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51)이 26일 30여년간 길러온 콧수염을 깎았다. 김흥국은 이날 오후 MBC 여의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라디오 프로그램 ‘김흥국, 김경식의 두시만세’(표준 FM 95.9㎒) 생방송 중에 이른바 ‘삭털식(削털식)’을 갖고 한국팀이 월드컵 16강에 오르면 자신의 상징인 콧수염을 깎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김흥국은 “콧수염은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이다. 태극전사들이 너무 잘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공약을 지키겠다”고 말하고서 제작진이 섭외해둔 이발사의 도움을 받아 면도했다. 그는 콧수염을 자르기 전에 “가족들에게 콧수염을 자르겠다고 얘기했는데 딸이 걱정하더라. ‘콧수염이 없으면 우리 아빠 아닌데’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면도 뒤에 “내 얼굴이 이상하네….내 얼굴이 맞아?”라고 공동 진행자인 김경식에게 물으며 어색해했다. 김흥국은 “콧수염을 밀어보니 시원하다. 허전할 줄 알았는데 코 밑이 시원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흥국은 지난달 MBC TV ‘네 마음을 보여줘-스타 클리닉’을 통해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 8강에 진출하면 삭발, 4강에 진출하면 몸에 있는 모든 털을 밀어버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흥국의 이
영화 관객들은 진작 알았다. 그가 얼마나 천연덕스럽게 사람을 웃기는 배우인지를. 하지만, 시청자는 몰랐다. TV 드라마에서는 늘 진지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작 드라마에서는 우리의 위대한 왕 ‘대왕세종’이었던 그다.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과 ‘극장전’, ‘하하하’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드라마 ‘경찰특공대’나 ‘변호사들’을 통해 구축한 반듯하고 진지한 이미지와는 차원이 달랐다. 그런 그가 마침내 드라마에서도 변화를 추구했다. KBS 2TV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에서 ‘진상을 떤다’며 구박을 받고 있는 것이다. 너무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 소통 부재로 웃음을 유발하는 그를 보며 시청자는 ‘변신했다’고 느낀다. “‘대왕세종’을 연기하면서는 내내 무게를 잡아야 해서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가볍게 연기하는 맛이 있어 즐거워요. 저 실제로는 진지하지 않아요.” 김상경(38)은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코믹 수사극 ‘국가
‘승부차기 방어의 달인’ 이운재(37·수원)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태극전사의 비밀병기로 나선다. 24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 올림피아 파크 스타디움에선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됐다. 전날 나이지리아와 본선 조별리그 3차전을 마치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가벼운 분위기에서 회복훈련을 치렀다. 1시간가량 진행된 회복훈련의 마지막 부분에서 허정무 감독은 박주영(모나코)과 염기훈(수원),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가시마), 차두리(프라이부르크), 김정우(광주상무), 기성용(셀틱), 조용형(제주) 등을 페널티지역에 불러세웠다. 그리고 골키퍼 훈련을 하던 이운재를 골대 앞에 세우고 ‘깜짝’ 승부차기 훈련을 했다. 대표팀이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했던 소집훈련부터 오스트리아를 거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하기까지 승부차기 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의 운명을 건 한판 대결을 펼쳐야 하는 허정무 감독으로선 최후의 카드로 승부차기까지 내다봐야 하는 만큼 선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승부차기 훈련을 선택한 것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논의 시작 시점과 관련 “상황의 변화에 대한 인식이 시작된 것은 미국 오바마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의 제2차 핵실험이라고 생각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략적 전환체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한반도 주변 상황을 항상 염두에 두고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의 전작권 문제에 대한 상황인식의 변화가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게 아니라 그 이전인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그러나 전작권 연기 논의가 2차 핵실험 직후부터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작권 문제가 금주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지 여부에 대해 유 장관은 “정상회담 의제로 아직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예단해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한·미 양국은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정세 평가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간에 필요하다면 양국간
인천지역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달 말로 끝나는 민선 4기 인천시정과 관련된 각종 의혹의 해소를 촉구했다. 인천연대는 “안상수 시장의 건설정책특별자문관이 시가 지분 참여한 개발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 4곳의 대표를 맡고 있다”면서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들어가는 4개 프로젝트의 SPC 대표를 맡은 것은 이해가 안된다”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지난해 매입한 송도국제도시내 공동주택용지 중 9만6천㎡를 안 시장의 중점사업이었던 아시안게임 유치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 전매한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인천연대는 시가 지난해 개최한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해서도 “시는 결산자료를 즉각 공개하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이 같은 수 많은 의혹에 대해 사정 당국도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옹진군은 굴업도에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던 CJ그룹 계열사 씨앤아이레저산업㈜이 24일 군에 ‘오션파크 관광단지 지정신청 취하서’를 냈다고 밝혔다. 옹진군 관계자는 “씨앤아이측이 ‘전체적인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오늘 오전 관광단지 지정신청 취하원을 냈다”라고 말했다. 씨앤아이측은 옹진군 굴업도에 골프장, 호텔 등을 갖춘 ‘오션파크’를 만들겠다며 2009년 9월 옹진군에 관광단지 지정신청을 냈다. 옹진군 관계자는 “씨앤아이측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지정신청 취하서를 냈겠지만,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는 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앤아이측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일찌감치 굴업도 땅을 매입하기 시작, 현재 굴업도 전체의 97∼98%가량 매입을 끝낸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환경파괴 논란이 이는 굴업도 개발에 대해 현장조사와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관광단지 지정안을 심의 보류했다. 환경단체들은 굴업도에 매, 먹구렁이, 황조롱이 등의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이 다수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풍부하다며 개발에 반대해 왔다. 송영길 당선자도 후보자 시절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MBC의 새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원’(제작 로고스필름)이 9.1%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24일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로드넘버원’ 첫회의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9.1%였다. 성·연령별로는 30대 여성의 시청률이 16%로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로드 넘버원’의 첫회 시청률은 MBC의 전작 수목 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 첫회 12.5%보다 3.4% 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또 지난 19일 방송을 시작한 KBS의 6.25 전쟁 소재 드라마 ‘전우’의 첫회 시청률 16.1%에 비해 7% 포인트나 뒤처진 수준이다. 이날 같은 시간 KBS에서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는 27.1%의 시청률을 기록, ‘로드 넘버원’을 압도했으며 비슷한 시간 SBS에서 방송된 ‘생활의 달인’(10.5%)과 월드컵 축구 ‘슬로베니아-잉글랜드전’(10.3%)도 ‘로드 넘버원’보다는 시청률이 높았다. ‘로드 넘버원’은 13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초대형 드라마로, 윤계상, 소지섭, 김하늘 등 화려한 캐스팅과 ‘천국의 계단’을 만든 이장수 PD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한
한국축구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주도하며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주장 박지성의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월드컵 열기와 맞물려 치솟고 있다. 24일 박지성의 초상, 이미지, 캐릭터 등 퍼블리시티에 대한 독점 라이선싱권을 가진 ㈜스타라이센싱에 따르면 박지성의 공식 캐릭터 ‘캡틴 박’의 지난 5∼6월 로열티 수입이 1∼4월보다 200%가량 늘었다. 이 회사 대표 권태형 변호사는 “계약상의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정확한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5월 이후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캡틴 박’의 사용 계약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출시된 ‘캡틴 박’ 캐릭터가 상품화 계약을 통해 티셔츠, 수건, 장갑 등 월드컵 응원 도구와 삼각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등에 활용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권 대표는 전했다. ‘캡틴 박’ 캐릭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7월 21∼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0’에도 출품될 예정이며 박지성이 경기 때 입었던 유니폼, 축구화 등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캡틴 박’ 로열티 수익금의 일부는 박지성 유소년 축구클럽의 후원금으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카르 타바레스(63)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4일 “우루과이가 한국을 꺾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숙소인 남아공 킴벌리의 프로티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의 전력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을 마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내가 보기로는 한국은 확고한 공격 패턴을 몇 가지 갖고 있지만 수비에 문제가 있다”면서 “한국을 분석하고 있지만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한국이 전술에서 내가 본 것과는 다른 변형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의 강점에 대해서는 “조직력이 잘 정비됐고 체력도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충격에 반발해 저항하는 능력도 지닌 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26일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이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타바레스 감독은 “A조 1위로 B조 2위 한국을 상대하게 되면서 아르헨티나와 마주치는 일은 피했지만 경기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특정 선수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