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보장해준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180억 여 원을 가로챈 투자리딩 사기 조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 15부(차진석 부장판사)는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투자 리딩 사기 조직원 A씨(34)에게 징역 5년 6월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또 다른 조직원 B씨(34)에게 징역 4년을 내렸다. 재판부는 "투자리딩 사기와 같은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는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범죄로, 단기간 방대한 피해를 지속해 양산하는 반면 피해의 실질적 회복이 어렵다는 점에서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며 "범죄 근절을 위해 가담자 모두를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또 "피해자는 드러난 것만 86명이고 이들의 피해액 약 180억 원 중 A의 책임이 인정되는 것만 100억 원이 넘으며, 피해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A가 범행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거나 그 실행을 지휘하는 지위에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 점 등을 유리하게 참작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총책인 C씨가 운영하는 투자리딩 사기 범죄 조직원들이 피해자 86명으로부터 186억 여 원을 편취한 범행 중 1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소방청이 실시한 '2023~2024년 겨울철 화재 안전대책' 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동안 전국 19개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이뤄진 평가 결과로, 도소방재난본부가 추진한 다양한 화재 예방 활동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도소방재난본부는 9대 전략과 30개의 중점 추진 과제를 통해 대형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고 화재 발생 건수를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6년 연속 화재 안전지수 1등급을 달성했으며, 전년 대비 겨울철 화재 인명피해는 49%, 화재 발생지수는 14% 감소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조선호 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더욱 효과적인 화재 예방 및 대응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소방재난본부는 공장, 주택 및 상가 밀집 지역, 전통시장, 에어컨 실외기 및 배전함 주변 등 화재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화재 예방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월 10일에는 '문화재 화재 안전 주간'을 운영해 일부 소방서장이 현장 행정지도에 나서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의정부교육지원청이 방학 중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문화학생들의 공교육 진입을 돕는다. 4일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5일 간 방학 프로그램인 '의정부 한국어 공유학교 3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의정부 한국어 공유학교는 초‧중‧고‧특수학교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상호문화이해 교육을 통해 기초학력 부진을 해소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한국어 공유학교 3기에서는 SW미래채움경기센터, 의정부시가족센터, 의정부천문대와 협력해 방학 중에 다문화학생의 관계 역량과 디지털 역량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주요 내용은 ▲한국어 연계 SW·AI 로봇 체험 ▲세계 놀이 및 만들기 체험 ▲의정부천문대 견학 등 진로체험 ▲세계 요리 만들기 체험 등이다. 원순자 의정부교육장은 "디지털 시대에 다문화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세계와 소통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의정부교육지원청은 다문화 학생들의 공교육 진입뿐만 아니라 다문화학생들의 맞춤형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수원시가 국제자매도시인 일본 아사히카와시의 여름축제에 참가해 아사히카와시 시민들에게 수원 갈비, 통닭 등 수원을 대표하는 음식을 소개했다. 4일 시는 지난 1~3일 아사히카와 산로쿠마쓰리 거리에서 열린 여름축제에서 '한국음식행사'를 열고 수원 대표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부스에서는 김영일 한국조리사협회 수원시지부 사무국장, 김애숙 수원여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 이천우 조리사, 구천회 조리사가 수원 양념갈비와 통닭을 조리해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아사히카와 시민들에게 수원의 대표 음식을 소개하며 두 도시의 우호를 강화하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국제자매도시와 꾸준히 음식문화 교류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지인들에게 외국계 투자회사 '골드만 삭스'에 다닌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편취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수원지법 형사 14부(고권홍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또 A씨의 일부 범행에 가담한 혐의(사기)로 기소된 동생 B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인적 신뢰 관계를 이용해 장기간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아직 피고인을 고소하지 않은 다수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해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은 대체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피해자들에게 이자 지급 등 명목으로 상당한 금액을 지급해 범죄사실에 인정된 피해 금액이 모두 실제 피해에 이르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8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5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1년부터 자신이 '골드만 삭스'에 다니는 것처럼 행세하고 "직접 팀을 이끌고 있다"
'웹하드 카르텔'을 구성해 조직적으로 음란물 유포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양 전 회장과 검찰이 모두 상소했다. 1일 수원고검은 양 전 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면서도, 범죄 수익에 대해 추징 선고를 하지 않았으며 일부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법리오해 및 채증법칙 위반을 이유로 상고했다. 검찰은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백만 건에 달하는 음란물 유포행위를 방조한 범행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지만, 그로인한 범죄수익이 검사가 구형한 추징금보다 적을 가능성을 고려해 추징선고를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피고인이 취한 본건 범죄수익 규모는 수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입증됐다고 판단됐다"고 상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양 전 회장의 범죄수익에 대해 총 512억 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용자들이 동영상을 현금이 아닌 포인트 등 다른 결제수단으로 다운로드 받는 경우 회사는 별도 수익을 향유하지 못한다"며 "범행으로 인한 범죄 수익이 검사가 구하는 추징액보다 상당부분 적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별도 추징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양 전 회장 측도 징역
경기도교육청이 영아기 특수교육 담당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해 더 나은 특수교육 환경을 만든다. 1일 도교육청은 오는 3일까지 이틀 간 영아기 특수교육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장애영아 맞춤형 특수교육 전문가 되기' 대면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25개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속한 영아학급 및 영아학급 설치교 담당교사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 내용은 ▲장애 영아를 위한 감각통합의 이해 ▲자연적‧발달적‧행동적 중재 전략을 활용한 영아 학급 운영 방안 안내 ▲영아 발달 지원을 위한 가족지원 계획 과정 안내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영아학급 담당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육활동 중 경험하는 장애유아 교육의 어려움을 해소시킬 방침이다. 김선희 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은 “아동 발달 측면에서 영아기는 발달 과제를 성취해야 하는 결정적 시기이자 다음 발달의 초석”이라며 “연수를 통해 교사가 장애영아의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는 특수교육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내부에서부터 개혁이 시작돼야 한다"며 "경기도는 공유학교를 도입해 교육개혁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고양시청에서 열린 '한국의 미래, 공공부문의 변화에 달려있다'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외부의 힘에 의해 변화되는 것은 바람직한 개혁 방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유학교를 통해 교육개혁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인적자원이나 공간 등을 공교육과 얼마나 결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학교 수업 외에 더 원하는 학생이 있을 시 다른 지역이나 온라인에서도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공공부문 변화를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인 ▲개방성 ▲혁신성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방성에 대해 “얼마나 개방하고 있는가, 외부의 새로운 흐름을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는가”라고 설명했다. 또 “내부의 영역을 얼마나 바꿔나가는가가 혁신성”이라면서 “내가 나의 주인이 되는 리더십을 가질 때 자율적 혁신이 가능하다.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지 않으면 혁신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가 스스로 개혁해야 우리와 국가가 유지된다"며 "외부의 힘에 의해 이뤄지면 국가의 불안정이
수사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건 관계인에게 금품을 받은 경찰 간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개인정보보보호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A경감에 대해 징역 5년에 7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 뇌물로 받은 1억 여 원에 대한 추징 명령을 내렸다. A경감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지인인 사업가 B씨와 C씨의 형사고소 사건에 경찰 출석 일정을 조율해주는 등 수사 편의를 제공하고, 1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경감은 지인으로부터 특정 인물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확인해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경찰공무원이 수행하는 직무의 공정성, 적정성 및 이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행위로 죄책이 무겁고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간부급 경찰공무원의 지위에서 공여자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금품 교부를 적극 요구한 점등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함에도 뇌물수수 범행을 부인하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다만 나머지 혐의는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이 고정시간 외 수당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삼성디스플레이 전현직 근로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30일 수원지법 민사17부(맹준영 부장판사)는 삼성디스플레이 근로자들이 2020년 제기한 임금 소송에서 사측에 "고정시간 외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재산정한 미지급 법정수당(연장·야간·휴일·휴일연장근로수당) 약 4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월급제·시급제를 불문하고 '기준급의 20%' 상당액을 고정시간 외 수당 또는 자기계발비 명목으로 근로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지급해왔고, 고정시간 외 수당은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자기계발비와 지급방식, 임금관리 상 체계 등이 모두 동일하다"고 판시했다. 또 "인사규정에 그 명칭을 '고정시간 외 수당', 산정방식을 '평일 연장근로의 20시간분'이라고 명시했다 하더라도 피고는 근로자들보다 우월적 지위에 있으면서 인사 규정과 근로계약서를 피고에게 유리하게 제·개정할 수 있다"며 "단지 위와 같이 명시했다고 해서 '고정시간 외 수당이 통상임금으로부터 제외되는 것'은 곧바로 규정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원고의 "개인연금 회사지원분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주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