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의 대피를 돕다가 배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교사를 ‘순직공무원’보다 더 예우 수준이 높은 ‘순직군경’으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행정1단독 소병진 판사는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교사 이모(당시 32세)씨의 아내가 인천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순직군경) 유족 등록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소 판사는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자신의 생명을 돌보지 않고 학생들을 구조한 이씨는 특별한 재난 상황에서 군인, 경찰·소방공무원이 담당하는 위험한 업무를 하다가 사망했다. 순직군경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상시적·통상적으로 위험직무를 하지 않고 특별한 재난 상황에서 군경 등의 역할을 사실상 대신하다가 사망한 일반 공무원에게 순직군경의 예우와 혜택을 준다고 해도 형평성에 반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4층 선실에 있다가 바닷물이 급격하게 밀려들어 오자 학생들을 출입구로 대피시키고 갑판 난간에 매달린 제자 10여 명에게 구명조끼를 나눠줬다. 그도 스스로 세월호에서 탈출할 기회가 있었지만, 다시 선실 안으로 들어가 학생들을
태국 방콕시의회 니룬데 프라디쿨 제1부의장을 단장으로 한 14명의 대표단이 20일 인천시의회를 방문했다. 이번 방콕시의회 방문은 지난 2007년 자매우호도시로서 협정을 맺은 이래 양도시 의회간 상호 친선 국제교류 및 상호 우호를 다지기 위해 이뤄졌다./류정희기자 rjh@
인천지방검찰청은 소속 검사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자기성찰을 통한 더 나은 대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지검 북클럽’을 개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북클럽은 매달 1회 인문·사회·과학 등의 고전을 함께 읽으며 활발한 토론과 소통을 통해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류정희기자 rjh@
최근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수출기업들은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 중소기업들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 유명 바이어들이 찾는 ‘춘계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이하 캔톤페어)’에서 뚜렷한 수출 성과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가정용 마사지기 등 홈헬스케어 분야 선두기업인 ㈜웰뷰텍을 비롯한 인천기업 10개사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캔톤페어’에 참가, 총 1천99건의 수출상담과 6천662만1천 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올해로 121회를 맞이하는 ‘캔톤페어’는 매년 봄과 가을에 2차례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종합소비재 박람회로 올해는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 전시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전자 및 가전제품, 건축자재 및 하드웨어, 기계설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 2만4천718개 사가 6만219개 부스에 자리잡았으며 인천기업들이 참가했던 한국관은 891㎡ 규모로 총 64개 사에 99개 부스가 배정됐다. 인천기업들은 대부분 전기전자와 기계설비 제품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들로 산업용과 가정용 호스, 웰빙 이·미용기기, 수동과 전동식 펌프
인천이 ‘밤이 아름다운 친환경 빛의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인천시는 300만 국제도시 인천 위상에 맞는 야간경관 확보 필요성에 따라 항만, 공항, 개항장 등에 어울리는 친환경 빛을 주제로 ‘빛이 아름다운 국제도시 인천 만들기’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빛이 아름다운 국제도시 인천 만들기’는 국제도시의 품격 향상과 관광활성화 등을 위해 인천의 정체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야간경관 형성계획을 수립하고 시민·학생 공모,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이야기와 콘셉트 있는 야경 10대 명소를 발굴해 1개소에 대해 올해 시범사업까지 완성하게 된다. 용역결과에 따라 내년에는 야간경관 10대 명소로 사업을 확대해 품격있는 도시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포토존 조성, 시티투어 버스 운영 등을 통해 관광체험 코스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과 비슷한 환경을 가진 부산이 광안대교·해운대 등의 야간경관 명소 개발을 통해 대규모 관광객 유입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인천도 친환경 빛과 야경 개발의 필요성 및 활용 방안 마련이 요구돼 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야간경관 10대 명소를 제대로 발굴해 빛의 국제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정희
인천준법지원센터는 지난해 12월 치료명령제도 시행과 관련, 20일 6개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치료명령집행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인천준법센터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으며 글로리병원·고정선정신건강의학과·영화병원·지성병원·행복드림의원 원장 등 총 6명은 치료명령집행 협의체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향후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인천준법센터 이우권 소장은 “치료명령의 효과적이고 원활한 집행을 위해 주취·정신장애인 보호관찰대상자에 대한 치료적 서비스를 6개기관 치료명령집행 협의체와 연계해 진행할 것”이라며 “약물·심리치료와 철저한 보호관찰 지도·감독으로 올바른 사회적응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치료명령은 주취 및 정신 장애인이 경미한 범죄(금고 이상의 형)를 저질렀을 경우 법원이 형의 선고나 집행을 유예하면서 치료명령과 함께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을 받도록 하는 제도로 치료명령 대상자는 보호관찰관의 지시에 따라 의사의 진단과 약물 처방 및 정신보건전문요원의 심리치료를 받게 된다. /류정희기자 rjh@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핵심공약이었던 ‘행복배움학교’가 교육감의 공백에도 확대 시행되고 있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개발한 혁신학교 모델인 ‘행복배움학교’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운영될 행복배움학교 10곳을 오는 11월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현재 초등학교 28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5곳 등 40개 학교가 교육청 심사를 대비하고 있다. 인천지역 행복배움학교는 지난 3년간 매년 10곳씩 지정된 기존의 30곳을 합쳐 내년에 모두 40곳으로 늘어난다. 행복배움학교는 틀에 박힌 교과수업 위주의 학교 운영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학교와 차별화되고 있다. 이들 학교는 상설동아리·학생 밴드부 운영, 목공수업, 진로체험활동, 생활교육, 학생자치활동, 학부모 연수, 토론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운영한 지 2∼3년 된 행복배움학교 18곳을 ‘연수원학교’로 정해 인근 학교들과 창의적 학교 운영, 우수 교육활동 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기존 학교와 차별화한 혁신학교는
인천시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문화예술회관에서 ‘제37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한마음 축제’를 개최해 ‘소통과 화합으로 인천은 하나’라는 점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레이저 쇼를 시작으로 인천시립합창단의 공연을 비롯해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표창, 인권헌장 낭독,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을 위한 행운권 추첨 등으로 진행됐다. 또 장애인복지에 힘쓴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이어졌다. 본인도 장애인으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6년 동안 근무하면서 동료들에 대한 리더십을 발휘해 시설의 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한 공로를 세운 근로장애인, 일반기업체에서 회사 설립 당시부터 원년멤버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모범 장애인 등 총 50명(기업체 포함)의 유공자들에게 인천시장상, 인천시의장상, 교육감상 등의 표창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야외에서는 인천지역의 장애인 단체 및 시설, 관련기관이 참여한 각종 부대행사도 진행됐다./류정희기자 rjh@
인천교통공사가 지하철역사내 미세먼지 관리 등 공기 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지하공기질 개선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미세먼지관리기준을 법적기준인 150㎍/㎥보다 낮은 130㎍/㎥ 이내로 강화하고 지하역사내 공기질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을 확대키로 했다. 또 터널 환기설비 가동시간은 역마다 하루 평균 3.72시간에서 16시간으로 늘어난다. 터널 내 청소 용역 횟수를 늘리고 본선환기탑 내부 청소방법도 건식 방식서 습식 방식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친환경 모터카를 도입하고 열차 운전실 밀폐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공사는 총 20억1천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공기 질 개선 종합계획을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공사는 공사의 노력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환기설비 가동에 따른 전기요금 지원과 친환경 모터카 구입, 터널내 청소차량 구입, 터널 청소관련 시설공사 등에 대해서는 환경부에 지속적인 국고 지원 요청을 하고 있다. /류정희기자 rjh@
소래포구 재래어시장 불법 좌판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인천 남동구의 날선 비판이 오가고 있다. 구는 지난 18일 시당이 비판한 ‘남동구청장은 민생경제 파괴하는 게 창조경제인가’의 논평에 대해 20일 반박 입장을 내놨다. 구는 이날 “민주당 선대위가 소래포구 재래어시장 좌판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일부 피해 상인들의 입장에서 근시안적 접근으로 서민경제를 파탄 내는 길을 걷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복되는 화재가 발생되지 않도록 소래포구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대안 제시도 하지 않으면서 정치적 논리를 앞세워 특정 정당의 정책과 비교해 비난하는 정치적인 공세를 펼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구는 지난 14일 소래포구 재래어시장 화재에 따른 복구와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오랜기간 답습됐던 불법사항을 용인하지 않는 등 소래포구의 부정적인 면을 개선함으로써 국가어항 지정과 연계해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또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어려움을 위로하고자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성금을 배분하고 파라솔 임시 영업을 허용하고 있으며 향후 화재가 재발되지 않도록 화재가 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