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서는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해안의 효율적인 인명 구조를 위해 ‘토속지명 해도’를 제작, 활용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이 토속지명 해도를 만든 것은 해양사고 발생 시 사고지역 주민들이 자신들만 알고 있는 토속지명으로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 상황실에서 이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돼 구조시간이 길어지는 폐단을 줄이기 위함이다. 상황실 근무자 12명이 지난 3월 한 달간 자료를 수집해 만든 A4용지 70쪽 분량의 토속지명 해도는 지역 주민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는 섬·암초·갯바위·해안가의 토속지명 136개가 표시돼 있다. 5개 해경안전센터(평택·안산·대부·당진·대산) 지역을 별도로 분리해 자세하게 표시했고 사고 다발 지역 및 위험 구역을 함께 설명해 활용도를 높였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해상교통관제센터·민간해양구조선에도 이 해도를 배포해 현장 사고 대응에 활용할 방침이며 토속지명을 추가하는 보완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박종현 평택해경 상황실장은 “해양사고 발생 시 주민 대부분이 자신들만 알고 있는 토속지명으로 신고하는 바람에 이를 확인하느라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 구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토속지명 해도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25일 오전 9시 25분쯤 평택시 청북면 한 비탈길에 정차한 25t 덤프트럭이 뒤쪽으로 180m가량 밀려 내려가면서 길가에 주차한 차 13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덤프트럭을 포함, 차 14대가 파손됐다. 운전사 김모(60)씨는 경찰조사에서 “비탈길에 시동을 켜놓은 상태에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워놓고 차에서 내렸는데 차가 밀려 내려갔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당론과 다른 의사를 밝혔다는 이유로 자유한국당 중앙당으로부터 당원권 1개월 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공재광 평택시장이 재심을 통해 경고 처분으로 징계가 경감됐다. 한국당은 24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공 시장에 대한 재심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 시장은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당원권 정지 1개월이라는 징계를 결정하자 이에 불복, 재심을 요청했다. 이에 공 시장은 “최고위원회 결정은 재심 신청을 고민 끝에 수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결정은 중앙당이 변화하고 있는 단면을 보여주는 한편 당이 앞으로도 현장에서 뛰고 있는 당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당론에 반영해 주는 모습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공 시장은 지난 달 13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를 부탁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공 시장은 ‘한마디 고언을 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통령님은 국민 모두가 존중해야 된다”며 “장관 후보자들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인사청문회에서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6일 “당원이 당 결정에 반해 자신의 SNS에 강 후보자 지지의 글을 올린 것은 해당
평택항만공사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평택항 콜드체인 물류 활성화 촉진을 위한 ‘2017 평택항 콜드체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평택항의 콜드체인 물류경쟁력 및 발전계획, 배후단지 등 인프라 확대 방안 등을 적극 알려 신선물류 활성화를 통한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도가 후원했다. 설명회에는 동원냉장, 동원산업, 삼우F&G, AJ토탈, 냉동냉장수협, CJ대한통운, TL코리아, 에이씨알텍 등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회원사와 물류기업, 선사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평택항 콜드체인 구축 로드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먼저 평택항 현황 및 개발계획 등 최신 운영현황 소개와 SWOT(Strength·Weakness·Opportunity·Threat)분석을 통한 대응전략 도출,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 방안, 중점추진사업 등을 소개했으며 클러스터 물류 활성화 촉진을 위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정명수 회장은 “식품안전 및 환경문제 측면, 냉동냉장 기술의 발전에 따른 소비 수요가 증가되면서 콜드체인 시장은 빠르게 성
평택시는 다음 달 26일 오후 2시 국제교류센터 다목적홀에서 ‘시민이 꿈꾸는 문화도시 평택!’을 주제로 제2회 평택시 200인 원탁토론회를 열고 시민에게 문화도시 방안을 묻는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4일까지 원탁토론에 참가할 시민(평택시민 또는 평택시 직장·학교 등에 소속된 사람)을 모집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www.pyeongtaek.go.kr/)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하거나 각 동 주민센터 및 시 자치교육과(☎031-8024-2731)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지난 5월 23일 열린 제1회 원탁토론에서 시민들은 시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 ‘타도시 대비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꼽았다. 또 시민이 바라는 평택의 미래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웰빙 문화도시’를 제시해 제2회 원탁토론 주제는 ‘시민이 꿈꾸는 문화도시’로 정했다. 이번 원탁토론회는 기존의 일방통행식 발표형 토론회를 벗어나 참가자 전원이 원탁에서 평택의 문화에 대해 의견을 제시, 공유, 소통 등 쌍방향 토론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어 투표를 통해 최종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
평택시의 대표적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수변공원 소풍정원이 물놀이장을 개장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시는 지난 22일 소풍정원에서는 공재광 시장, 평택시의회 김윤태 의장과 시의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놀이장 개장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개장한 물놀이장은 어린이 놀이기구로 사용가능한 물놀이형 조합놀이기구, 우산조형분수, 3개의 반원터널분수 등 다채로운 놀이공간으로 조성돼 있으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워터드롭 샤워시설(2곳)과 그늘막 텐트도 설치돼 있다. 물놀이장은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되며 우천시와 매주 월요일에는 청소 및 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6회로 40분 가동 후 20분 휴식시간을 갖는다. 공 시장은 “평택의 명품공원으로 손색이 없는 소풍정원에 물놀이장까지 더해지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모든 가족들이 함께 방문해 산책과 주변 경관도 만끽하고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공간도 제공하는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덕면 궁리에 위치한 소풍정원은 한눈에 보아도 시원하게 펼쳐진 나무데크와 연꽃 등 수생식물을 담고 있는 연못과 녹색 공간 곳곳에 높게 솟
평택해경서가 평택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해경과 함께하는 생존수영’이 호응을 얻고 있다. 해경은 지난 19∼20일 평택 계성초등학교 3∼6학년 학생 31명을 대상으로 평택시 실내수영장에서 수면 위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띄우는 ‘잎새뜨기’ 교육을 실시했다. 생존수영 교육은 해경 경찰관 5명이 ▲물놀이 안전수칙 ▲바다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수영법 ▲페트병·과자봉지 등의 생활용품을 이용한 자기 구조법 ▲위급 상황 시 선박에서 탈출 훈련 등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은 페트병이나 과자봉지를 갖고도 물에 뜰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인솔교사는 “학교가 시 외곽에 있어 인명구조 강사를 섭외하기 쉽지 않았는 데 해경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생존 수영을 가르쳐줘 감사하다”며 “학생들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입고, 기초 수영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해경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평택지역 36개 초중고교와 일반인·기업체 직원 등 3천800명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
평택해양경찰서가 억대의 개불을 불법 채취해 전국에 유통시킨 일당을 붙잡았다. 평택해경서는 시가 1억2천만 원 어치의 개불을 불법 채취해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수산업법및수산자원관리법 위반 등)로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 최모(35)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최근 6개월간 대부도, 국화도, 입파도 등 경기 남부 해상을 돌아다니며 야간에 무허가 어선을 띄워 개불 3만5천여마리를 채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소형 어선에 고성능 펌프를 설치한 후 고압으로 바닷물을 갯벌에 분사하는 일명 ‘펌프망’ 방법으로 개불을 포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무허가 어선이 심야에 불법으로 개불을 잡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들을 적발했다”고 말했다./평택=오원석기자 ows@
신입 직원이 방사선에 피폭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감독 기관에 보고도 하지 않은 방사선투과검사 업체 소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4단독 박상인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및 원자력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방사선투과검사업체 평택출장소 소장 김모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판사는 “피해자가 현재 큰 무리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피해를 한정할 수 없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주의의무 위반이 초래한 결과가 중대하고 범행 후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도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2015년 12월 3일 오후 1시쯤 안성시의 한 화학 공장 설비공사 현장에서 신입 직원 A씨가 방사선 비파괴검사를 하던 중 양손이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를 당했음에도 그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감독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사실 보고도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당시 현장에 안전관리자도 배치하지 않았으며, A씨에게 작업 중 방사능 노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선량계 등의 기기도 지급하지 않는 등 관련 절차와 규정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
<속보>평택 청북신도시 인근 축사 신축 허가를 취소해 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에 평택시가 개최한 민원조정위원회에서 ‘허가 재검토’라는 결과를 도출(본보 2017년 5월17·29일·6월7·12·20일자 8면 보도)한 가운데 시가 결국 ‘건축허가 취소’를 결정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돈사 2곳의 신축허가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시 홈페이지(www.pyeongtaek.go.kr) 등에 게시하고 조만간 사업주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허가 취소 이유는 돈사 신축 부지가 개발행위 허가를 취득해야 할 대상지임에도 사업주가 허가를 취득하지 않았고 포승읍 홍원리 돈사의 경우 전체 사업부지가 7천500㎡인 데 일부(4천300㎡)만 허가를 신청해 환경영향 평가를 회피한 점 등이다. 시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19일 민원조정회위원회가 개최된 뒤 1달여 만에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천630㎡(돼지 1천879두·옥길리)의 돈사와 3월 4천300㎡(3천71두·홍원리) 규모의 돈사에 시가 허가한 신축행위는 각각 취소된다. 축사신축반대위원회 양창섭 위원장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공재광 시장의 용기에 고마움과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