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육지원청은 유아교육·보육협력에 따른 지역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의정부시청, 경민대학, 연성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의정부교육지원청은 ‘2024학년도 교육부 지역 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 선도교육지원청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의정부·용인교육지원청을 거점으로 올해부터 3년 간 경기 북부지역의 교육여건을 반영해 유아교육·보육협력을 위해 돌봄 모델을 개발하고 시범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업무협약식을 통해 경기북부 유아교육·보육 협력지구로 도약하고 지역의 교육자원 발굴과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지역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원순자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경기도 지역 간, 지역 내 교육 및 돌봄의 편차가 발생하고 있는데 의정부 실정에 맞는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 사업과제 발굴을 통해 지자체 및 대학과 함께 유아의 전인적인 성장 발달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돼 사직 효력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25일 의료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빅5’로 불리는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은 당장 교수들의 뚜렷한 이탈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무더기 사직이 현실화할까 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빅5’를 비롯한 주요 대형병원은 이날 당장 뚜렷한 사직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담당 의사의 사직으로 인해 수술이나 외래진료 일정을 조정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온 것은 아직 없다고 한다.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 대다수는 현장에 남아 환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직서 제출 시기가 다른 탓에 그 효력이 발생하는 날이 분산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은 사직서 제출의 효력이 발생하는 ‘첫날’이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사직 효력이 발생해 병원을 떠나는 교수들이 점차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의원회 등도 ‘이날부터’ 사직이 시작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관계자는 “교수들이 지난달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해 이후 쭉 이어진 것으로 안다”며 “사직을 희망하는 날짜가 다르기도 하고,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병원을)
2015년 도입된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 제도 시행 10년이 지난 현재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 공급자인 교복업체, 주체인 학교까지 불만을 쏟아내며 제도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저품질, 선택권이 없는 강요, 입찰 스트레스, 각종 민원 등 교복 구매제도는 모두에게 외면받는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다. 경기신문은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에 대한 불신 원인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거품’ 뺀 교복 가격?…10년 후 ‘불만’ 만 쌓였다 <계속> 교복가격 거품을 빼고 브랜드 차이로 발생하는 위화감 조성을 방지하기 위해 2015년 교육부가 도입한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 제도 시행 당시 부실한 교복업체를 배제하고 질 좋은 교복을 싼 가격에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제도 시행 10년이 흐른 현재 학생과 학부모, 교복업체‧학교 관계자 등 모든 당사자로부터 불만을 사면서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는 교육당국이 교복을 일괄 구입해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교육부가 도입한 이후 2019년 시도교육청 업무로 이관됐다. 이에 시도교육청은 각 중‧고등학교에 교복 구입
경기도 내 학교 안팎에 보도와 차도가 완전히 분리돼 차량과 학생의 동선이 겹치지 않아 보다 안전한 학교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차선도색 등도 실시돼 ‘민식이법 놀이’ 등 스쿨존 사고에 대한 적절한 예방책이 세워질 전망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이러한 내용의 학교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와 함께 학교안전인프라 조성,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내용은 안전한 통학로 조성, 외부인 출입관리 강화, 재난대응책 구축, 교직원 대상 다양한 법률서비스 지원 등이다. 특히 안전한 통학로 조성은 최근 스쿨존 교통사고가 하교 시간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그 필요성이 더욱 대두된 바 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도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보행 중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600여 건이다. 전체 사고의 절반이 넘는 316건(52.7%)이 하교 시간인 오후 2~6시 사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통학로 교통안전지도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차선도색·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등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강화 시범사업을 확대하며
경기도 내 학교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최근 수년 사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공제회가 5년 전인 지난 2019년 한해 학교안전사고로 지급한 요양급여, 장해급여, 유족급여 등 공제급여는 2만 2792건에 68억 8700만 원이다. 공제회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공익 특수 법인으로 학교안전사고 예방 활동과 함께 사고로 인한 피해,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상·지원하는 업무를 한다. 학교안전사고 공제급여 건수와 금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2020년 8745건·58억 9600만 원, 2021년 1만77건·56억 4200만 원으로 확 줄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2022년 2만 3006건·86억 2200만 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라왔고, 지난해에는 3만 3917건·100억 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에 비해 학교안전사고 건수는 1만 911건(47.4%), 공제급여는 14억 5400만 원(16.9%)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과 비교해서는 건수는 1만 1125건(48.8%), 공제급여는 31억 8900
정부가 의대 교수들의 주 1회 휴진 움직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환자 곁을 지키고 제자들을 바른길로 이끌어달라”고 촉구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에서 주 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병원 차원에서 휴진이 되려면 병원장의 승낙하에 조정이 돼야하는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에서 얼마만큼 의료 공백을 일으킬 만한 사안인지는 좀 더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또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 한 달이 돼 자동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학 본부에 정식으로 접수돼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절차와 형식, 내용을 갖춰서 정당하게 당국에 제출된 사직서는 많지 않고, 이를 수리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
서울의대 교수들이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을 호소하며 오는 30일 응급·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한 분야의 진료를 전면 중단한다. 이들은 의사 정원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의사 수 추계에 관한 연구 논문을 공모해 이를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서울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비합리적이고 독선적인 정책 수립 및 집행에 대한 항의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정책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3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개별 교수의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 수뇌부 4명은 5월 1일부터 실질적으로 사직한다”고 밝혔다. 또 “수뇌부 4명은 모두 필수의료 교수”라며 “대한민국 의료가 붕괴되는 상황에서 병원에 앉아서 환자를 보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서 사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오지 않으면 의료 붕괴는 5월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늘봄학교 전담인력’으로 채용한 기간제교사의 역량이 떨어져 정작 정규수업을 해야 할 교원들만 ‘업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늘봄학교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기간제교사에 퇴임교사, 중등출신 교사 등 늘봄업무와 동떨어진 일을 했던 이들이 투입돼 안정적인 늘봄 운영에 제동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 늘봄학교 운영에서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배제하기 위해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도내 총 975개교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방학 등으로 채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고 새학기까지 겹쳐 지난달까지도 채용을 100%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당시 늘봄을 신청한 도내 학교들은 새학기 직전 늘봄만 전담으로 하는 한시적 기간제 교사를 급히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과거 했던 업무와 현재 수행 업무(늘봄)가 동떨어진 기간제교사가 채용되는 경우가 발생했고, 이들은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업무가 미숙한 기간제교사는 연수 등을 하거나 지역별 늘봄지원센터에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해당 시스템이 아직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새학기 이후 늘봄
날이 따듯해져 유충번식이 활발해진 가운데 이천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지자체 차원의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1일 환경부는 이천정수장 내 11곳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깔따구 유충 5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누리집을 통해 주민들의 수돗물 음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며 음용수 등을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깔따구 유충은 국내 400여 종이 서식하는 소형 생물이며, 성충이 되면 모기와 유사한 모양을 띈다. 문제는 음용수로도 사용되는 수돗물 등에서 깔따구가 발견되면 미관상 불쾌감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접촉시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유충번식이 시작되는 봄철, 깔따구 등 해충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모니터링, 방충시설 보완 등 선제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5살 자녀를 키우는 수원시민 A씨는 “이천에서 깔따구가 나왔다는데 날이 따듯해지기 시작하니 수원에서도 안 나오리란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물을 끓여 먹긴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어떤 해가 갈지 불안해 지자체 차원에서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원시에
23일 오전 11시 10분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지역농협 건물로 70대 운전자가 몰던 BMW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 동승자인 70대 여성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당시 현장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 A씨 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농협은 노면 주차장을 끼고 있는 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A씨 차량은 전면 주차를 시도하던 중 갑자기 건물 쪽으로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이 전면 유리창을 깨고 들어오며 ATM 등 일부 기기가 파손됐으나, 차체가 계단에 걸리면서 직원이 있는 창구에는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게서 음주 등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착각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