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 장도리로 휴대전화 판매장의 벽을 뚫고 침입해 휴대전화 6천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8)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1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인천과 김포 등지의 휴대전화 매장 5곳의 벽을 뚫고 침입해 아이폰 등 휴대전화 60대(시가 6천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새벽 김포시 양촌읍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범행할 당시 무인경비 시스템이 설치돼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인테리어용 합판으로 된 매장의 벽을 공사용 장도리로 직경 2㎝가량 뚫었다. 1시간가량 매장 주변에서 서성이는데도 경비업체 직원이 출동하지 않자 자신의 몸이 들어갈 크기 정도의 구멍을 더 뚫어 매장에 침입했다. A씨는 1분 만에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으며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옷을 갈아입는 치밀함도 보였다. A씨는 1일 김포경찰서에 긴급체포됐다가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지만 이틀 뒤 인천 남부서에 다시 체포돼 구속됐다. 경찰은 A씨가 훔친 휴대전화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장물업자를 쫓는 한편 A씨가 비슷한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다. /인천=류
카카오톡으로 알게 된 여중생을 모텔에 데려가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7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청소년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가 매우 큰 충격과 동시에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낀 것으로 보여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성폭력 전력이 없고 현재 천식 치료를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4년 11월 29일 오전 10시 56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모텔에서 여중생 B(15)양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통합예비군훈련장 이전반대 부평구민대회’가 지난 4일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협의회 주관으로 예비군훈련장 예정부지인 산곡동 3보급단 앞에서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 결의문’을 통해 부평구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 이전 계획 즉각 철회와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수립 전면 거부 등을 촉구했다. 이날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국방부가 예비군훈련장 산곡동 이전을 부평구민에게 알리지 않고 추진하다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자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변명하고 있다”며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부평구민과 의론하지 않은 문제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구청장은 “인천 300만, 부천 100만, 김포 50만 등 450만 인구의 예비군이 산곡동에서 훈련을 받는 것을 주민공동체가 반대하고 있는 만큼 올 봄 안에 부평구민의 힘을 확실히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박영숙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 협의회 공동위원장은 &ldq
인천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신임 이사장이 새로 선출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2016년 중소기업협동조합 정기총회 결과 인천지역 협동조합 이사장 33명중 5명이 새로 선출됐으며, 4명은 연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신임이사장은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 최운학 이사장과 인천가구협동조합 박미설 이사장, 인천수퍼마켓협동조합 송경수 이사장, 인천자동차해체재활용사업협동조합 신익성 이사장, 인천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 최인식 이사장이다. 연임된 이사장은 5선에 성공한 인천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선주성 이사장과 4선에 성공한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 황현배 이사장, 인천김치절임류가공사업협동조합 김치은 이사장, 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 김장성 이사장 등이다. 이들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인천지역 협동조합 14개 지방조합과 15개 사업조합, 4개 상점가진흥사업조합으로 구성돼있으며 협동조합 이사장의 임기는 4년이다./류정희기자 rjh@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에서 지역 미술 활성화를 위한 연례 전시인 부평작가열전 세 번째 이야기 ‘고향의 봄’을 연다. 부평작가열전 ‘고향의 봄’은 매해 다른 주제의 기획 전시로 구성되며 자신의 삶과 조형성의 탐구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창조하고 있는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전시공간이나 기회의 부족으로 그동안 시민들과 만날 수 없었던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고향이라는 단어는 누구에게나 아련한 그리움의 단어다. 고향은 태어나서 자란 공간, 세월을 함께 한 시간, 아무도 몰래 깊숙이 간직한 나만의 마음 등의 감정으로 묶여 있어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기 어렵다. 재단은 이런 복잡한 감정을 담고 있는 고향을 부평작가열전 세 번째 이야기 ‘고향의 봄’을 통해 아련하고 그리운 따뜻함으로 그려보고자 기획했다. 전시에서는 순수회화작가 7인의 작가들이 ‘고향과 자연과 봄을 그리고 paint, 자신만의 마음 속 고향을 그린다 miss’이라는 콘셉트 아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한국화의 색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시각적 재미를 준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의 특징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 사건’을 벌인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최근 ‘출소 후 조리사 자격증을 따 식당을 운영하고 싶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훼손·유기·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해자 A(2012년 사망 당시 7세)군의 어머니 B(33)씨는 오는 14일 첫 재판을 앞두고 법원에 ‘나중에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따 식당을 운영하며 살고 싶다’는 내용의 피고인 의견서를 제출했다. B씨는 또 ‘웬만하면 참고 넘기는 성격’이라며 ‘남편에게 의존하며 살았고 무서워 그가 하자는 대로 했다’고 썼다. B씨는 최근까지 구치소에서 6차례 반성문을 써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으며 남편 C(33)씨도 9차례나 반성문을 썼다. 이같은 부부의 행태에 대해 법조계 일각에서는 “16㎏에 불과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이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중형이 예상되는 피고인들은 보통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거나 ‘선처해 주면 이웃들을 돌보며 살겠다’라는 내용을 쓰는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유령 회사 명의로 만든 대포통장 1천여개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 등으로 총책 A(37)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법인설립책 B(40)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2014년 8월부터 최근까지 유령 법인 154개를 설립해 발급받은 사업자 등록증으로 법인 명의 대포통장 1천21개를 만든 뒤 보이스피싱 조직과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팔아 7억6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총책 A씨는 명의대여자 모집책과 법인 설립책으로 역할을 나누고 급전이 필요한실직자 79명으로부터 법인을 세우는 데 필요한 인감증명서 등 서류를 사들인 뒤 법인 명의로 은행에서 대포통장을 개설, 개당 70만∼80만원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개인 대포통장의 경우 통장 개설자가 범죄 피해금을 가로채는 경우가 많아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안전성이 높은 법인 대포통장을 선호하는 점을 노리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판매한 대포통장 중 90여개에 보이스피싱 피해금 45억원이 입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포통장을 사들인 보이스피싱
시·시경, CPTED 종합계획 추진 지자체 범죄예방디자인委 설치 경찰 필수참여 명시 조례 제정 재개발지역 등 공·폐가 우선 철거 방범 취약지역 LED·CCTV 설치 TF팀 구성 3단계별 협업 추진 인천시와 인천경찰이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구도심 및 재개발 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범죄환경을 개선하는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범죄환경개선(CPTED) 종합계획을 추진해 범죄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치안 확보를 위해 시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을 의미한다. 범죄환경 개선 주요 추진내용으로는 지자체에 범죄예방디자인 위원회 설치와 경찰의 필수적 참여를 명시하는 조례를 제정해 치안전문가인 경찰 참여 제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재개발지역과 구도심지역은 안전진단을 실시해 우선적 철거가 필요한 공·폐가 건물은 관리주체와 자치단체에 통보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철거된 지역에 텃밭과 주차장 등을 조성해 우범지역 해소를 노력한다. 여성안심귀갓길과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LED보안등·CCTV 설치와 주택가 배관에 오일·형광물질
개성공단 폐쇄로 교복 납품이 지연되면서 인천의 25개 중·고등학교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복 등교가 허용됐다. 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개성공단에서 교복을 생산해 온 교복 전문브랜드 ‘엘리트베이직’이 공단 폐쇄로 생산된 제품을 갖고 나오지 못해 이 업체와 구매 계약한 학교 중 일부가 교복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인천에서 엘리트베이직 제품을 구매한 학교는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7곳인데 이 중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13곳에 교복 납품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일선 학교장이 납품 완료 예정일을 고려해 교복 착용 시기를 미루도록 통보했다. 시교육청은 미납된 재킷 수량을 근거로 인천에서 아직 교복을 받지 못한 학생이 중학생 670명, 고등학생 1천350명 등 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업체 측이 긴급하게 국내 공장을 가동해 교복을 만들고 있어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는 모든 학교에납품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당국이 늑장대응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교복 수급 차질은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면서
인천지역 문화콘텐츠산업 육성과 창작자 양성을 위해 문체부와 인천콘텐츠코리아랩 등 전국 8개 유관기관이 힘을 합쳤다.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의 운영 전담기관인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창조융합센터 등 8개 유관기관과 3일 ‘문화창조융합콘텐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맺은 지역은 인천을 비롯해 경기, 경북, 대구, 부산, 전북 등이다. 문화창조융합콘텐츠란 문화·예술·기술·인문 등 다양한 요소에 창의성과 상상력, 혁신성이 결합돼 미래 한국경제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요소를 의미한다. 청년위와 문체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의 지역 콘텐츠코리아랩을 통해 문화창조융합 관련 프로그램 및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융합콘텐츠 정보와 체험,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창작·창업·취업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게 됐다. 협력 사업은 청년위와 문체부의 청년 일자리 관련 사업 전체를 하되, 청년 진로멘토링 사업인 ‘청년문화창조융합캠프’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김상룡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인천지역의 청년들에게도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문화콘텐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