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이 친환경 숏크리트 신기술을 개발해 터널 공사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DL건설은 헬릭스(Helix) 구조(섬유를 나선형으로 꼬아 만든 구조)의 PET 섬유복합체(플라스틱 소재를 섬유로 가공한 것)와 진동 분산시스템을 활용한 터널용 숏크리트에 대한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기존 강섬유 보강재 대비 분산성, 시공성, 내구성, 안전성 측면은 물론 친환경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유니온물산,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공동개발했다. 숏크리트(Shotcrete)란, 콘크리트를 압축공기와 함께 분사해 시공하는 방식으로, 터널·지하구조물 등 구조체 보강이나 표면 피복에 주로 사용된다. 이 신기술은 PET 섬유복합체를 진동 분산시스템을 통해 정량 투입 후 균일하게 분산시킨다. 일반 섬유복합체는 비중이 낮아 콘크리트와 혼합할 때 뜨는 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PET 섬유복합체는 비중이 높아 물에 뜨지 않는다. 그렇기에 콘크리트와 잘 혼합되어 뭉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다른 섬유복합체보다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리바운드율(숏크리트를 분사할 때, 재료가 표면에 붙지 않고 튕겨나오는 비
“흑염소는 고단백·저지방의 훌륭한 영양식품이지만, 특유의 냄새 때문에 대중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0년을 연구했습니다.” 흑염소 진액 산업의 개척자이자 국민 건강식품 ‘흑염소 진액’을 세상에 알린 인물, 약산건강지키미 김종윤 대표는 40년 인생 대부분을 오직 흑염소 연구에 바쳤다. 그는 국내 최초로 흑염소 진액을 개발해 대중 건강식품 시장을 개척했고, 최근 ‘제29회 장영실 과학문화상’ 본상을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수상은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며 곧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40년의 기술력과 철학을 집약한 ‘송가인 약산도 흑염소진액’을 출시한 것이다. ◇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국민 보양식 만들고 싶었다” 김 대표가 흑염소 산업에 뛰어든 것은 1980년대 초반이다. 당시 흑염소는 일부 계층만 찾는 고가의 보양식이었다. “좋은 재료를 국민 누구나 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는 냄새 제거와 영양 보존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붙잡고 40년 가까이 연구를 이어왔다. 그 결과물이 바로 국내 최초의 흑염소 진액 제품인 ‘지리산 마천농협 흑염소진액’이다. 진액 형태로 제조해 섭취의 부담을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 경기검사국이 23일 안성교육원에서 ‘상임감사 업무협의회’를 열고 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 지역 농·축협 상임감사 45명이 참석해 감사의 역할과 책임을 재점검하고, 최근 사고사례 교육 및 감사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유승민 경기검사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축협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감사 담당 임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검사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농·축협 감사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상시적인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농협중앙회 경기본부가 23일 화성시 마도면 포도농가에서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보라미봉사단과 같이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번 일손돕기는 수확을 마쳤으나 농촌 인력난으로 인해 농장 정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엄범식 총괄본부장, 권태우 조합장(마도농협), 경기농협 임직원 및 화성직훈교 보라미봉사단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도 수확이 끝난 밭에서 사용했던 비닐을 수거하고, 농가 주변에 방치된 폐자재를 정리하는 등 농가 환경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화성시 한 농가 주인은 "화성시 봉사단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농가주는 내년 농사를 한결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엄범식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총괄본부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영농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민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농촌의 소중한 가치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으로 농업인을 지원하는데 힘써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국토교통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정비사업 제도 개편 방안을 업계와 함께 구체화한다. 국토부는 23일 건설사·신탁사·정비사업관리업체 등 정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비사업 정책 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업계 간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발표된 ‘9·7 주택공급 확대대책’의 후속 조치로,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와 금융 지원 등 세부 실행 방안을 현장에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정비사업 제도 종합개편 방향과 함께, 문진석(민주·충남 천안시갑)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입법 추진 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9·7 대책’에는 정비사업을 통한 서울 40만 가구, 수도권 68만 가구 등 대규모 공급을 앞당기기 위해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사업성을 보완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토부는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 설립, 사업시행 인가 등 복잡한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단순화하고, 조합이 부담하던 국·공유지 확보 의무도 완화할 방침이다. 또한 추진위원회 및 조합 대상 초기 사업비 융자, 브릿지 대출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본사업비 보증
부영그룹이 입주민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중 5개원이 ‘2025년 공공형 어린이집’에 새롭게 선정됐다. 23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선정된 어린이집은 ▲메이플밸리 ▲여수웅천 3차 ▲웅천 포레스트 2단지 ▲부산신항 6단지 ▲서귀포혁신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다. 이에 따라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전국 65개 원 중 23개 원이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운영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민간·가정 및 법인단체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중 보육의 질이 우수한 어린이집을 선정해 운영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영유아에게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선정 과정에는 시설·환경, 보육서비스, 교직원 복지수준 등 엄격한 평가 기준이 적용된다.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부영그룹이 전국 부영 아파트 단지 내에 임대료를 받지 않고 운영·지원하는 어린이집으로, 면제된 임대료는 어린이들의 행사비, 견학비, 교재비, 특별활동비로 사용되어 학부모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한 부영그룹은 사내에 보육지원팀을 두고 자체 보육컨설팅, 교사교육 및 부모교육 등 전문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특별한 도서 프로그램을 통해 아파트 단지 내 작은 도서관에 활력을 불어넣고, 독서문화 확산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최근 큐레이팅 서점 ‘아크앤북(ARC.N.BOOK)’,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와 손잡고 힐스테이트 입주민을 위한 ‘순환의 서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아파트 내 도서관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설치만 의무이고 사후관리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그대로 방치되거나 부대복리시설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현대건설이 선보인 ‘순환의 서가’는 단지 내 도서관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입주민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을 개선하고자 시작됐다. 분기별로 일부 도서를 신간으로 교체하고, 교체된 책은 기부를 통해 포괄적 의미의 도서 순환을 실천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 신규 도서는 책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이색 복합 문화공간을 선보여온 ‘아크앤북’과 협업해 일상(Daily), 주말(Weekend), 스타일(Style), 영감(Inspiration) 등 주제에 맞춰 선별된 도서들이 분기마다 새롭게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제13대 회장에 지재기 명성종합건설㈜ 대표가 연임됐다. 지 회장은 오는 2028년 10월까지 경기도회의 사령탑을 맡게 된다. 협회 경기도회는 23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3차 정기총회’에서 지재기 현 회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 회장은 제12대에 이어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지 회장은 그동안 경기도 내 국가유공자 노후 주택 개·보수사업과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의 집수리 지원사업을 주도해왔다. 또 ‘사랑의 연탄 기부’, ‘소방취약계층 지원’, ‘불우 청소년 학비 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며 주택건설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지 회장은 “침체된 주택사업 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불합리한 규제사항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도내 1800여 회원사의 권익 보호와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이 24일 경기도 수원 가족 선영에서 엄수된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과 전·현직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다. 추도식 후에는 이재용 회장과 관계사 사장단이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갖고 고인을 기린다. 이번 5주기를 계기로 고인이 남긴 ‘KH 유산’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이어 2021년부터 미술품 기증과 의료 기부를 통해 사회 환원을 실천해왔다. 선대회장이 평생 모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점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미술관에 기증됐고, 소아암·희귀질환 지원과 감염병 대응을 위해 1조 원을 기부했다. 국보 14건, 보물 46건 등 지정문화재 2만 1600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근대작품 1600여점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됐다. 제주·강원·전남·광주·대구 등 지역 미술관에도 143점이 전달돼 지역 문화 수준 향상에 기여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2021년부터 35회에 걸쳐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을 열었고, 35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유족들의 기
정부의 ‘10·15 부동산 안정화 대책’ 시행 이후, 경기도 주요 건설사들이 수도권 내 주택사업 계획을 전면 재점검하고 있다. 정비사업 추진 일정과 분양 시기를 비롯한 연내 사업 전략이 줄줄이 조정되는 분위기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을 예정했던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의 분양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며, 심사 결과에 따라 분양 시점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광명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분양 여건이 이전과 달라졌다”며 “시장 분위기와 자금 조달 여건 등을 고려해 분양 시기와 가격을 다시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명은 이번 10·15 대책에서 새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대표 지역이다. 경기도에서는 ▲과천 ▲광명 ▲성남(분당·수정·중원구) ▲수원(영통·장안·팔달구) ▲안양 동안구 ▲용인 수지구 ▲의왕 ▲하남 등 12개 지역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주택을 거래할 때 관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주택 취득 후 최소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청약 1순위 요건도 강화돼 수도권 기준 청약통장 가입 2년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재당첨 제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