조합들이 통합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양대 구조를 형성할 전망이다. 12일 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과 전국광역자치단체 공무원노조연맹(전국광역연맹), 전국시도교육청 공무원노조(교육청노조) 등에 따르면 이들 세 개 노조 위원장들은 10일 회동을 하고 연말까지 단체를 통합하기로 원칙적으로 뜻을 모았다. 이들 단체는 2월부터 통합을 추진해 왔으나 통합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지금까지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공노총 조합원은 4만1천700명, 교육청노조는 2만3천400명, 전국광역연맹은 1만600명으로 합하면 7만5천700명이 된다. 전공노는 정부 통계가 잡히지 않는 옛 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노조가 합해진 조직으로서 정부는 조합원을 8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통계와 달리 공노총과 교육청노조, 전국광역연맹은 통합하면 11만명이 되고 전공노는 전체 조합원이 13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3개 노조 위원장은 통합노조를 기초·광역·교육·중앙 등 4개 조직으로 재편하고 세부적인 통합방식과 절차는 조만간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하기로 했다. 통합노조는 전
소방방재청은 10월 열리는 ‘제4차 UN 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를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사전회의를 인천 미추홀 타워에서 11일 열어 13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각료회의 참가국의 실국장급 공무원과 국제기구 방재전문가 50여명이 모인 이번 사전회의는 본회의 이전에 주요 문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고자 열렸다.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아시아의 방재역량을 집결해 공동 대응하고자 ‘기후변화대응 방재실천계획’을 마련한다. 10월 본회의에서 실천계획이 최종 합의되면 10월부터 각국 공무원과 민간 기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방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회원국이 기후변화에 의한 자연재해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기후변화대응 기술 정보 공유시스템’도 구축된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회의에서 태풍 진로에 따른 피해예측 시스템인 ‘방재정보시스템(TCDIS)’과 지진재해 대응 시스템 등 첨단 방재기술을 소개한다. 부대행사로 11일에는 청소년들이 기후변화 대응 및 재해 경감 방안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하는 ‘청소년 모의 각료회의’도 열렸다.
한나라당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이 사면을 요청해온 서청원 전 친박연대(현 미래희망연대) 대표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등 총 2천명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확정됐다. 또 김원기 전 국회의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김인주 전 삼성 전략기획실 사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등도 특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의 8.15 특사안을 보고받고 12일 오전 이같이 사면 명단을 확정했다. 8.15 특사안은 13일 오전 국무회의에 상정, 의결되며 오는 15일자로 특사가 단행된다. 서청원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총선 때 선거법 위반으로 형이 확정돼 ‘현 정부 출범후 사건에 한해 비정치적 사면을 한다’는 이번 사면 원칙에는 벗어났지만 친박계와의 화합을 위한 상징적 조치가 될 수 있다는 정치권과 청와대 정무라인의 사면 요청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특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의 경우 본인이 원했던 잔형 면제 대신 남은 형기의 절반을 감해주는 `감형‘ 형식으로 결정됐다. 서 전 대표는 1년6개월 형기 가운데 6개월 가량을 복역, 현재 1년의 형기를 남긴
이인복 대법관 후보자는 지난 2006년 서울 종암동에 살면서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용인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실제 거주지와 달랐던 점을 인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위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의혹 제기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이 종암동 R아파트 계약에서 이 후보자의 장남이 임차인으로 돼 있지만 전세금 1억8천만원은 그의 부인이 지급한 데 대해 “1억8천만원은 자녀에게 공짜로 준 것 같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들이 다니는 학교가 바로 옆이어서 아들 이름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사형제 폐지 논란에 대해 ”사형은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종신형으로 대체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위헌 결정을 하기보다는 국민 의견을 모아서 국회에서 결정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관의 독선을 막기 위한 배심원제 도입과 관련해 “충분할진 모르지만 하나의 방법”이라고 평가했고, 대법관 증원 여부에 대해서는 “증원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병립에 대해 그는 “두 기관이 헌법과 법률에 대해 동일한 해석을 하는 상태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임명동의 요청사유서에서 “김 총리 후보자는 다양한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을 보좌해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을 잘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김 후보자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국회와 정부간 협조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고, 40대의 젊음과 패기로 변화와 쇄신의 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재오 특임장관 등 7개 부처 장관 내정자와 이현동 국세청장 및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 제출도 완료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의 재산을 합쳐 모두 3억7천3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경남지사 시절인 지난 4월의 공직자 재산신고액(3억938만원)보다 6천411만원 늘어난 것이다. 당시 김 후보는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재산신고액 최하위를 기록했다.김 후보는 경남 창원시 아파트(4억2천400만원)와 예금(3천181만원)에다 금융기관 및 사인간 채무(2억7천750만원) 등을 합쳐 본인명의 재산으로 1
청와대가 북한의 해안포 발사 축소 발표 논란과 관련,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에 언론 대응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는 최근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서해상 해안포 발사와 관련해 포탄이 NLL(북방한계선) 남쪽으로 넘어오지 않았다고 했다가 하루만에 “10여발이 NLL을 1~2㎞ 넘었다”고 말을 바꾸면서 축소발표 의혹이 제기된데 따른 조치다. 청와대 핵심참모는 “수석들과 외교안보팀 사이에서 군이 작전상 대응 과정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도 공보 대응이 미숙해 국민의 신뢰를 잃는 일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군에서 자체적으로 조사와 점검을 통해 공보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천안함 사태 때도 그랬지만 군의 언론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라며 “앞으로는 솔직하고 정확히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군에서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주요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탈박(脫朴·친박에서 벗어남)을 ‘선언’하면서 그 정치적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진영 의원은 12일 한 인터뷰에서 “이제 친박이란 울타리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며 “앞으로 친박이 아닌 중립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친박계 좌장이었지만 올 초 세종시 논란 과정에서 박 전 대표와 관계가 틀어진 김무성 원내대표도 최근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 결점을 고쳐야 한다고 충정으로 말했는데, 박 전 대표를 군주처럼 모시려는 못난 사람들은 ‘주군한테 건방지게…’라는 식의 반응”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친박계의 중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의 ‘탈박’ 언급은 박 전 대표로서는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노코멘트”라며 말을 아꼈지만, 한 친박의원은 “사방에서 박 전 대표를 힘들게 하는 이 시점에 이분들이 나서 등에 칼을 꽂는 듯한 발언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탈박’ 발언의 배경을 놓고 당 일각에선 친박내 ‘구주류’와 ‘신주류’간 갈등이 자리한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2007년 경선 당시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