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정부 방침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채 출제된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이에 의대증원으로 N수생까지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정 난이도’ 확보가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같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아울러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져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국어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에서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28일 “의대 증원에 대해 원점서 재논의하지 않고 의사에 대한 법적 처분을 감행한다면 총선 캠페인·총파업 등을 통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회장으로서의 최우선 과제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문제 해결”이라며 “정부·여당의 태도에 따라 다양한 수단으로 타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그동안처럼 여당을 일방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의사에게 가장 모욕을 주고 칼을 들이댔던 정당에 궤멸 수준의 타격을 줄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 출신 개혁신당 비례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킬 것이며, 의협 손에 국회 20∼30석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 안팎에서 제기되는 ‘정권 퇴진 운동’에 대해서는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게 어떤가 싶지만, 충분히 드렸는데도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면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 총파업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마쳤다”며 “전공의나 교수, 학생 중 하나라도 민형사상 불이익이나 행정처분을 받는 불상사가 벌어진다면 전 직역을 동원해, 가장 강력한 수단을 사용해 총파업을 시작할
지난해 광교신청사로 이전한 경기도교육청(남부청사)에 ‘직장 어린이집’이 사라져 직원들의 자녀 돌봄에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근 경기도청 어린이집도 이용할 수 없어 광역행정타운에서 도교육청 직원들만 자녀돌봄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교육청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조원동 청사 부지에 직장 어린이집이 있었지만 신청사로 이전할 때 광교 부지에는 설치하지 않았다. 현재 도교육청이 위치한 행정융합타운에 민원인 등 외부인 출입이 많아져 안전문제가 발생하는 점, 또 별도의 부지가 없다는 점 등으로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이 도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미 도교육청은 청사이전이 끝난 현재 직장 어린이집을 신설하기는 어려운 여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 도교육청은 수용인원이 남는 도청 어린이집을 함께 이용하는 방안을 꾸준히 제안하고 있지만, 도청 측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도청 관계자는 “인사이동으로 북부청사에서 인원이 채워지는 등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수용가능 인원을 남겨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청 어린이집의 수용인원은 최대 240명이며, 수용가능인원은 27일 기준 12명이다. 해당 기관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주간 이어지고 있는 의료 공백 사태에 남은 의료진은 과도한 업무 피로감을 호소하고 환자들은 ‘사태 장기화’를 걱정하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의대 교수들이 대부분 오는 29일까지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주까지 사직서를 제출하는 교수들의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의료현장에 남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은 커져가고 피로감도 상당해 진료 축소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또 각 병원에서는 내주부터 교수들의 근무 시간 축소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사직서를 제출한 일부 교수는 호소문을 통해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재환 충남대 심장내과 교수는 “매년 100일씩 당직하며 필수 의료 분야에서 일해왔지만, 저를 지탱해왔던 교수로서 자부심과 보람은 무력감과 자괴감으로 바뀌었다”며 “이제 교수직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울분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장내과에서 만난 70대 A씨는 “신장 기능이 15%밖에 남지 않아 매달 정기 검진을 오는데, 투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머지않아 올 수도 있다고 한다”며 “교수들이 사직하면 우리 같은 환자들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원의들의 집단행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의협 42대 회장으로 선출된 임현택 당선인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대표적인 ‘강경파’ 인사로 “저출생으로 인해 의대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당선과 함께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손발을 맞춰 의대 증원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협은 전공의의 집단사직과 의대생의 동맹휴학을 적극 지지하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다만 집단행동 자체를 주도하진 않고 부추기기만 해 정작 행동이 아닌 ‘말’로만 투쟁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임 당선인 선출로 의협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경투쟁”을 선언한 만큼 의협의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의협 비대위를 주도하며 모종의 집단행동을 벌이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다만 ‘총파업’을 선언하더라도, 의협은 대개 1차 의료기관 의사를 중심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동네의원의 참여율을 대폭 끌어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020년 의사파업 당시 실제 휴진율이 6∼10%에 그친 바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인재개발국 연수 특강에서 “각자 맡은 일에 책무성과 자긍심을 갖고 일할 때 모든 것을 쏟을 에너지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27일 임 도교육감은 도교육청 12개 교육기관 담당자 240여 명이 참석한 역량강화 연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협업과 공동체 의식으로 역량 강화 위한 아이디어를 내 주고, 좋은 경기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경기도 교육은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정책과 교육행정으로 교육 현장을 책임지고 있다”며 “학생을 잘 교육하고 교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여기 계신 인재개발국, 연수원, 교육원 직원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도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진행한 행사는 임 교육감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연수(교육)기관의 역할과 방향’ 특강으로 시작했다. 이후 ▲경기교육 정책의 이해와 기관별 협업 방안 ▲소통으로 화합하는 조직문화 만들기 ▲미래교육 구현을 위한 연수기관 인재 개발 전문성 확장 등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기관별 연수 운영 역량을 높여 학교 현장 지원을 확대하고, 기관 간 상호 협업으로 담당자 간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의 학교 행정지원 전담 부서의 업무 협업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11월까지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1년부터 학교에서 공통으로 수행하고 있는 업무 중 일부를 교육지원청이 직접 수행해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학교공통행정업무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지원하는 학교공통행정업무는 ▲교원‧지방공무원 승급 및 호봉(재)획정 ▲특수교육 대상 학생 원거리 통학비 지급 ▲간식 통합구매다. 또 ▲기간제 교원 채용 ▲ 교과용 도서 주문‧공급 ▲불용물품 매각 ▲공기질 관리 ▲석면 위해성 평가 ▲먹는 물 관리 업무 등 총 11개 사무이다. 도교육청은 담당 사무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29일까지 1차 협의회를 진행한 후 11월까지 협의체별 자율 운영할 방침이다. 1차 협의회에서는 ▲학교공통행정업무 추진 시 발생하는 문제점 공유 ▲개선방안 모색 ▲매뉴얼 개정 방향 등을 논의한다. 협의체별 주관교육청을 선정해 ▲자율형 직무연수 진행 등 오는 11월까지 학교공통행정업무의 효율화 및 내실화 방안을 모색한다. 김승호 도교육청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공통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을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이 교육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 마련을 위해 교육활동보호 강화 종합대책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28일부터 시행되는 ‘교원지위법’에 따른 15개 부서의 21개 추진과제 이행 점검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실무협의회에서는 교육활동 침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교권강화 법령 제·개정 ▲교원 순직 지원 업무 ▲학부모 소통 시스템 구축·운영 ▲학부모·비정기 외부인 출입 관리 강화 등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추진 상황을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홍보 영상을 오는 4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무분별한 외부인 침입, 수업 중 무단 방문 등의 교육활동 침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 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과 학교안전지킴이를 연계해 출입 관리를 강화하고, 4월부터는 사전 예약 챗봇 서비스’를 개설해 68개교에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김송미 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 강화 추진 과제들이 현장에 유기적으로 작동해 안전한 교육환경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교사가 혼자 고민하지 않고 도교육청이 함께 대응해 교원의 안전한 교육활동
경기도 현장교사들이 총선을 앞두고 도내 과학고등학교 설립은 표심에 혈안된 후보들이 교육적 고려 없이 내건 공약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2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불평등을 초래하는 특권교육인 과학고 설립을 반대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경기공동대책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경기 전교조는 과학고 설립에 대해 교육불평등을 야기하고 사교육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의원실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월 150만 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과학고 학생 수가 일반고의 5.4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과학고를 지망하는 중3 학생의 42.9%가 월 150만 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교조는 과학고 등 특목고는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하는 곳인데 애초 목적과 달리 의대 진학 등을 목표로 ‘입시 경쟁의 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 후보들은 과학고 설립을 공약으로 걸고 지역 표심을 잡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기에는 어떠한 교육적 관점도 존재하지 않고 그저 경제논리와 표심에만 몰두한 공약이라고 일갈했다. 실제 도내 지역에서는 과학고 설립 움
경기도교육청은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올해 상반기 사립학교 미래교육 협의체 협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립학교와의 소통과 협업을 확대하고 경기교육 정책을 공유하고자 열린 이번 협의체 협의에는 관내 학교법인 임원, 사립학교장, 사립학교 행정실장 등이 참여했다. 중점적으로 ▲올해 도교육청 주요 정책 ▲내년 신규 교사 위탁 채용계획안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미납 제재 개선사항 등을 공유했다. 또 ▲학교법인 운영 ▲사립학교 인사 ▲사립학교 재정지원 등 사립학교의 공통 현안을 논의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공·사립의 균형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해 1월 사립학교 미래교육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올해도 내실 있는 협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인종 도교육청 사립학교지원과장은 “사립학교 미래교육 협의체 협의를 통해 사립학교의 균형적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올해도 지속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립학교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