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출근길 인천에 많은 눈이 내렸다. 3월 중순인데도 말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인천 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지만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해제됐다. 오전 8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중구 전동 3.6㎝, 연수구 동춘동 2.8㎝, 부평구 구산동 4.6㎝, 서구 금곡동 2.9㎝, 강화군 불은면 4.8㎝, 강화군 양도면 5.9㎝, 옹진군 백령면 4.2㎝, 옹진군 자월면 3.3㎝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 쌓인 눈의 깊이가 5㎝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시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날 오후 11시부터 제설제를 살포하는 중이다. 10개 군·구는 제설 장비 148대와 제설 인력 344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했다. 인천에서 눈으로 인해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요도로 순찰할 예정”이라며 “이면도로, 골목길 등 취약도로와 결빙구간을 제설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인천5·3민주항쟁 인천시 기념일 제정과 관련해 환영의 입장을 냈다. 5·3민주항쟁은 6월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민주화운동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제2조 정의에 5·3민주항쟁을 추가하는 법안이 지난 2023년 7월 27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거쳐 같은 해 8월 16일 공포됐다. 법 개정 후 17개월만에 조례가 제정되는 것이다. 다만 법 개정을 통해 국가에 의해 법적 지위를 부여 받았으나 아직 국가 기념일로는 지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정의에 명시된 국가 기념일은 ▲2·28대구민주화운동 ▲3·8대전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 ▲부마항쟁 ▲6·10항쟁이다. 사업회는 내년이 40주년이라며 인천5·3민주항쟁의 의미와 가치를 계승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위해 국가 기념일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한 시민사회와 함께 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업회 관계자는 “인천5·3민주항쟁의 뜻을 널리 알리는 시민 기념의 날 제정을 바라며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설립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민주화운동기념관이 없는 곳은 인천 뿐이다
인천 계양구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 11분쯤 계양구 오류동 100-1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64명과 장비 22대를 이용해 화재 발생 41분만인 이날 오후 2시 52분쯤 완전 진화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인명 피해는 없으며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계양구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화재 발생 및 연기 다량 발생 중”이라며 “인근 주민은 추가 피해에 유의바랍니다”고 주의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13일 인천 부평구 광장로 4번길 곳곳에 검붉은 자국이 쉽게 발견된다. 언뜻 보면 핏자국 같다. 하지만 실체는 미얀마인들이 즐기는 담배 ‘꽁야’를 씹고 뱉어 생긴 흔적들이다. 가로수, 하수구, 도로 심지어 화분에도 꽁야 흔적이 남아있다. 이곳은 부평역 5번 출구로 나와 부평역전지구대 뒤에서부터 이어지는 골목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미얀마어로 쓰인 간판들이 여럿 보인다. 이른바 ‘미얀마 거리’로 불린다. 부평구에만 909명의 미얀마인들이 모여 산다. 인천 전체 3788명의 24%가 부평구 살고 있다. 평일에는 한산하지만 주말에는 미얀마인들이 모여 골목을 걸어 다녀 무섭다는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인근에서 미얀마 국적 20대 남성이 같은 국적의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사건도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동네주민 A씨는 “미얀마 사람들에게 악 감정은 없다”며 “하지만 얼핏 핏자국 같아 무섭고 더럽다”고 토로했다. 이에 지난해 부평역전지구대 등은 두 번 가량 기초질서지키기 캠페인을 실시했고, 올해도 펼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거부감 가질 수 있어 미얀마인들을 상대로 계도를 하고 있다”며 “미얀마 커뮤니티와 연계해 캠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제작한 사제 총으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최성배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와 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2심 재판부는 A씨에게 실형을 선고하며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8월 5일 오후 5시 48분쯤 인천 부평구 자택에서 회원 수 2만 5000명인 대학생 인터넷 커뮤니티에 접속한 뒤 서울 유명 대학교 캠퍼스 인근에서 불특정인을 상대로 살인을 예고하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다 죽여버린다"는 제목으로 "사제 총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A씨가 쓴 글을 본 커뮤니티 회원이 112에 신고했으며 강력범죄수사팀 경찰관들이 해당 대학교 인근으로 출동하기도 했다. 1심 법원은 피고인이 과거에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가족이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자 검찰은 양형이 너무 가볍다며 A씨는 오히려 양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으로
인천해양경찰서가 중국 산동지역을 출항해 밀입국을 기도한 중국인 2명을 우리 영해에 들어오기 전에 검거했다. 12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고무보트를 타고 해상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국적 A씨(30대) 등 2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긴급체포해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인천해경은 지난 8일 오후 조업하고 있던 어선으로부터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영해 외측 해상에 수상한 선박이 있다는 사실을 어선안전조업국을 경유해 접수했다.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중국인 남자 1명과 여자 1명을 붙잡았다. A씨 등 2명은 과거 한국에 체류하다가 불법체류로 체포돼 강제퇴거된 바 있다. 한국에서 일하고 못 받은 임금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밀입국하기로 마음먹고 중국에서 고무보트를 구입해 구명조끼, 나침반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은 추가 동승자나 조력자 없이 밀입국을 시도하다 해상기상 악화 및 해무로 방향을 잃어버리고 헤매다 발견돼 검거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해양경찰에서 발령한 특별경계기간 중 검거한 사례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어업종사자를 대상으로 간담회 개최, 홍보물 배부 등
인천 계양구가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보호 받지 못하는 위기청소년을 지원한다. 구는 오는 18일부터 4월 1일까지 2주간 ‘2025년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사업은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보호자의 보호를 받지 못해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 청소년에게 생활비와 학비 등의 현금 급여나 관련 서비스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9~24세까지의 청소년 중 ▲비행·일탈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위기 청소년(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수급 청소년 포함) ▲은둔형 청소년 등이다. 구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 확인 및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생활지원(월 65만 원 이하), 건강지원(연 200만 원 이하), 학업지원(월 30만 원 이하)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1년 이내로 하되 필요한 경우 1년의 범위 안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청소년 본인, 보호자 또는 청소년 지도사, 사회복지사 등이 신청서
인천 계양구가 교육경비 지원사업 논의를 위해 교육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구는 지난 7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년 제1회 계양구 교육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구 교육발전위원회는 학부모 대표, 학교장, 교육 관련 전문가 등 21명의 위원으로 구성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의 교육 발전 방향과 교육경비 지원 사업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고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해 교육경비 지원 사업의 추진실적을 공유했다. 올해 교육경비 지원사업으로 ▲교육복지 우선 지원 ▲지역연계 교육과정 지원 ▲학교 특성화 교육과정 지원 ▲학교시설 개방 사업 등 모두 204개 사업에 15억 규모의 사업을 심의한 후 181개 사업 모두 11억 5000여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환 구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고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 관련 각계각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교육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학생들이 계양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외에도 무상급식, 무상교복에 46억 8856만 원을 지원하며 계양교육혁신지구 운영,
인천 부평구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사회복지시설 노인복지관 분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추진한 시설·환경, 재정·조직운영, 프로그램·서비스, 이용자 권리, 시설 운영 전반 등 5가지 영역 지표를 기준으로 자체·현장평가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 구 노인복지관은 시설 및 환경과 프로그램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역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운영 ▲경로당 여가문화보급사업 ▲노인맞춤형 돌봄서비스 사업 ▲노인일자리사업 추진 ▲경로식당 유·무료급식 운영 ▲실버카페 등 지역사회 노인들의 욕구에 맞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구 노인복지관의 우수한 평가는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수행기관 관계자들의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질 높은 여가 프로그램과 다양한 복지서비스 지원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 계양구가 공공주도의 아동보호 패러다임으로 ‘아동학대 대응’ 군·구 평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6일 구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가 실시한 지난해 군·구 행정실적 평가는 아동학대 인식개선 및 위기아동 발굴·보호, 아동학대 공공대응 체계구축 내실화, 아동학대 유관기관 협력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실시됐다. 구는 ▲전국 최초 학대피해·위기아동 대상 공공주도 사례관리 모형 개발·시행 ▲‘아동학대 예방의 날’ 행사를 복합 문화·교육·홍보행사로 인천 최초로 추진 ▲아동학대 예방교육(시민, 공공부문) 강화 ▲유관기관(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의 다양한 학대 예방 캠페인 활동 전개 ▲e-아동행복지원사업 추진 시 높은 복지서비스 연계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동학대 예방에서부터 신고, 조사, 보호, 사례관리까지 공공에서 아동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공공주도의 아동보호 패러다임’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선제적 위기아동 점검, 권일용 교수 등 유명 강사를 통한 효과적인 학대예방 교육 추진, 아동의 다양한 위기와 욕구를 일괄 해결하는 공공주도 사례관리 등을 추진 중이다. 윤환 구청장은 “이번 군·구 행정실적평가 3년 연속 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