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결 누그러들면서 확진자 증가 폭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며 최다 1천240명(2020년 12월 25일)까지 치솟았으나 새해 들어서는 800명대, 7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최근 환자 발생 흐름을 보면 500명 안팎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연이은 방역 강화 조치로 최근 환자 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아직은 확실하게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 역시 이번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제 겨우 '감소 초기 단계'라 긴장을 늦추기에는 여전히 위험 요인이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 등이 오는 17일 종료되는 만큼 이번 한 주 유행 흐름을 좀 더 지켜보면서 18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 이번 주말 발표할 계획이다. ◇ 오늘 400명대 후반에서 500명대 안팎 가능성…"3차 유행, 정점 통과해 감소세"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제24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을 뽑는 선거가 12일 열린다. 기호 1번 이순철(60) 후보, 2번 이종훈(53) 후보. 3번 나진균(53) 후보는 후보 등록 후 7일부터 벌인 선거운동을 11일 마감한다. 선거는 12일 오전 9시부터 선거인들의 모바일 투표로 이뤄진다. 투표는 오후 2시에 마감되고 곧바로 당선인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세 후보가 내건 색깔이 뚜렷해 차별성은 어느 때보다 선명하다. 프로야구 선수, 코치·감독을 차례로 지내고 S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이순철 후보는 지명도에서 두 후보를 압도한다. 김응용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야구인 출신 회장으로 발로 뛰며 봉사하고 함께 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마추어 야구 발전과 협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비 1억 원을 내기로 한 이순철 후보는 임기 동안 꾸준히 협회를 지원하고자 중견 건설업체인 호반건설과 손을 잡았다. 호반건설은 이순철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되면 4년 간 상당한 액수의 후원을 약속했다. 이순철 후보는 회장 당선 후 해설위원 겸직과 관련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두고 "내가 이득을 취해야 이해충돌이 가능할 텐데 그럴 일은 없다"며 "야구소프트볼협회장
곧 한국에 오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왼손 거포 로베르토 라모스(27)가 "갈비탕부터 먹고 싶다"며 입맛을 다셨다. 현재 멕시코 소노라에서 훈련 중인 라모스는 10일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올해에도 좋은 동료와 함께 야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 많은 팬이 응원하는 잠실야구장에서 경기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쌍둥이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고 117경기에서 타율 0.278, 홈런 38개, 타점 86개를 남겼다. 특히 1999년 이병규(현 타격코치)가 세운 역대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30개) 기록을 21년 만에 새로 썼다. 작년 총액 50만달러이던 라모스의 몸값은 올해 10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로 100% 상승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홈런 38개를 쳐 LG 역사의 일부분이 된 것은 무척 영광스럽지만,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뛴 내게 동료, 구단 직원 모두가 편안함을 느끼도록 많이 도와줘 감사하고, 올해엔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만원 관중 앞에서 멋진 홈런을 치고 싶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비록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조선 정조의 능행을 위해 1794년에 지어졌다가 소실된 '시흥행궁'의 역사적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관이 2022년 1월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에 개관한다. 10일 금천구에 따르면 전시관은 복합청사로 신축 중인 시흥5동 주민센터에 조성될 예정이며, 올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간다. '전시실', '디지털 실감영상관', '아카이브', '행궁 전망데크' 등으로 구성된다. 청사 1층에 들어설 작은 도서관 일부 공간을 활용해 시흥행궁의 역사적 정보를 디지털로 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를 만들고,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청사 내부계단 벽면에 전시패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6층에는 시흥행궁의 정보를 다양한 형태로 감상할 수 있는 연면적 235.91㎡의 규모의 시흥행궁 전시관이 들어선다. 금천구는 12일부터 19일까지 유튜브 채널과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시흥행궁 전시관 전시설계 비대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이는 전시설계안에 관한 주민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설계내용을 확정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자료는 금천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주민은 서면의견서를 작성해 이메일(ham0211@geumche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득점포를 재가동한 이대성을 앞세워 안양 KGC인삼공사에 신승을 거두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삼공사에 79-74로 이겼다. 2연패를 끊어낸 오리온은 3위에서 인삼공사와 공동 2위(16승 12패)로 올라섰다. 인삼공사는 연승이 2경기에서 끊겼다. 지난 2경기에서 각각 7득점, 3득점으로 부진했던 이대성이 18점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오리온을 승리로 이끌었다. 16득점에 어시스트 4개를 뿌린 허일영도 빛났다. 크리스 맥컬러의 23득점은 인삼공사 패배에 빛이 바랬다. 부진했던 모습을 떨쳐내고 득점에 팀플레이에도 힘쓴 이대성에게 힘입어 오리온은 전반전 40-29로 앞섰다. 이대성은 전반에만 9득점을 올렸고, 어시스트도 3개를 곁들였다. 인삼공사에서는 맥컬러가 13점을 올리며 추격을 주도했다. 대부분이 맥컬러의 개인플레이에 의한 득점이었다. 3쿼터 들어 오리온이 슛 난조에 빠진 사이 인삼공사는 맥컬러의 꾸준한 득점에 변준형과 문성곤의 3점을 얹어 49-50으로 추격했다. 쿼터 종료 직전 전성현이 던진 장거리 3점이 림을 갈랐으나 비디오판독
경기북부에 철도망 구축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노선과 운영 방식을 놓고 해당 지역에서 갈등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북부는 '교통이 복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교통망이 부족한 만큼 저마다 내 집 앞으로 철도가 지나가고, 더 자주 운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뻗어 나온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6호선 남양주 연장, 7호선 포천 연장을 놓고 시끄럽다. 10일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해 9월 민간자본으로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하고자 현대건설과 협약을 체결, 2023년 말 착공을 기대하고 있다. 고양 대화에서 파주 운정을 거쳐 금릉까지 연장하는 노선이 검토되고 있으나 고양 구간 노선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체 노선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고양에서는 덕이지구와 가좌지구 경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파주에서도 운정 1∼3지구와 교하지구 주민들이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사업으로 추진돼 경제성을 우선하기 때문에 두 지역의 요구가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고양정) 의원은 "덕이·가좌지구를 반드시 지나야 한다"며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가좌∼교하 분기 노선을 만드는 등 교통 소
습지 보호구역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추진이 지연됐던 안산∼인천 고속도로(총연장 19.4㎞) 사업이 2단계로 나눠 본격 추진된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안산∼인천 고속도로의 조기 개통을 위해 지난달 말 1구간(시화나래 IC∼남송도 IC·8.4㎞) 중 1공구(시화나래IC∼오이도 IC·4.0㎞)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인천 중구 신흥동과 경기 시흥시 정왕동을 잇는 안산∼인천 고속도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12개 구간 중 유일한 미착공 구간으로, 일부 구간에 대한 설계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인천 고속도로는 당초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다가 민자 적격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와 국비를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가까스로 통과했으나,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환경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환경단체들은 일부 구간이 람사르 습지인 송도갯벌 습지 보호구역을 통과해 습지 훼손과 경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환경영향평가 협의부서인 환경부뿐 아니라
1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을 한국 기업들이 주도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행사가 전면으로 열리며 예년보다 참가 기업은 많이 줄었지만, 주최국인 미국 다음으로는 한국 기업들이 가장 많이 참여해 신기술·제품을 뽐낼 예정이다. 10일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은 1천951개로, 지난해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특히 한때 CES를 휩쓸었던 중국 기업들이 대거 불참한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이 567곳, 한국 기업이 340곳 참가해 CES를 이끈다. 우리 기업들의 참여 면면도 대기업부터 중소·스타트업까지 다양하다. CES 2021에서는 코로나19로 집이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경제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확대했다는 '홈코노미'(Homeconomy)가 핵심 주제로 자리한다. 또한 비대면 일상이 더욱 가속화하는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차세대 디스플레이, 자동차·모빌리티 등도 주요 주제로 꼽힌다. 글로벌 전자업계를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21에 앞서 일제히 사전 행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인 수준의 양도소득세를 완화하는 방안이 당정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대책으로 취득과 거래를 모두 꽁꽁 묶은 상황에서 거래를 일정 부분 열어 다주택자의 매물을 시장으로 끌어내는 물꼬를 트자는 취지다. 다만 이 방안이 실제로 시장에 매물을 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실효성 문제, 기존 부동산 정책의 후퇴로 해석될 여지 때문에 방향성을 고심하는 단계다. 10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적용되는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정책을 완화하는 방안이 당정 내부에서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다. 방향성이 잡힐 경우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짜고 있는 부동산 공급 대책과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변 장관 취임에 맞춰 앞서 부동산 세제에 대한 수정·보완 작업을 함께 진행하는 시나리오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변 장관이 내놓을 부동산 대책을 기점으로 거래세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다만 아직 일정한 방향으로 당내 의견이 모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등 문제를 당 지도부가 고심하고 있다"면서 "여러 사람이 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280만 명은 11일 오전 8시부터 최대 300만 원의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버팀목자금 지원 규모는 총 4조1천억 원이다. 우선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강화 조치로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각각 300만 원과 2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지자체의 추가적인 방역조치로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이 이뤄진 경우에도 지급 대상이 된다. 하지만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를 위반한 업체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지급받더라도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환수된다. 지난해 매출액이 4억 원 이하이면서 2019년 매출액보다 감소한 영세 소상공인은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매출 감소로 100만 원을 받더라도 향후 국세청에 신고되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 지원금은 환수된다.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업종, 일반업종 모두 지난해 11월 30일 이전 개업한 경우에만 버팀목자금 지급 대상이 돼 주의가 필요하다. 이중 지난해 개업한 소상공인은 9∼12월 매출액에 따른 연간 환산 매출액이 4억 원 이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