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특수교육 대상자 중 초등학교 취학유예자가 4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취학유예자 수는 모두 402명이다. 연령별로는 만 6세 211명, 만 7세 78명, 만 8세 이상 113명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5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77명, 서울 58명, 경기 31명이다. 강 의원은 지난 22일 안양시 만안구 지역사무실에서 경기남부권의 특수교육 대상 아동 학부모들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학교설립기획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30여명과 한 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고 특수학교 증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학부모들은 "특수학교 수가 적고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 특수학교 신설은 더딘 상황"이라며 "일반 학교 진학이 어려울 경우 취학유예를 하거나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지역의 특수학교는 38곳이며 7개의 특수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다. 강 의원은 "특수교육 대상 아동들이 높은 경쟁률로 인해 특수학교에 입학하지 못하는 것은 학습권 침해"라며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증설을 위한 예산은 물론 특수교사 및 지원인력을 확보하
우만초등학교가 20일 학교체육관에서 ‘통문어동아리’ 주관으로 ‘남북한 전통놀이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통문어동아리는 ‘통일 전문가 어울림 동아리’의 줄임말로 통일전문가와 학생들로 이루어진 교내 단체다. 행사는 김향춘 통일전담교육사의 지도 아래 남북한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통일전문가를 초청해 통일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놀이 체험 시간에는 일반학생과 탈북학생이 함께 놀이를 진행해 각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북한 놀이로는 ‘병끼고 달리기’, ‘공이고 달리기’, ‘공빼앗기 놀이’ 등을 실시했고, 남한 놀이로는 ‘딱지치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놀이’, ‘윷놀이’ 등을 진행했다. 다음으로는 방과후 수업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은 통일전문 강사와 함께 통일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할 수 있었다. 수업에서는 탈북학생의 놀이문화를 이해하고 일반학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는 무엇인지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탈북학생의 학교적응과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재윤 군(13)은 “멀게만 느껴지던 북한의 놀이문화에 대한 이해 등을 체험을 통해 직접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
‘의정부 호원초 교사 사망 사건’ 조사 결과, 학부모 3명이 고(故) 이영승 교사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고(故) 이영승 교사의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들을 경찰에 고발하고 사태를 방관한 학교 관계자 전원을 징계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고(故) 이영승 교사의 교권 침해 실태는 학부모 3명이 2016년부터 2021년도까지 약 6년간 이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들은 이 교사의 사망 당일까지 문자 349건을 주고받거나 무리한 생활지도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3명의 학부모는 각각 치료 명목으로 인한 반복적 금전 요구, 부당한 출석 처리 요구, 자기 자녀에게 공개사과 요구 등을 해왔다. 그중 한 학부모의 경우, 수업 시간 중 페트병을 자르다 커터칼에 손이 베인 학생이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지만, 해당 학부모는 군 복무 중인 이 교사에게 만남을 요청하고 복직 후에도 학생치료를 이유로 지속적인 연락을 취했으며 이 교사는 사비를 들여 월 50만 원씩 총 8차례 치료비를 제공했다. 이 교사의 사망은 교육지원청에 보고가 됐지만, 학교에서는 학부모의 교권 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교원이 아동학대 수사를 받게 될 경우 7일 안에 교육감이 사안을 확인해 정당한 교육활동인지에 대한 의견서를 내게 된다. 교육부는 25일부터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교원을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수사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법무부·복지부·경찰청 공동전담팀(TF)을 꾸리고, 교육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따라 앞으로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 받으면 수사기관은 이를 교육지원청과 즉시 공유한다. 교육지원청의 교육활동 전담 공무원은 신고 사안과 관련된 학교를 찾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학생 생활지도에 관한 고시 등을 바탕으로 생활지도의 정당성을 판단한다. 교육지원청이 이를 문서화해 교육청에 제출하면, 교육청은 최종적으로 ‘교육감 의견서’를 작성해 수사기관으로 보낸다.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를 막기 위해 이러한 과정은 교육지원청이 수사기관에서 아동학대 신고 사실을 공유받은 시점으로부터 7일 안에 실행된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사안 조사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 교육부는 현장에 제도를 안착시키기 위해 다음 달 안에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을 대상
21일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권 회복 4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을 일괄 의결했다. 교원지위법 개정안은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됐더라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직위해제 처분을 금지하며, 교장은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축소·은폐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지원청이 교권 침해 조치 업무를 맡고,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한다는 내용, 아동학대 신고로 조사나 수사가 진행되면 교육감은 반드시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게 핵심이다.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교원의 유아 생활 지도권을 신설하고,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게 골자다. 교육기본법 개정안은 부모 등 보호자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협조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규정했다. 교권 침해를 학생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조항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교육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제외됐다. 이날 통과된 법안 가운데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
#1. 지난 8월 파주에서 집을 나간 90대 치매 노인이 실종돼 4시간 만에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양팔에 찰과상을 입고 신발을 잃어버린 채 발견됐다. #2. 지난 6월 의정부에서 아들과 함께 병원에 간 80대 치매노인이 실종돼 6시간 만에 고관절이 다치고 눈가에 피멍이 맺힌 상태로 구조됐다. 경기도에서 최근 3년간 치매노인 실종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매노인 지원체계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 치매 노인 실종 건수는 2020년도부터 3년 간 218건, 253건, 292건 순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치매노인 실종 경우 사망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도부터 7년 간 761명으로, 한 해 평균 100명의 실종 치매노인이 배회하다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와 경기도는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치매노인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배회 치매노인 인식표 부착, 소형 배회감지기(위치추적기) ‘스마트태그’ 무상 보급, 신속한 신원확인을 위한 지문 사전등록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예방 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노인치매환자 참여율은 저조한 상황이
사상 최대 규모 ‘세수펑크’로 교육교부금 대폭 감소가 예상된 가운데 경기도내 교육 현장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올해 세수 악화로 인해 국세 수입이 줄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11조 원 정도 감액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도교육청 자체 재원인 ‘기금’을 하반기 정책집행 등에 활용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현행법상 기금 조성과 활용을 결정하는 것은 시·도교육청 소관으로 교육부 발표로 인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경기도교육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금은 4조 원가량이며, 예산 부족 등 비상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재정안정화기금은 대략 1조 8000억 원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교육부 발표로 경기도 교부금 감소 금액이 2조 6000억으로 전망되는 것을 고려하면, 재정 공백을 메우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법적으로 쓸 수 있는 금액도 한정돼 있고 지방 의회의 승인도 받아야 하는 등 여러 제약이 따른다. 재정안정화기금 외에 도교육청이 기금으로 조성된 2조 2000억 원은 ‘목적성 기금’으로 향후 4~5년에 걸쳐 학교증축 등 중대 사업에 투입될 예정으로 당장 인건비, 학교운영비 등에 투입 될
입시학원 강사와 수능출제 교사 간 모의고사 문항을 거액에 사고 판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항을 판매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 참여한 교사는 지금까지 2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의고사 출제에 최소 1번, 최대 5~6번 가량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명을 고소하고, 22명(2명 중복)과 사교육업체 21곳을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거액의 돈을 주고 문항을 구입한 사교육 업체에는 ‘일타강사’인 유명 학원강사를 비롯해 계열사를 다수 거느린 대형 입시학원도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교육 업체 측은 여러 차례 모의고사 문항을 구입했으며 최대 5억 원의 거액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항 가운데는 초고난도 문제인 ‘킬러문항’도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교육 업체는 수능·모평 출제 경험이 있는 교사들을 추정하기 위해 인맥 등을 총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상위권 대학 출신을 중심으로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과목 담당 교사를 파악했으며 이 가운데 출제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교사에게 접근한 뒤 출제경험이 있는 또 다른 교사를 연계받기도 했다. 다만 교육부는 수능 문제의 유출 가능성에 대
경기도교육청이 교원 교권 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핫라인' 을 이용하고 있는 교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9월 1 ~14일 핫라인 '1600-8787’에 상담 요청 건수가 577건 접수됐다. 이는 그전 2주간 345건에 비해 약 1.7배 증가한 수치다. 학교급별로는 ▲유 11건 ▲초 201건 ▲중 224건 ▲고 113건 ▲특수 7건 ▲기타 57건이다. 상담 내용별로는 ▲법률 지원 49건 ▲심리 상담 209건 ▲행정 문의 319건이다. 상담 주요 내용은 ▲SOS! 경기교육법률지원단 지원 ▲아동학대 조사·수사 시 소속 변호사 동행 지원 요청 ▲학부모 민원 관련 심리 상담 ▲학생 지도 관련 심리 상담 ▲학생 분리 교육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 지원 등이다. 핫라인으로 아동학대 피신고 교원에게 법률 지원을 진행한 사례도 있다. 초등학생 대상 학교 폭력 사안 조사와 중학생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한 생활지도 과정에서 아동 학대 신고를 당했고, 이에 관한 법률 지원과 상담이 이뤄졌다. 도 교육청은 악의적인 형사 고소·고발·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고자 SOS 경기교육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전담 변호사를 지원하며, 도 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미래사회 인재 육성을 위해 농업인이 될 학생들을 응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제52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2023 FFK 제주대회)’에 도내 12개 농생명산업계고 학생 105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환경을 지키고(GO)! 농업의 가치를 더하고(GO)!’를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제주고등학교, 제주복합체육관 등에서 열린다. 축제는 중등 농업교육의 발전적 모델 제시와 농업계 학생들의 진로 개발, 농업인력 양성에 공헌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농업계고등학교 교육과정 교류의 장이자, 미래 농생명 교육 모델을 찾고자 힘쓰는 학생의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축제는 전공경진, 과제이수 발표, 실무능력 경진과 함께 학술대회, 예술제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한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학생 881명과 지도교사, 대회 관계자 등 1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도 대표단은 학생 105명과 지도교사 및 관계자 32명으로 총 137명이 참여해 21개 종목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계획이다. 김선경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축제 참가를 위해 모두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진 기량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며 “미래 사회를 이끌 실력 있는 전