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체류인원 제한과 관련, 생산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체류인원을 유연성 있게 관리하기로 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는 이날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한나라당 유기준, 민주당 김동철 간사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약 500명선에서 관리되고 있는 개성공단 체류인원이 탄력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5.24 대북조치’에 따라 신변안전 우려를 이유로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평일 기준 기존 1천여명에서 500여명으로 축소 운용해왔으며, 기업들은 체류인원 제한에 따른 생산차질 등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개성공단으로의 설비반출과 관련, 이미 현지에 공장이 완공된 기업에 한해 설비반출을 허용하도록 정부 측에 강력 권고했다.
청와대가 최근 권력투쟁을 벌이는 것으로 거론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박영준 국무총리실 차장 측에 지난 9일 이명박 대통령의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최근 사태에 대해 ‘왜 내분이 있는 것처럼 하느냐. 권력투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청와대 측은 다른 의원들을 통해 정 의원, 박 차장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이 정견을 소개하는 부산·울산·경남권 비전발표회가 있던 날이다. 이 때문인지 정 의원은 비전발표회 전 기자들에게 “민주당 측에서 (박 차장의) 국정농단을 공격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공기업 인사개입 의혹 등을 받는 정인철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과 박영준 차장의 교체설에 대해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2일 각종 권력형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권 내분을 부채질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연석회의에서 “‘등에 칼을 꽂는다, KB금융회장 같은 것은 100건도 넘는다’ 등의 말은 한나라당에서 나온 말”이라며 “민주당이 영포라인의 문제를 제기한 것 중 한 번도 문제가 없다고 밝혀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영준-이상득 라인’을 주시하고 있다”며 검찰에 ▲민간인 불법사찰 ▲선진국민연대의 인사·이권개입 ▲국세청 직원 비위 은폐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관련 의혹 등의 수사를 촉구했다. 신 건 의원은 전날 한나라당 나경원 이성헌 의원이 자신을 공격한 것을 거론, “집권여당의 지도부가 되겠다는 사람이 본질은 제쳐 두고 당 전당대회라는 상황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거짓말과 모략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금융권 인사개입 의혹이 100건은 더 있다”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과거 발언에 대해 “전당대회용 거짓말이 아니라면 100건을 밝히라”며 “한나라당 소장파와 쇄신파가 행동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야는 오는 2014년까지 세종시로 9부2처2청 35개기관을 이전하고 내달중 이전계획 변경고시를 내겠다는 12일 정부 발표에 대해 당초 세종시안대로 차질없이 추진될 것을 기대했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원안대로 9부2처2청이 옮겨가게 된 만큼 정부는 계획대로 세종시 건설작업이 진행되도록 일을 추진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원안을 고수했던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잘한 일”이라며 “박 전 대표의 말대로 과거 논란은 모두 가슴에 묻고 이제 제대로 된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정안에 찬성했던 한 친이(친이명박)계 의원은 “수정안이 국가는 물론 충청 지역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었는데 무산돼 안타깝다”며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정부는 애초 안대로 가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야당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단히 환영한다”며 “지난 9개월간 정국을 혼돈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세종시 문제가 일단락된 것으로 평가하며, 정부는 세종시 이전을 신속히 진행해 국가균형발전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시장이 바뀔 때마다 시의 굵직한 정책들이 따라 바뀌면 시민들이 행정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인천시가 송영길 시장 취임 후 전임 시장이 구도심 지역에서 추진해 온 대형 개발사업들에 대해 잇따라 재검토 방침을 정하면서 주민들의 혼란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는 서구에 지을 계획이던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재검토하고 나선데 이어 시가 지난 4월 발표한 남구 도화동 도화구역내 ‘제2행정타운’ 건설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제2행정타운에는 시 산하 도시개발공사, 상수도사업본부, 관광공사, 시설관리공단, 인천발전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입주할 계획이었다. 송 시장은 선거에서 승리한 뒤 낡고 비좁은 시 청사 문제를 해결하고 도화구역 활성화를 위해 시교육청을 도화구역으로 이전하고, 제2행정타운은 서구 루원시티(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지구)로 이전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제2행정타운 사업의 일부로 도화구역에 청사를 짓기로 하고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던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이 용역을 보류시켰다. 루원시티 역시 송 시장이 사업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는가에 따라 ‘국내 최초의 입체복합도시’라는 당초 개발 콘셉트를 살릴지가 판가름나게 됐다. 시와 LH가 공동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73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11.04포인트(0.64%) 오른 1,734.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8.72포인트 오른 1,731.73으로 출발해 1,73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5.9%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강화시켰다.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 3천345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도 442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이 3천341억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지만, 지수의 오름세를 돌려놓진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는 4.55포인트(0.92%) 오른 496.70에 장을 마쳤다.
관세청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관세행정 ‘토착비리’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104건(4천945억원)의 위법행위를 적발, 비리 관련자 164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의법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1.7배, 검거인원으로는 2.4배, 금액으로는 9.1배 증가한 것으로 관세행정 분야의 토착비리가 조직화·대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관세행정 관련 업무 종사자의 불법 방조·알선, 업무 소홀, 무자격 업무대행 등 관세행정 기본질서 위반행위가 44건(44명, 66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밀수업자와 관세행정 관련 업무 종사자가 결탁한 조직적 밀수행위가 23건(47명, 2천814억원)이었다. 검거된 164명 가운데 관세행정 업무 관련자가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 9명, 상장회사 임원 8명, 전·현직 공무원 5명, 대학교수 3명, 종교계 인사 3명 등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취임 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나서면서 인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송 시장은 시의 요직을 개방형으로 바꿔 간부 공무원 대신 측근 등 민간인을 대거 앉힐 태세이고 시 산하 공기업 사장도 다른 인사로 교체하기 위해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송 시장은 신설하는 시 경제수도추진본부장(3급)과 투자유치담당관, 평가조정담당관, 대변인, 감사관, 경제수도정책관(이상 4급), 남북경협팀장, 남북교류협력팀장(이상 5급) 등도 개방형으로 채용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또 종합문화예술회관장(4급) 등 개방형 임용이 가능한 자리 몇 곳도 민간인으로 바꿀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9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평생 근무해도 도달하기 어려운 시 과장급 개방형 직위에 30대 초반인 송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 기용설이 나오는 등 측근들이 개방형 직위에 포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송 시장은 지난 1일 취임과 동시에 선거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신동근 치과의사를 정무부시장으로 임명했고 시장 비서실장에는 국회의원 시절 수석보좌관을, 시 대변인에는 시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각각 내정했다. 시 산하 공기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사장에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판타지물 ‘트와일라잇’ 시리즈 3편 ‘이클립스’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클립스’는 지난 9~11일 사흘간 전국 603개 상영관에서 77만2천104명(33.5%)을 모아 1위를 차지했다. 7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107만3천643명이다. 드림웍스의 3D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는 567개관에서 55만4천299명(24%)을 동원해 지난주 1위에서 한 계단 내려갔다. 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149만6천677명.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 ‘포화 속으로’는 31만3천739명(13.6%)의 관객이 들어 전주와 같은 3위를 지켰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뒤 누적 관객은 294만2천134명으로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톰 크루즈와 캐머런 디아즈가 출연한 ‘나잇&데이’는 28만8천27명(12.5%)으로 지난주보다 2계단 내려간 4위다. 5위는 김명민 주연의 ‘파괴된 사나이’로 21만4천873명(9.3%)이었다. ‘방자전’은 3만6천462명이, ‘아더와 미니모이 2’는 2만9천874명이 관람해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이밖에 ‘킬러 인사이드
“신사동 편집실에서 영화를 봤는데 울컥했어요. 내 작품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이 고생했구나 싶었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았어요.” 박해일, 정재영 등이 출연한 강우석 감독의 새 영화 ‘이끼’(14일 개봉)에 언론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빼어난 스릴러 영화 ‘이끼’의 바탕에는 탄탄한 원작 만화가 있었다. 만화가 윤태호의 원작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2008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0개월여간 매주 2차례씩 80회가 연재됐다. 새 작품이 올라올 때면 당일에만 수십만 명이 읽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윤 씨는 연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영화로 만들어질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첫회를 만들고 너무 불안해서 친구인 강도하 작가에게 보여줬더니 ‘이거 영화 된다. 잘만 끝내라’는 말을 들었지만 격려하는 말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의 걱정과는 달리 ‘이끼’는 순식간에 인기를 끌었다. 연재 2개월 정도 지났을 때는 영화 판권을 계약하자고 연락해온 곳이 18군데나 될 정도였다. 그가 렛츠필름의 김순호 대표에게 판권을 팔았을때만 해도 제작비 10여억원 정도의 작은 영화가 될 줄 알았지만 김 대표의 투자 제안을 받은 강우석 감독이 직접 연출하기로 마음먹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