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전국체전에 출전하면서 계속 설렜어요. 고등학생 신분으로 뛰는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기뻐요.” 14일 전남 함평군 함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이틀째 레슬링 여자 18세 이하부 55㎏급에서 정상을 차지한 조은소(경기체고)의 소감이다. 4강에서 김시연(인천체고)를 상대로 폴승을 따내며 결승에 진출한 조은소는 이날 결승에서 송로은(서울체고)을 3-0 판정승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고교 1학년이던 2021년 제102회 대회 때 68㎏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조은소는 지난 해 제103회 대회에서는 76㎏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 대회 55㎏급으로 체중을 대폭 낮췄음에도 정상에 오른 실력자다. 대회를 앞두고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체력 훈련과 태클을 중점적으로 연마했다는 조은소는 자신을 지도해준 김은유 경기체고 레슬링 코치에게 감사를 전했다. 조은소는 “결승전을 마치고 코치님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며 “코치님이 경기체고로 오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것저것 세세하게 지도해주신 덕분에 선수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 가르침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서 기뻐요. 특히 표면 50m에서 개인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있는 우승입니다.” 14일 전남 광양시 광양성황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이틀째 핀수영 남자 18세 이하부 표면 5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배자유(경기체고)의 소감이다. 이날 표면 50m 결승에서 16초67을 기록한 배자유는 같은 학교 선배 권기훈(16초73)과 남상훈(대전체고·16초76)을 꺾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제103회 대회 표면 50m에서는 17초13으로 4위에 그쳤던 배자유는 1년 동안 가파른 성장을 이루며 금메달을 꿰찼다. 그는 웨이트를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전국체전 한 달 전부터는 실점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핀수영을 시작한 배자유는 오랜 시간 동안 핀을 끼고 훈련한 여파로 발목에 뼛조각이 생겼다. 그는 훈련 때마다 고통이 밀려들지만 헤엄을 멈추지 않는다. 배자유는 “치료를 하려면 훈련을 못한다. 통증이 있을 때마다 마음과 생각을 비우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3월 청소년대표로 발탁된 배자유는 11월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
경기도 배드민턴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18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6년 만에 우승을 맛봤다. 경기도는 14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대회 배드민턴 종목 마지막 날 남자 18세 이하부 결승에서 서울체고를 종합전적 3-1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경기도 배드민턴이 남자 18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7년 제98회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박선호, 박건후, 이선진, 이종민, 이형우(이상 광명북고), 조은상(수원 매원고), 최정인(오산스포츠클럽)으로 팀을 꾸린 경기선발은 8강에서 광주광역시의 전대사대부고를 종합전적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뒤 전북선발을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경기선발은 이날 결승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서울체고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남자 18세 이하부 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 한 이종민과 이형우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경기선발 선수들을 지도한 김재훈 광명북고 코치는 “6년 만에 고등부에서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추석 당일에만 휴식을 취하고 나머지 시간을 훈련에 투자했다. 선발팀이다 보니 좋은 분위기 속에서 팀워크를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최대 스포츠 축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전인 메달 경쟁에 돌입했다. 13일 전남 목포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및 17개 시·도 선수단 등 총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웅비하라 전남의 땅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사전 행사로 댄스 스포츠와 함께 용인대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무 공연, 레크레이션 등이 진행됐다. 선수단 입장은 차기 전국체전 개최지인 경남 선수단을 선두로 강원특별자치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에 이어 경기도 선수단이 다섯 번째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스포츠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만든다”며 “자신을 믿고 그동안 땀 흘려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라. 전 국민이 함께 즐기고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국체육대회 2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대회 13일 오후 11시 기준 현재 금 22개, 은 11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라이벌’ 서울특별시(금 9·은 10·동 11)를 크게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남 완도군 농어
“고등학생 때부터 전국체전 개인전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어요.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서 기쁨니다.” 13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첫 날 펜싱 남자일반부 플러레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전국체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이광현(화성시청)의 소감이다. 이날 8강에서 진유담(울산광역시청)을 15-4로 가볍게 제압하며 준결승에 오른 이광현은 임혜성(경남대)을 15-12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후 이광현은 하태규(대전도시공사)와 결승에서 막고 찌르기와 길게 찌르기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15-5로 완승을 거두며 패권을 안았다. 서울체고와 한국체대를 거쳐 화성시청에 입단한 그는 고교시절부터 최근까지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 경험이 없었다. 이광현은 제95회 대회와 제99회 대회 남일부 플러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전에서는 수차례 결승에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의 감격을 누린 이광현은 “그동안 개인전 결승에서 수 없이 미끄러졌다. 다른 대회에서는 개인전 금메달을 땄지만 전국체전에서는 유독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징크스를 깰 수 있어 기쁘다”
“금메달 3개를 딸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쉬워요. 내년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13일 전남 완도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첫날 역도 여자 18세 이하부 55㎏급에서 금메달 두 개를 획득한 김예빈(경기체고)의 소감이다. 김예빈은 이날 인상 3차 시기에서 76㎏을 들었으나 이예원(강원체고·77㎏)에 1㎏ 뒤져 아쉽게 2위에 입상했다. 그러나 용상 3차 시기에서 97㎏을 성공해 권가름(대구체고·96㎏)과 이예원(95㎏)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3차 시기에 97㎏에 도전했으나 바벨을 떨궜다. 김예빈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173㎏으로 이예원(172㎏)과 권가름(166㎏)을 체지고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예빈은 “약점인 상체를 단련하기 위해 추석연휴 기간 학교에 남아 상체 운동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며 “인상에서 76㎏을 들어 은메달을 땄지만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72㎏ 보다 무게를 4㎏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예원 선수가 77㎏을 성공하는 것을 보고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예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도 배드민턴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와 남자 18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나란히 4강에 안착했다. 경기도는 12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일부 단체전 8강에서 방지선, 백승연, 장현지(이상 화성시청), 이예나, 이정현, 정채린, 정희수(이상 포천시청)로 팀을 이뤄 서울시배드민턴협회를 종합전적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경기선발은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대구 KGC인삼공사와 결승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남자 18세 이하부 단체전 8강에서는 박건후, 박선호, 이선진, 이종민, 이형우(이상 광명북고), 조은상(수원 매원고), 최정인(오산스포츠클럽)으로 팀을 구성한 경기선발이 전남 전대사대부고를 종합전적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선발은 13일 강원선발과 4강전을 치른다. 이밖에 경기도는 남일부 단체전 8강에서 충주시청에게 종합전적 0-3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고 여자 18세 이하부 단체전에서도 서울시의 창덕여고에게 종합전적 2-3으로 석패했다. 한편 목포해양대학교체육관에서 진행된 당구 여일부 포켓10볼 예선에서는 이지영(김포시체육회)이 김보건(경북체육회)에게 4-8로 패했다. [ 경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역전패를 당해 시리즈를 내준 프로배구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흥국생명은 12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7개 구단 가운데 5개 팀으로부터 '챔프전에 나갈 것 같은 팀'으로 지목됐다. '자기 팀을 제외하고 챔프전에서 만날 것 같은 2개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서울 GS칼텍스만 흥국생명을 지목하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자팀 이름을 적을 수 없었으니 사실상 '6표 중 5표'를 받은 셈이다. 김호철 화성 IBK기업은행 감독은 “짜임새 있는 팀에 김수지까지 가서 완벽하게 됐다”고 흥국생명을 평가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우리 팀을 적은 게 당연하다. 좋은 선수들이 있으니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잔류를 선언한 김연경과 재계약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절친이자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출신 김수지를 영입했다. 흥국생명 또 이번 시즌 V리그는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합류한 일본 청소년대표 출신의 레이나 도코쿠도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2패 뒤 3연승 '리버스 스윕'으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클린스만호의 2연승을 위해 한국 최고의 골잡이들이 총집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평가전을 진행한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클린스만 감독은 2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황의조(노리치 시티) 등 걸출한 공격수들이 모두 합류한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평가전인 만큼, 시원하게 다득점 승리도 노리고 있다. 특히 한국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6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황소’ 황희찬은 손흥민에 이어 EPL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 달성에 앞장 선 정우영도 있다. 정우영은 득점력 보다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동료와 연계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히던 2선 공격수였지만 2022 항저우 대회를 경험하고 난 뒤 득점력까지 장착한 선수로 성장했다. 조규성은 유럽 진출 3달 만에 공식전 16경기 6골 2도움을 기록
프로농구 수원 kt가 연장 혈투 끝에 원주 DB를 꺾고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4강에 안착했다. kt는 1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7점을 뽑은 ‘신입생’ 패리스 배스를 앞세워 DB를 108-10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BL 컵대회 ‘디펜딩 챔피언’ kt는 국군체육부대(상무)를 102-84로 가볍게 누른 데 이어 A조 2승을 올리며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에선 2∼3개 팀이 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4개 팀이 진출하는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날 kt 패리스 배스는 27점 4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두원(15점·9리바운드)은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숀 데이브 일데폰소(14점)와 최성모(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1쿼터 18-19로 뒤진 상황에서 일데폰소와 배스가 8점을 합작해 26-2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DB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31-27로 1쿼터를 마쳤다. 마이클 에릭과 김준환, 이두원 등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58-47, 11점 차로 앞선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