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시 중 인천과 울산에만 없던 금융감독원 지원이 오는 26일 개원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조정한다. 이번 금융감독원 지원의 개원은 인천시의 민원이 다른 광역시보다 많은데도 지원이 없어 민원 해결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고, 세계적인 물류 인프라와 경제자유구역 등을 기반으로 인구와 경제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인천지역의 금융서비스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인천은 서울과 인접하다는 이유로 지원 설립이 지연됐다. 그러나 유정복 인천시장과 국회 정무위 소속이었던 신학용 의원의 노력으로 ‘금감원 인천지원’ 설치를 위한 예산 10억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시청 인근 한국씨티은행빌딩에 입주하기로 했다. 황인하 인천지원장은 “인천지원 개원을 계기로 지역내 금융회사의 불건전한 영업행위를 보다 철저히 감독하고,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와 관련한 애로사항 해소 및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가로수 가지치기를 하던 근로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사전에 제대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강부영 판사는 20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A(61)씨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강 판사는 또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공단 송도공원사업단장(55)과 과장급 간부(40)에게는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들은 주의 의무를 위반해 산업 현장에서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한 결과를 초래했다”면서도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유가족 등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근로자 B(63)씨가 숨지고 C(66)씨가 크게 다친 사고와 관련해 사전에 보호장비를 착용토록 하는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 등 근로자 2명이 탄 트럭이 갑자기 옆으로 쓰러지자 이들은 7∼8m 높이의 차량 작업대에서 떨어졌으며 B씨는 사고 후 14일 만에 뇌부종 등으로 사망했고 C씨는 뇌를 다쳐
신세계 인천점이 중소 협력회사들의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인천정보보호지원센터와 손을 맞잡았다. 신세계 인천점은 인천정보보호지원센터와 20일 백화점 회의실에서 ‘협력회사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세계 인천점 곽웅일 점장, KISA 인천정보보호지원센터 이윤수 센터장과 기관 및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신세계의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사이버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유출사고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교육 및 보안취약점 점검 등 전반적인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윤수 센터장은 “물류, 유통이 발달한 인천지역에서 이와 관련한 중소업계의 정보보호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인천지역의 다른 중소업계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웅일 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지역 협력회사의 정보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상생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지방검찰청이 제주지방검찰청에서 추적 중인 관내 거주 자유형 미집행자를 장시간 잠복 후 검거해 제주지검의 감사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20일 인천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지검은 제주지검으로부터 특정범조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사상)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도피 중인 ‘자유형 미집행자’가 인천에 은거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자유형 미집행자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징역, 금고 등의 실형이 확정됐음에도 도주해 형을 집행하지 못한 자다. 이에 인천지검 자유형 미집행자 검거팀은 제주와 인천의 거리를 감안해 통상 절차에 따라 지역 정보만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자유형 미집행자의 은거지 및 현재위치 정보를 확보해 검거를 위한 시스템을 발동, 5시간 잠복 끝에 숨어있던 해당 미집행자를 검거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형 집행을 모면하기 위해 도피하는 자유형 미집행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함으로써 국가형벌권을 곧추세워 국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 경찰이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중 70% 이상이 노년층으로 나타남에 따라 인천지역 자전거 교통사고의 안전 교육 강화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이 20일 발표한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은 모두 664건으로 14명이 사망했으며, 674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14명 중 71.4%에 해당하는 10명이 60대 이상의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경찰은 인천 관내 경로당을 주 1회 방문해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노인들을 대상으로는 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와 연계해 사례중심의 교육을 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도록 하기 위해 관내 어린이교통공원에서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216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걸림돌이 됐던 법정 주민동의율 75%를 넘는 동의를 받아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십정2구역 건물 및 토지소유자 1천691명을 대상으로 시행방법 변경에 대한 주민동의 절차를 진행한 결과 지난 18일까지 1천320명(78.1%)이 동의해 부평구청에 시행방법 변경을 정식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시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11일 십정2구역 주건환경개선 사업에 전국 최초로 뉴스테이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이후 3개월 만인 올 2월 뉴스테이 3천800여 세대를 공급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또다시 2개월 만에 약 80%에 근접하는 주민동의를 얻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십정2구역은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자를 인천도시공사로 변경 선정한 후 사업시행방식도 일괄 수용방식에서 관리처분 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해 왔다. 관리처분 방식은 토지와 건축물의 가치를 평가해 분담금을 정하고 사업완료 후 신축되는 공동주택으로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재산권 보전을 통해 주민이 개발 이익을 배분받는 방식이어서 시행자가 사업을 추진하기에 용이하다. 시는 인가절차 등이 원활히 진행되면 내년 중으로 착공(
인하대학교 예술체육학부 학생회가 학교의 프라임사업을 통한 학사구조 개편에 반발하며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인하대 예술체육학부 학생회는 19일 ‘예술은 죽었다’라는 의미로 상복을 입고 상여를 멘 채 교내를 행진하며 침묵 퍼포먼스를 열었다. 이들은 “학교가 단순히 취업만을 위한 프라임사업의 희생양으로 예술체육학부를 무분별하게 통폐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인하대는 기존 10개 단과대학과 2개 학부를 8개 단과대학으로 줄이고, 미래기술융합학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학사 구조조정은 최근 교육부가 공고한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일환이다. 프라임사업은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배출을 위해 각 대학이 인문·사회·예체능 계열의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 정원을 늘리는 쪽으로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것으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대학은 3년간 50억~300억원씩 지원을 받게 된다. 이때문에 현재 대학들은 프라임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무리한 학과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인하대 예술체육학부도 연극영화과와 스포츠과학과 등으로 구성됐으나 문과대와
인천경찰이 어린이 보호구역 현장점검을 통해 어린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어린이 안전 솔루션팀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어린이 안전 솔루션팀’은 교통사고가 잦거나 범죄위험이 높은 어린이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교통·생활안전기능이 함께 현장진단을 실시해 맞춤형 개선안을 도출한다. 구체적으로는 교통안전을 위해 등교시간대 차량통행 제한구역을 설정하고 주요 통학로 정비, 차량 제한속도 하향 등을 실시한다. 또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에 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개념을 도입해 CCTV, 반사경 등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밴드·맘카페 등에서 녹색어머니회 등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어린이가 위험한 ‘어린이 보호구역’을 상시 정비하는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치원 인천경찰청장은 “기존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잘못된 교통안전시설만을 점검·개선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어린이와 학부모의 시각에서 솔루션팀을 운영해 교통사고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어린이 보호구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20대 총선 인천지역 부평갑 지역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조진형(사진) 전 국회의원이 18일 정계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부평은 청년 조진형에게 꿈을 줬고, 사업가로서의 힘을 준 것은 물론, 3선의 국회의원으로 키워주셨던 곳”이라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알리고자 했던, 국민의 뜻에 따라 정치를 해야 한다는 저의 정치철학을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 확인해 주셔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부평 구민, 인천시민께 감사드리고 이제는 한 시민으로 부평발전을 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의원은 14·15·18대 등 3선의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재정위원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평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류정희기자 rjh@
제20대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중앙정부와 인천시의 일방적인 불통 행정에 제동을 걸겠다는 뜻을 명확히 전달했다. 더민주 인천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7명은 18일 인천시청에서 “불통 행정과 나쁜 행정을 바로잡고,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제1당으로서의 의지를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당은 인천지역 총 의석수 13석 중 7석을 확보하며 12년만에 다수당의 위치를 확보했다. 홍영표·송영길·박남춘·윤관석·신동근·유동수·박찬대 등 당선자들은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선거혁명 수준의 준엄한 심판이었다”며 “민생을 외면한 권력, 국민위에 군림하는 권력, 약속을 지키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정복 시장의 야당과의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홍영표 시당위원장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여야의원이 함께 대책회의를 통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데 유 시장은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