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하계올림픽이 올해에도 열리지 않는다면, 남북의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에도 불똥이 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 여부는 3월께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3월 초에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린다. 일본 정부도 3월 25일 자국 내 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을 앞두고 올림픽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하는 눈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됐을 때 재연기는 없고 취소만 있을 뿐이라고 못 박았다.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조직위 인력 운용비와 각종 시설 유지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IOC와 일본 정부는 무관중 등의 형식으로 올림픽을 강행할 태세이나 백신의 보급이 지연되고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도 염두에 둬야 한다. 외신 보도와 체육계 전망 등을 종합하면, 올해 도쿄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대회 순차 연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IOC는 이미 2024년, 2028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시로 각각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확정했다. 순차 연기론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0일로 꼭 1년이 됐다. 지난해 1월 20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중국인 여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는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1월에는 중국발(發) 해외유입 확진자가 주를 이뤘지만,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1차 대유행'이 이어졌다. 이후 8월 중순부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를 주축으로 '2차 유행'이 시작됐고, 이로부터 3개월 후인 11월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해 지금까지 두 달 넘게 진행 중이다. 전날 0시 기준으로 7만3천115명의 확진자와 1천28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전체의 60% 정도가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13일 이후 발생했다. 그만큼 이번 유행이 규모 면에서 앞선 1·2차 유행을 압도한다.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점에 도달한 후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새해 들어서는 확연한 감소 국면에 진입해 300명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하지만 집단감염이 빈발한 종
인천 한 중고차수출단지에서 불이 나 재산 피해를 냈으나 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중고차수출단지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당시 소방당국에는 43건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 불로 수출용 중고차 수십 대가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16명과 펌프차 등 장비 43대를 투입해 오전 5시 26분께 초기 진화를 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대응 단계는 발령하지 않고 초진을 했다"며 "바람이 많이 불고 불길이 커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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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문학작품을 그대로 무단 도용해 지방지 등에서 주최하는 각종 문학 공모전에 출품하는 수법으로 한 남성이 소규모 문학상을 5개나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18년 백마문화상을 받은 단편소설 '뿌리'를 썼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민정 씨는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 소설 「뿌리」의 본문 전체가 무단도용되었으며, 내 소설을 도용한 분이 2020년 무려 다섯 개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하였다는 것을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는 구절이나 문단이 비슷한 표절의 수준을 넘어,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그대로 투고한 명백한 '도용'"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이 남성은 '뿌리'를 그대로 베낀 응모작을 통해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 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뿌리'는 2018년 백마문화상을 수상한 작품이었고, 온라인에 본문이 게시되어 문장을 구글링만 해 보아도 전문이 나온다"면서 "이것은 문학상에서 표절, 도용을 검토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마저 부재함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백마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형량을 결정할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이 18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12호 중법정에서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로 2017년 2월 구속기소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총 298억원의 뇌물을 건네고 213억원을 건네기로 약속했다고 판단했다. 1심은 전체 뇌물액 가운데 최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 지원 72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16억원 등 총 89억원을 유죄(뇌물공여)로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액수 중 상당 부분을 무죄로 판단해 36억원만 뇌물액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형량도 대폭 낮아져 이 부회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소심에서 무죄로 본 정씨의 말 구입비 34억원,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16억원 등 50억여원을 유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집에서 직접 취사하는 먹거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식탁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쌀 20㎏ 기준 소매가격은 6만465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5만2천350원보다 15.5% 상승했다. 쌀 소매가격은 지난해 10월 5만6천314원, 11월 5만8천906원 등 꾸준히 올라 12월 6만원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요리에 자주 쓰이는 채소 가격도 대체로 강세다. 지난해 6∼12월 깐마늘 상품 ㎏당 평균 도매가격은 6천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210원을 크게 웃돌았다. 양파의 경우 저장분을 본격적으로 출하하는 지난해 9∼12월 이후 가격이 상품 기준 ㎏당 1천232원에 형성돼 평년(965원) 대비 27.7%나 비쌌다. 대파는 지난달 상품 ㎏당 가격이 전년의 1천410원이나 평년의 1천700원보다 각각 28.9%, 6.9% 높은 1천818원이었다. aT는 올해 초에도 생산량이나 재고량 부족 등의 이유로 마
월요일인 1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후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다. 오전 4시 기준 서울 동남권(강동, 송파, 강남, 서초)과 인천, 경기 남동부, 강원 영서, 강원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 경상 서부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정오까지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도 많은 양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출근 시간대에 강한 눈이 내리는 곳도 있으니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예상 적설량은 중부지방(동해안 제외)·전라권·경북권(동부권 제외)·울릉도·독도가 3∼8㎝, 강원 동해안·경북 동해안·제주도(산지 제외)가 1㎝ 내외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0도, 수원 -3.0도, 춘천 -6.1도, 강릉 -2.2도, 청주 -3.5도, 대전 -3.4도, 전주 -2.2도, 광주 -1.7도, 제주 4.7도, 대구 -6.2도, 부산 -2.1도, 울산 -1.5도, 창원 -4.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권은 오전에, 영남권은 저녁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새해 정국 구상을 공개한다. 회견은 오전 10시부터 약 100분간 진행되며 TV로 생중계된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 참석한 내외신 기자 120명으로부터 방역·사회, 정치, 경제, 외교안보 등 전 분야에 걸쳐 자유롭게 질문을 받을 계획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춘추관 회견 현장에 참석하는 기자는 20명으로 제한했고, 100명의 기자는 화상연결 형태로 접속해 질문한다. 회견 현장과 화상연결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자들은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질문한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번 회견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문제에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사면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국정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입장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국민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부동산 문제에 첫 사과하면서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신년 회견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가까이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2.5단계(전국 1주간 일평균 400명∼500명)에 속해 있지만, 이번 주 신규 확진자가 꾸준하게 500명을 밑돈다면 수도권의 경우 2주 뒤 단계 하향 조정이 검토될 수도 있다. 정부는 이번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기 위해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31일까지 2주 더 연장해 시행한다. 이후 내달 1일부터는 곧장 2주간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간다. 이 같은 릴레이 방역 조치는 내달 말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려면 유행 규모를 더 줄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등 대규모 집단발병을 제외한 대부분의 감염이 가족·지인간 접촉 등 소모임을 통해 발생하고 있어 추가 확산 위험은 여전한 상황이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도 재확산 위험 가능성을 연일 경고하고 있다. ◇ 오늘 400명대 나올 듯…어제까지 엿새 연속 500명대 유지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