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벼랑 끝에 몰린 외식업계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거세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한 번에 100억원을 퍼붓는 총공세도 마다치 않고, 영세한 개인 음식점은 좋은 후기를 남기면 일종의 '덤'을 얹어주는 리뷰 이벤트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최근 1개월간 공식 앱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7천원을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 BBQ의 공식 앱 회원 수는 30만명에서 216만명으로 무려 186만명이나 급증했다. 이 행사는 BBQ가 가맹점의 부담이 없게 하겠다고 '공개 약속'을 한 채 진행됐다. 최근 BBQ 앱 신규 가입자가 사실상 이 이벤트를 겨냥했다고 보면 본사가 부담한 금액을 어림잡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앱 접속자가 몰려 회원 가입은 해 놓고 주문은 하지 못한 사례도 왕왕 있었다"며 "BBQ 본사 측이 실제 지출한 금액은 100억원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코로나19 매출 방어를 위해 한 번에 100억원 가까이 쏟아붓는 '할인 융단 폭격'을 벌인 셈이다. BBQ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식 산업이 침체해 있으니 활력을 넣어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유럽 선수 최초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0골을 돌파했다. 포르투갈은 9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4-1로 이긴 포르투갈은 2승(승점 6·골 득실 +5)을 챙겨 조 1위를 유지했다. 발가락 염증으로 크로아티아전에 결장했던 호날두는 이날 멀티 골을 폭발해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27분에는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차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호날두는 이날 국가대표로 나선 165번째 경기에서 A매치 100·101호 골을 터뜨렸다. 유럽 선수 중 최초로 A매치에서 100골 금자탑을 세웠다. 전 세계에서는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109골)에 이어 두 번째다. 역대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다에이는 A매치 149경기에서 109골을 기록했다. 스웨덴은 전반 43분 구스타브 스벤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
의사 국가고시 신청이 마감되고, 시험 일정마저 시작된 가운데 일부 의과대학 학생들이 국시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의대 학생회는 단체행동을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 벌인 설문조사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이르면 이날 발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대 의대 학생회가 재학생 884명을 대상으로 동맹 휴학과 국시 응시를 거부하는 단체행동을 이어갈지 설문 조사한 결과, 70.5%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투표에는 745명(84%)이 참여했다. 특히 본과 4학년 학생은 81%가 단체행동을 지속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사실상 국시 거부를 '철회'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는 게 의료계 안팎의 해석이다. 서울대 의대를 시작으로 다른 의대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일부는 여전히 강경한 태도여서 상황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의대생들이 국시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고 해도 실제 시험을 치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미 정부는 국시 시작일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에 시험 시작일을 8일로 일주일 연기하고, 재신청 기한 역시 두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날 한국보건의료인국
이동통신사의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이 교체 대상으로 지정한 모델이 단종 수순에 들어가면서 가입자가 돈을 내고도 제대로 된 혜택을 못 볼 상황에 부닥쳤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가입자인 A씨는 자신이 쓰던 LG전자 V40의 교체를 앞두고 LG전자에 보상 및 새 기기로의 변경 방법에 대해 문의했으나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V50 하나뿐이라는 답을 들었다. V50은 지난해 5월 출시됐고, 후속작 V50s 역시 다음 달이면 출시 1년이 된다. 심지어 현재 LG유플러스에서 V50s의 공시지원금은 60만원으로, LG유플러스 판매 모델 중 최고액이다.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은 24개월간 매월 요금을 낸 가입자가 쓰던 기기를 반납하고 정해진 모델로 기기변경을 하면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장해주는 서비스로, A씨는 매월 4천800원씩 11만5천200원을 내고도 구형 모델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선택하게 된 것이다. 만약 A씨가 해당 모델로 기기변경을 거부하고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하면 처음 약정 당시 미뤄둔 할부금 42만원을 한 번에 물어야 한다. 이런 일은 벌어진 것은 해당 프로그램이 교체 대상으로 정한 모델이 단종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2주 연속 지키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8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곡에 장벽이 높은 차트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발매 1주차인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등 43곡뿐이다. 특히 2주 연속으로 정상을 유지한 곡은 이 중에서도 20곡에 불과하다. 빌보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2주 차(8월 28일∼9월 3일)에 미국에서 스트리밍 1천750만 회, 다운로드 18만2천 건을 기록하며 2위인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을 제쳤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결 누그러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연일 방역 대응의 고삐를 단단히 조이고 있다.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 이른바 '2.5단계' 거리두기를 오는 13일까지 이미 한 차례 연장한 만큼 이번 주말까지는 신규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로 떨어뜨려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 4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떨어진 뒤 이달 3일부터는 6일 연속 100명대(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의 환자 감소세가 뚜렷하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지난 7∼8일 각각 78명, 98명을 나타내며 이틀 연속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8월 말 313명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3분의 1수준이다. 방역당국도 최근의 확진자 발생 추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환자 발생 수가 6일 연속 100명대로 억제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도권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다섯 명이 기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동행을 이어간다. SM은 8일 "태연, 윤아, 유리, 효연, 써니와 재계약한 것이 맞다. 앞으로도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M 연습생 출신인 이들은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다시 만난 세계', '지'(Gee), '소원을 말해봐' 등 다수 히트곡을 남겼고, 거대 팬덤을 거느리며 이른바 2세대 걸그룹 중에서도 최고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 2017년 발매한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를 끝으로 전속계약이 만료돼 수영, 티파니, 서현이 소속사를 떠났다. 나머지 멤버 다섯명은 재계약했다. 현재 소녀시대 멤버들은 솔로 앨범 발매 등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드라마 및 영화,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병원에 입원한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결국 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SK 구단은 8일 "올해 잔여 경기를 박경완(현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는 "염경엽 감독은 6일 병원 검진 결과, 원활하지 않은 영양 섭취와 수면 문제로 건강 상태가 우려된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이에 구단 내부 회의를 거쳐 남은 42경기를 대행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팀 성적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염 감독은 약 두 달가량 야구장을 떠났고, SK는 박경완 수석코치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 기력을 회복한 염 감독은 지난 1일 LG 트윈스전에서 다시 지휘봉을 잡았는데, 복귀 5일 만인 6일 두산전을 앞두고 다시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 염 감독은 경기 직전 서울 중앙대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입원했다. 현재 SK의 팀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9위로 떨어진 SK는 최근 9연패를 기록 중이다.
올해 자영업자 감소 폭이 지난해의 약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급격히 줄었다. 월급·임대료 부담 등으로 직원을 내보낸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등으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버티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재난지원금이 신속히 지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8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자영업자는 554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7천명 줄었다. 지난해 7월에는 자영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2만6천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1년 만에 자영업자 감소 폭이 4.9배로 커진 것이다. 자영업자 중에서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많이 줄었다. 올해 7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4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5천명 감소했다. 지난해 7월에는 1년 전보다 13만9천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늘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 폭의 격차가 컸다. 올해 7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0만3천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불과 4만8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에 1년 전보다 11만3천명 늘어난 것과 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닷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확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한때 400명대로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 초반까지 내려왔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 등 기존 대규모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증가 폭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가 여전히 20%대를 웃도는 데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3일 이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 등 닷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 초반을 나타낸 것은 지난달 14일(103명) 이후 24일 만이다. 확진자 감소세는 특히 수도권에서 두드러진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월 15일(145명)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313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서서히 줄어들며 전날에는 78명까지 떨어졌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